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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생활 새 소식
2005. 10. 1. ~ 2005. 10. 31.
   다음은 2005년 10월 한 달 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어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간추린 것들입니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10월 1일 1995년에 나온 『우리말의 나이를 아십니까』의 개정판인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나이 사전』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말의 기원과 변천을 담고 있다. 근래에 들어서나 등장했을 법한 ‘미장이’는 600여 년의 연륜을 지니고 있고, ‘을씨년스럽다’는 을사조약이 체결된 을사년과 같다는 데서 비롯한 형용사라는 등의 말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일보 10. 1. 18면
10월 3일 중국 중앙 정부는 사회의 효율적 통합을 위해 ‘국가 통용언어 문자법’이란 법규를 만들어 베이징어를 중심으로 구성된 표준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에서는 지역 방언인 상하이어 쓰기 운동이 활발하여 시 교육위원회도 9월 새학기부터 6학년 중국어 수업 가운데 일부 시간을 상하이어로 진행하기로 하는 등 상하이어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겨레 10. 3. 6면
10월 4일 AP통신은 권위 있는 미리엄-웹스터 대학생 사전의 최신 개정판에 모두 18개의 신조어가 새롭게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여성 관객을 위한 영화’는 젊은 여자를 뜻하는 ‘chick’과 영화라는 뜻의 ‘flick’의 합성어, ‘아주 차가운 음식을 먹었을 때 순간적으로 머리가 찔린 듯이 아픈 증상’을 뜻하는 것으로 ‘brain freeze’ 등이 새로 올랐다.
조선일보 10. 4. A19면
10월 5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559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8월과 9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4055명을 대상으로 우리말 사용 실태와 언어 의식을 조사하였다. 전체의 90.9%가 방송언어는 일상적인 언어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오락 프로그램에서 비속어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이 71.6%나 차지했다.
조선일보 10. 5. B11면: 한국일보, 국민일보 동일
10월 6일 문화관광부는 559돌 한글날을 맞아 부산대 전자전기정보컴퓨터공학부 권혁철 교수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는 등 ‘한글발전유공 포상자’를 발표했다. 권 교수는 한글맞춤법과 문법교정 시스템 등을 개발해 언론사와 교육기관에 활용토록 하는 등 한글정보화 연구에 힘썼다.
국민일보 10. 6. 21면: 경향신문, 한겨레 동일
10월 6일 훈민정음 반포 559돌을 기념하는 한글날 기념행사가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 주최로 9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내일신문 10. 6. 20면
10월 6일 SBS와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559돌 한글날을 앞두고 5일 방송언어 발전협약을 체결했다. SBS는 이에 따라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연구▴우리말을 소재로 한 오락·드라마 등 프로그램 개발▴방송자막 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향신문 10. 6. 29면
10월 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일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30여 권의 한국어 교재를 무작위로 선택해 교열기자협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국어 교재가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10월 7일 6면: 노컷뉴스, 경향신문, 한국일보 동일
10월 7일 중국 서북부 닝샤의 중웨이 다마이디 암각화 지구에서 1만 6000년 전에서 1만 년 전 구석기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 그림문자 1,500여 개가 발견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그림문자를 발견한 닝샤의 서북 제2민족대학 암각화연구센터는 “이는 지금까지 한자의 원형으로 알려진 은나라의 갑골문자보다 최소 수 천 년이 앞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10. 7. A1면
10월 7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이 네티즌 투표를 통해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외래어나 정체 불명의 무(無)국적어를 대체할 우리말을 찾고 있다. ‘우리말 다듬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를 방문해 마음에 드는 낱말에 한 표를 던지면 된다.
한국일보 10. 7. A10면
10월 8일 국어기본법은 공공기관의 공문서를 비롯해 홈페이지 이름이나 기관 이름 등을 우리말로 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이 법이 시행된 지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토지공사는 “Go! Region Get Vision”이라고 제2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표어를 걸었고, 문화관광부는 “서울아트마켓2005”라고 공연예술분야 시장 이름을 붙였다.
