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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상담소 상담원 연수와 국어상담소 연합회 총회가 다음과 같이 열렸다.

2007년 1월 26일(금) 11:00 ~ 18:00
국립국어원 중1층 세미나실(상담원 연수), 2층 총회의실(총회)

  이번 상담원 연수는 새로 지정된 전주대, 강원대, 제주대 상담소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약 50여 명의 상담소장과 상담원들이 참석하였다. 오전에 열린 1부 순서에는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의 특강과 상명대학교 구현정 교수의 ‘상담 화법’에 대한 특강이 있었고, 오후 2부에는 상담소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각 상담소의 2006년 사업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상담원 연수 후 열린 국어상담소연합회 총회에서는 2006년 사업 실적 보고가 있었고 상담소 연합의 2007년 사업 계획에 대해 대략 논의하였다. 2007년 전국 국어 대회를 좀 더 알차게 치르고, 영국의 ‘Plain English Campaign'과의 연결 고리를 마련하여 체계적으로 상담소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다음 상담소장회의 때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하였다. 총회가 개최되는 자리에서 국립국어원장은 제1회 전국 국어 대회를 적극 지원해 준 이화여대와 전남대에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다음은 상담원 연수와 총회 일정이다.

11:00 개회, 상담소장 인사
11:15 국립국어원장 특강(30분간)
12:00 구현정 선생님 특강(30분간)
02:00 상담원 1차발표(국어 상담 중심)
박창원(이화여대 한국어상담소) : 한국어 상담의 영역과 과제
김형배(국어단체연합 국어상담소) : 국어상담을 통해 본 현행 어문규정의 문제점
02:30 상담원 2차 발표(특수 사업 중심)
송지혜(경북대학교 국어생활상담소) : 언어경관 사업 결과
박용식(경상대학교 국어문화센터) : 진주 지역 땅이름 발음 조사
안태형(동아대학교 국어상담소) : 국어상담소의 수익 사업
오태훈(한국방송 국어상담소) : 2006 KBS한국어상담소
이수석(국어단체연합 국어상담소) :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 여성 대상 한국어 교육
전영옥(상명대학교 국어상담소) : 국제결혼 이주 여성과의 만남의 장 개최
04:10 상담소장, 상담원, 국어원 관계자 종합 토론(50분간)
05:00 전국국어상담소연합회 2007년 총회(50분간)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이 2006년 ‘언어의 공공성 향상’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보고서 ‘차별적, 비객관적 언어 표현 개선을 위한 기초 연구’에 의하면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에 양성 불평등, 신체적 특성 비하, 인종, 국적 및 지역 비하,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를 비하하는 표현 등이 많이 나타났다.
  신문은 종합일간지 8종, 경제지 1종, 스포츠지 1종 등 10종 일간 신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연예, 칼럼, 사설, 투고 등의 전 영역을, 방송은 ‘한국방송(KBS1, KBS2),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 교육방송(EBS), 와이티엔(YTN)’ 등 6개 방송사의 149종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그리고 인터넷 분야에서는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 10여 종의 인터넷 신문의 기사와 토론글을 구체적인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미혼모’는 모든 책임과 어려움을 여성에게만 돌리고 상대역인 남성에 대한 명칭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성차별적이다. ‘미망인’은 남편이 사망한 여성에 대한 존칭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봉건시대적인 가치관이 숨어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필요한 정보가 아님에도 여성임을 특별히 드러내는 ‘여성 예술가’, ‘여성 과학자’, ‘여대생’, 여성의 성적·신체적 측면을 이용한 ‘처녀작’, ‘처녀출전’, ‘처녀생식’,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시집가다’, ‘바깥어른’, ‘집사람’, ‘학부형’, 여성을 비하하는 ‘여편네’, ‘마누라’, ‘여시’ 등이 양성 불평등 관련 표현이다.

  

  신체적 특성 관련해서는 신체장애를 직접적으로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맹인’, ‘귀머거리’, ‘벙어리’, ‘언청이’ 등의 표현, 신체장애를 이용하여 비유하는 ‘절름발이 인재’, ‘벙어리 냉가슴’, ‘꿀 먹은 벙어리’, ‘장님 코끼리 더듬기’ 등의 표현, 상대적일 수 있는 외모 평가나 선호의 기준을 무시하고 다수의 이름 하에 특정한 외모를 비하하고 놀리는 ‘말라깽이’, ‘뚱보’ 등의 표현, 불필요하게 외모를 강조하거나 묘사하는 ‘얼짱’, ‘S라인’, ‘꽃미남’ 등의 표현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인종, 국적 및 지역 관련 차별 표현: ‘유색인종, 혼혈아, 코시안’, ‘동포/교포/한국계’의 자의적 선택, ‘서울로 올라가다’
  백인 중심적인 사고를 담고 있는 ‘유색인종’, 혼혈인을 하나의 인격적 개체로 바라보지 않고 타인종 간에 이루어진 결합의 부산물로만 여기는 ‘혼혈아’, 가난한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 여성들과 그 혼혈 자녀를 차별하고 낙인찍는 ‘코시안’ 등은 특정 인종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표현들이다. 이와 함께 자국중심적인 사고를 드러내는 ‘동포/교포/한국계’의 자의적 선택이나 ‘외국인 노동자’, ‘탈북자’ 등의 표현, 서울 중심적인 사고를 드러내는 ‘서울로 올라가다’, ‘지방으로 내려가다’, ‘여의도 면적의 몇 배’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되었다.

