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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국어생활연구원 원장)
   수사법의 한 갈래인 모순어법형(矛盾語法型)에 딸린 반어법형, 역설법형, 모순형용법형, 공감각적 표현법형, 형용어구법형 가운데 그동안 반어법형, 역설법형, 모순형용법형, 공감각적 표현법형을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형용어구법형을 보기로 한다.


   


   ‘형용어구법형’은 관형절이나 관형구를 가지면서 체언으로 끝난 형식을 말한다. 장재성 교수는 형용어구법을 반어법, 풍자법, 냉조법(冷嘲法), 과장법(誇張法), 경구법(警句法), 억양법(抑揚法), 역설법(逆說法), 희언법(戱言法)과 함께 재미·효과를 노리는 수사법으로 분류하기도 하였다.

   

(한국일보 한창만 기자 2007. 12. 26. 8면)

   올해 세상을 떠난 인물들을 다룬 “2007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얼굴들”이라는 연말 특집에 나온 것. 한창만 기자는 그중에서도 문화계 인사로 수필가 피천득과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제목으로 내세웠는데 두 사람이 타계하면서 수필가 피천득은 그의 대표작 <인연>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고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생존 시에 들려 줬던 ‘천상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말했다.

   

(동아일보 윤완준 기자 2007. 12. 26. A25)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의 개관 10주년전(展)을 소개한 기사. 최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안 행궁에서 발견한 세계 최대의 기와를 비롯하여 전국 400여 개발 사업 예정지 지표를 조사한 결과와 개성공업지구 남북 공동 문화재를 조사한 결과 등 토지박물관이 10년간 전국에서 발굴한 성과를 공개한다. 또한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고구려 병영과 신라 고분을 복원하여 재현하는 역사 체험도 하게 한다. 이로써 관람객들에게 땅에서 역사를 읽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한겨레 구대선 기자 2007. 12. 19. 13면)

   경북 경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소비를 촉진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개발하여 상품화에 나선 ‘쌀 화환’을 소개한 기사. 쌀 화환은 20㎏의 쌀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 주변을 꽃으로 장식한 것으로, 행사가 끝난 뒤 사회 복지 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그 화환이 더욱 값지고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는 내용이다.

   

(연합뉴스 2007. 12. 28.)

   파키스탄의 전 총리 베나지르 부토가 27일 자살 폭탄 테러에 희생되면서 새삼 주목받는 부토 가문의 피의 역사를 소개한 기사. 아버지는 파키스탄 최초의 민선 총리에 올랐으나 군사 쿠데타로 실각한 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고, 두 남동생 역시 의문사를 하였거나 총격으로 숨졌다. 부토 가문이 총리 두 명을 배출한 명문가였지만 독재 세력과 기득권층에 맞서 싸우다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는 파키스탄 현대사의 비극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2007. 12. 20.)

   소프라노 조수미가 12월 20일 오전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유니버설 뮤직 전속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조수미 앤 위너스' 콘서트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쇼케이스(새 음반이나 신인 가수를 관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갖는 특별 공연)를 한다는 내용의 기사다.

   

(조세일보 김진영 기자 2007. 12. 27.)

   정년을 남겨 둔 국세 공무원들이 아쉬움을 무릅쓰고 후배들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떠나는 모습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는 기사. 서기관급 이상 간부들이 정년을 2년 앞두고 현직에서 물러나는 일이 다른 부처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국세청만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이는 ‘아름다운 퇴장’으로 칭송받을 일이긴 하나 한쪽에서는 재고의 여지도 없지 않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