한겨레 10. 8. 9면
10월 8일 국립국어원 김문오 학예연구사는 어려운 법률 용어로 인해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며 법률 문장을 순화하는 데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1.오해의 소지가 있는 어구나 문장의 뜻을 분명히 한다. 2.맞지 않는 문장을 문법에 맞게 고친다. 3.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는 쉽게 고치고 부자연스러운 표현은 자연스럽게 고친다. 4.일본식 한자어와 문체를 피한다.”가 그것이다.
세계일보 10. 8. 3면
10월 8일 상처투성이 ‘우리말’의 현 주소를 진단한 책 『우리말이 아파요』(박용찬 지음, 해냄 펴냄)는 상처투성이 우리말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아름답게 다듬어진 말들을 소개한 책이다.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인 저자는 누리꾼(네티즌), 아자(파이팅), 참살이(웰빙) 등 얼마든지 다듬어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다고 호소한다.
서울신문 10. 8. 17면
10월 9일 청소년의 언어 폭력을 쉽게 순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청소년위원회와 ‘폭력없는 사회만들기국민운동협의회’가 주최하고 국어문화운동 본부가 주관하여 지난 10월 7일 ‘청소년 언어폭력 추방 심포지엄’을 열었다.
오마이뉴스 10. 9.
10월 10일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없던 세종대왕 친필이 최초로 발견됐다고 9일 SBS가 보도했다. 국내 서지학계 원로인 천혜봉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논문을 통해 공개한 ‘세종대왕 어사 희우정 효령대군방문’이란 이 문서는 즉위 7년인 1425년 4월 세종대왕이 가뭄이 극심해 기우제를 지낸 뒤 형 효령대군이 있던 합강정을 방문했을 때 쓴 글이다.
세계일보 10. 10. 8면: 한겨레, 경향신문, 한국일보 동일
10월 10일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우리 산이름 바로찾기’ 캠페인을 통해 접수된 국민제안 중 향토 사학자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47개의 제안을 최종 확정, 정부지명위원회에 이름을 바꾸도록 요청했다. 지명위원회가 이를 수용하면 이들 산 이름은 ‘속리산 천황봉→천왕봉, 대전 계족산→봉황산, 서울 백운대→백운봉’ 등으로 바뀌게 된다.
경향신문 10. 10. 2면: 한겨레, 국민일보 동일
10월 17일 이라크전쟁을 강력히 비판해 온 미국의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가 세계 최고의 지식인에 선정됐다. 미국의 격월간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의 시사지 프로스펙트가 공동으로 온라인 독자투표를 실시한 결과이다.
중앙일보 10. 17. 11면
10월 18일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재)외솔회(이사장 김석득)가 주관하는 제27회 외솔상 문화부문 수상자로 김일근 건국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공로상에는 오동춘 짚신문학회 회장이 선정됐다.
한겨레 10. 18. 28면: 세계일보 동일
10월 19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전년도 또는 지난 대회의 우승자나 우승 단체’를 뜻하는 ‘디펜딩 챔피언’의 우리말 순화어로 ‘우승지킴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0. 19. A23면
10월 21일 2008년부터 인천, 부산·진해, 광양, 제주도 등 경제특구와 국제자유도시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들 지역의 초중등학교에서는 수학과 과학 등 일부 교과 내용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학습하는 ‘영어 몰입식 교육’이 시범 실시된다.
세계일보 10. 21. 2면: 한국경제, 한국일보, 서울신문, 국민일보 동일
10월 22일 국보 306호인 삼국유사가 독일어로 첫 번역돼 선보인다. 번역자는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베커스 김(김영자) 교수이다.
경향신문 10. 22. 14면
10월 26일 민족문화추진위원회(회장 조순)가 통일신라시대부터 1910년대까지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 남긴 문집을 집대성한 『한국문집총간』 350책을 18년 만에 완간하였다.
경향신문 10. 26. 22면: 동아일보 동일
10월 26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시험 삼아서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우리말 순화어로 ‘맛보기프로그램’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0. 26. A21면
10월 28일 특허청은 김치의 영문 표기인 ‘kimchi’가 2007년부터 니스국제상품분류목록에 등재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10. 28. A14면
월간 · 비매품   발행_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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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題字): 송은 심우식(松隱 沈禹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