  

  고정된 공간과 일정 수준의 자본을 확보하지 못한 상인에게 붙여지는 ‘잡-’이라는 접두사,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쟁이’라는 접미사,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철밥통’ 등의 표현이 특정한 직업 및 사회적 지위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지적되었다. 이와 함께 근래 들어 비하적인 의미가 생겨나서 당사자들이 꺼리는 ‘간호원’, ‘청소부’, ‘가정부’, 법률적으로 존재하지 않은데도 사용하여 사회적 낙인을 찍어버리는 ‘신용불량자’, 조금 일찍 태어난 아기들을 모자라다고 여기는 ‘미숙아’, 한 인간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 ‘사생아’ 등도 고쳐야 할 표현이다.

  

  가치 판단의 기준에 따라 자의적으로 사용하기 쉬운 ‘일류’, ‘명문’, ‘진보’, ‘보수’, ‘고급’, ‘고위’ 등의 표현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정확한 행정구역상의 범위가 분명하지 않은 ‘강남’, 예술을 생산하는 주체가 서양인이라야만 어울릴 것 같은 ‘현대무용’이나 ‘클래식음악’, 음악의 장르라고 보기에는 모호하고 그것을 즐기는 계층도 사실상 다양한 ‘성인가요’,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비양심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양심적 병역 거부’, 그 범위가 확실치 않고 대졸자 중심적인 사고에서 나온 ‘386세대’, 고가품 판매업자의 상술에 이용당하는 듯한 ‘명품’ 등의 표현이 지시 대상이나 의미가 불분명하여 오해를 일으키거나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 ‘초-’, ‘최-’ 같은 최상급의 남용이나 ‘군단’, ‘전사’, ‘용병’, ‘세금폭탄’ 등의 전쟁 관련 비유도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자극적이어서 자제해야 할 표현으로 지적되었다.

  

  이상의 조사 결과는 활용 면에서 다음 세 가지로 크게 나뉜다. 첫 번째는 대안을 분명히 제시할 수 있는 경우이다. 이 대안은 관련 단체에서 마련하고 이번 연구의 조사자와 연구자가 합의한 것으로 국립국어원은 이를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가정부, 식모, 파출부 → 가사도우미 간호원 → 간호사
결손가정 → 한부모가정 귀머거리 → 청각장애인
노가다 → 일용직 건설노동자 미망인 → (고인인 ~의) 부인
미숙아 → 이른둥이 백수 → 취업준비자, 구직자
벙어리 → 언어장애인 봉급/월급쟁이 → 봉급/월급생활자
시집가다 → 결혼하다 청소부 → 환경미화원
안내양 → 안내원 양심적 병역거부 →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
에이즈환자 → HIV보균자/감염자 잡상인 → 상인
집사람 → 아내 처녀 출전 → 첫 출전
학부형 → 학부모 신용불량자 → 금융채무연체자
처녀생식 → 단성생식                     금융채무불이행자

  두 번째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유사 표현들로 바꿔 쓸 수 있는 경우이다. 앞으로 이 유사 표현들 간의 미묘한 차이를 조사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다.

계약직 - 임시직 - 비정규직 - 기간제
고리대금 사채업체 - 제삼금융권 - 신용대출업체
공권력 - 경찰력 - 병력 - 무력 - 물리력 - 폭력
공황 - 불황 - 위기 - 불경기 - 침체
교민 - 교포 - 동포 - 재외국민 - 이주민 - 이민자
성추행 - 성폭력 - 성희롱 - 성폭행
외국인노동자 - 이주노동자 - 이민노동자

