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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생활 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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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생활 새 소식
  
2004. 12. 1.~2004. 12. 31.
  다음은 2004년 12월 한 달 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어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간추린 것들입니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12월 1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받은 금품을 신고하는 공공기관의 내부 조직 ‘클린센터’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청백리마당’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2. 1. A20면>
12월 1일 취업의 관건으로 인식되었던 토익과 토플의 절대적 공신력이 약화되어 기업들의 신입사원 선발 기준이 점차 ‘한글’과 ‘한자’로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서상규 교수는 ‘기업들이 국어와 한자에 가중치를 두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실용적인 글쓰기 능력 및 실생활에 응용될 수 있도록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포츠서울 12. 1. 14면>
12월 1일 최근 갱신된 CIA의 세계 연감과 각국 원수 및 각료 명단에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철자법’을 새로 반영해 ‘NO Mu-hyun’으로 썼던 노무현 대통령의 성명을 ‘ROH Moo-hyun’으로 고쳤다.
<서울신문 12. 1. 7면: 경향신문 동일>
12월 1일 ‘와일드카드(wild card)’는 카드놀이에서 ‘만능패·자유패’라는 뜻으로 쓰는 말인데 이제는 운동 경기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말로는 ‘예외선수’나 ‘특별선수’ 정도로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겨레 12. 1. 21면 최용기>
12월 1일 고려 명종 14년(1184년)에 지금의 충주 지방인 중원부에서 제작한 만다라다라니경이 발견됐다. 이것은 통일신라시대 무구정광다라니경과 1007년의 보현인다라니경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한국일보 12. 1. 9면>
12월 3일 스타일북은 한 신문의 모든 면, 모든 기사가 그 나름의 개성과 차별성을 드러내면서도 전체적으로 일관성과 통일성을 띠게 해 독자들에게 ‘제법 가지런하다’는 느낌을 주고자 발간한다. ‘동아일보 스타일북’은 어문 규정을 준수하고 용어 선택을 정확히 하며, 문장 구성을 탄탄히 하면서 시대 흐름을 제대로 담아내어 독자들의 신뢰를 받는 ‘품질 좋은 신문’을 만드는 데에 친절한 길잡이 구실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동아일보 12. 3. A12면 김희진>
12월 3일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판 제목인 ‘후유노소나타(겨울소나타)’가 올해 일본의 10대 유행어에 들었다.
<동아일보 12. 3. A33면>
12월 3일 동아일보는 ‘신문 용어는 사회 언어 습관의 규범이 되기 때문에 정제되고 엄선된 것이어야 한다. 이에 본보는 1년여에 걸쳐 신문의 주요 용어와 표기법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해 『동아일보 스타일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변경된 주요 용어와 표기법은 ‘천황→일본 국왕, 일왕’, ‘빙부상, 빙모상→장인상, 장모상’ 등이다.
<동아일보 12. 3. A12면>
12월 6일 한류(韓流)가 대중문화를 넘어 일반 문화의 영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배우려는 동아시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국제교류재단이 각국에 개설된 한국학 강좌를 파악한 결과 한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2000년 전후로 이러한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한다.
<동아일보 12. 6. A20면>
12월 7일 조선말과 대한제국 시절의 국어가 살아 있는 개신교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120여년 만에 현대어 문어체로 바뀌게 되었는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새로 번역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문안을 발표했다.
<중앙일보 12. 7. 29면: 동아일보 동일>
12월 8일 표준어의 개념 속에는 한국어를 대표한다는 공통어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각 지역의 방언이 표준어에 충분히 들어갈 때에 비로소 공통어의 개념을 가진 표준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방언사전을 바탕으로 표준어를 선정하고 국어사전을 작성하여야만 ‘서울말’로 정하는 일방적인 표준어가 아니라 ‘한국어’를 대표하는 공통어적인 표준어를 확립할 수 있다.
<경향신문 12. 8. 23면 - 경향신문·국립국어원·한글문화연대 공동기획>
12월 14일 시민단체 국어문화운동(대표 남영신)이 국어를 왜곡시키는 방송언어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너무’의 쓰임새를 꼽고 이에 대한 바로잡기를 방송사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너무’는 ‘한계나 정도, 표준에 지나치거나 못 미치게’란 뜻이기 때문에 ‘너무 예쁘다, 너무 아름답다’처럼 긍정문과 같이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향신문 12. 14. 25면>
12월 15일 외국인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이제부터 중요하다. 정부는 아직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지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학의 연구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업은 한국어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지 교육기관과 학생들에 대한 지원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다.
<경향신문 12. 15. 23면 - 경향신문·국립국어원·한글문화연대 공동기획>
12월 15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잡종, 혼성, 짜맞춤’을 뜻하는 ‘하이브리드(hybrid)’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어우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2. 15. A20면>
12월 21일 정부는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현행 759개 법률에 혼용된 한자를 전부 한글로 표기하도록 하는 ‘법률 한글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심의 의결했다.
<문화일보 12. 21. 2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동일>
12월 22일 법제처는 지금까지 고유명사라는 이유로 붙여 써 온 공문서상의 법령명에 2005년 1월 1일부터 ‘띄어쓰기’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내년부터 제정·개정되는 모든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의 명령을 법령 심사 시 띄어쓰기로 하고, 복합명사는 일반인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범위로 알려진 8음절까지는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내일신문 12. 22. 21면: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동일>
12월 23일 독일 기업들이 앞 다투어 광고에 영어를 쓰거나 독일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뎅글리시(Denglish)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당신의(your)’란 영어는 독일 광고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상위 다섯째에 올랐고 그 뒤를 ‘세계(world)’, ‘삶(life)’, ‘사업(business)’ 등이 따르고 있다.
<중앙일보 12. 23. 19면>
12월 23일 재미(在美) 한인 2세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과과정 확립, 현지에 맞는 교과서 개발, 한국 정부와 기업의 체계적인 지원, 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자료 확보, 한국 학교 교사에 대한 적절한 대우, 교사 자질 향상을 위한 재교육’이 필요하다.
<경향신문 12. 23. 23면 - 경향신문·국립국어원·한글문화연대 공동기획>
12월 27일 남북한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체육용어 통일안을 만들고 남북한 한글(정음글) 기념일을 문화국경일로 제정하도록 각기 정부기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고 한국어정보학회(회장 최기호 상명대 교수)가 밝혔다.
<세계일보 12. 27. 36면>
12월 29일 문화관광부는 말레이인도네시아어·태국어·베트남어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새로 제정·고시하였다. 특징은 그동안 외래어 표기에서 사용하지 않던 된소리를 쓰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푸켓→푸껫, 호치민→호찌민’ 등으로 바뀌게 되었다.
<중앙일보 12. 29. 5면: 조선일보, 한겨레, 세계일보, 동아일보 동일>
12월 30일 국어교육이 문법교육을 화법교육, 독서교육, 작문교육, 문학교육의 기초교육으로 제대로 할 때 말과 글이 바르게 되고 언어 교양과 언어논리도 세워질 수 있게 된다.
<경향신문 12. 30. 23면 - 경향신문·국립국어원·한글문화연대 공동기획>
12월 31일 ‘국어기본법’에 한국의 공용어(국어)가 한국어라고 역사상 처음 법률로 명명됐다.
<조선일보 12. 31. A6면>
12월 31일 이르면 2006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관리하는 국어능력 인증시험이 생긴다. 문화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어기본법’이 29일 국회를 통과,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12. 31. A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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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題字): 송은 심우식(松隱 沈禹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