  끝으로 사용에 문제가 있으나 바로 대안을 제시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표현들은 앞으로 관련 단체나 전문가들이 협의하여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언어의 변화와 인식의 변화, 그리고 사회의 변화는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작용하여 함께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인종차별이라는 이유에서 ‘연주황색’으로 바뀌었던 ‘살색’은 다시 ‘살구색’으로 바뀌었는데, 연주황색이라는 용어가 크레파스와 물감을 자주 쓰는 어린이들에게는 어려운 말이어서 그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러한 변화는 외국인과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가 언어에 반영된 것임과 동시에 ‘살색’이라는 표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사회적 차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차별적이고 비객관적인 언어 사용 실태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조사·연구하여 우리 사회의 언어 사용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이 되었던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의 언론 관련 기관과도 협력하여 언론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언어 사용의 모범을 보이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차별적이고 비객관적인 언어 표현의 사용 실태와 대안을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2007년 2월 6일 오전 10시에 국립국어원 2층 대회의실에서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와 국립사범대학교 사이에 세종학당 개설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하였다.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에서는 투머르 오치르 차관이 참석하였으며, 몽골 국립사범대학교에서는 자뜸바 총장이 참석하였다.
  이날 업무협정식의 인사말에서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세종학당을 아시아의 각국에 100개를 개설하려고 하며, 앞으로 몽골에 개설될 세종학당은 몽골어문화와 한국어문화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적 가교가 될 것이며 내면적 소통의 체계를 꾸려내는 전초작업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세종학당은 한국의 일방적인 문화 전파와 역사적 사실을 강요하는 방식의 교재 구성을 벗어나서 상대 국가의 문화와 역사와 민족적 정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재편하려고 하며, 세계 각국이 지닌 독자적인 역사와 독특한 문화의 배경 위에서 한국 문화가 추구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되어야 하고, 한국학을 이해하기 위한 특정한 지식층을 한국어 수요층으로 겨냥한 지금까지의 오류에서 벗어나 한국의 문화코드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현지의 대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2006년 6월부터 10월까지 27개 중앙행정기관 및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의 초기화면과 보도자료를 대상으로 외래어·외국어 남용, 맞춤법, 띄어쓰기 등의 규범 준수 여부, 낱말의 올바른 사용, 바른 문장 표현 등의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06년 국어책임관 활동을 평가하고 공문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언어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 결과는 향후 국어책임관 활동을 활성화하고 공공기관에서의 올바른 언어 사용을 유도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43개 기관 및 단체의 언어 사용 실태를 순위로 매겼으나, 이번이 첫 조사이고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판단하에 5위까지만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누리집의 언어 사용 실태 조사는 2007년에도 이어질 계획이며, 기관 및 단체의 실명 공개 범위를 점차 넓혀갈 방침이다.

  

  먼저, 누리집 초기화면의 언어 사용 실태를 기관별로 비교해 보면, 가장 낮은 벌점을 받은 최우수 기관과 가장 높은 벌점을 받은 기관의 벌점 차이가 415점으로 무려 5배가 넘는 차이가 났다. 벌점이 가장 낮아 최우수 기관이 된 곳은 국무총리비서실(97점)이었다. 그 다음은 재정경제부(129점), 대통령비서실(157점), 정보통신부(161점), 경상북도, 감사원(170점) 순이었다. 가장 높은 벌점을 받은 기관의 점수는 512점이었다. 그 다음은 413점, 392점, 389점, 371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보도자료의 언어 사용 실태를 기관별로 비교해 보면, 가장 낮은 벌점을 받은 최우수 기관과 가장 높은 벌점을 받은 기관의 벌점 차이도 658점으로 4배가 넘는 차이가 났다. 가장 낮은 벌점을 받은 감사원(190점)이 최우수 기관이 되었다. 그 다음은 대통령비서실(226점), 중앙인사위원회(249점), 정보통신부(261점), 국방부(274점) 순이었다. 벌점이 가장 높은 기관의 점수는 848점이었다. 그 다음은 659점, 654점, 629점, 606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의 언어 사용 실태가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언어 사용 실태보다 좋은 편으로 나타났다. 누리집 전체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든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경상북도(공동 5위)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모두 중앙행정기관이었다. 보도자료 관련 전체 순위에서도 2개의 광역 지방자치단체만이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중앙행정기관이었다.

  

  누리집 초기화면의 언어 사용 실태를 내용별로 비교해 보면, "외래어와 외국어 사용" 관련 문제가 가장 심각하였다. 전체 평균 벌점 271점 가운데 "외래어와 외국어 사용" 관련 벌점이 243점으로 거의 90%에 육박하였다. 누리집 초기화면의 특성상 "규범 준수" 관련 잘못은 적었으며, "낱말"이나 "문장 표현" 관련 잘못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보도자료의 언어 사용 실태를 내용별로 비교해 보면, 역시 "외래어와 외국어 사용" 관련 문제가 가장 심각하였다. 하지만, 전체 평균 벌점 428점 가운데 "외래어와 외국어 사용" 관련 벌점이 160점으로 37%를 차지하고, "규범 준수" 관련 벌점이 154점으로 35%를 차지하여 후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낱말"이나 "문장 표현" 관련 벌점도 누리집 초기화면에 비해 많았다. 이는 누리집 초기화면에 비해 보도자료에서 규범, 낱말, 문장 표현 등과 관련한 잘못을 범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누리집의 월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벌점이 낮아져 언어 사용 실태가 눈에 띄게 나아진 기관이나 단체가 많지 않았지만, 몇몇에서는 지속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이번 조사를 하는 동안 처음보다 가장 좋아진 본보기였다. 정보통신용어가 지나치게 외국어로 되어 있어 일반인이 알아보기 어려웠는데 그 개선에 힘쓰는 모습이 보였다.

  국립국어원의 이상규 원장과 최용기 국어진흥부장, 이준석 한국어보급팀장은 2월 9일(금)부터 13일(화)까지 중국 연길을 방문하여 연변대학의 김병민 총장과 세종학당 개설과 운영 및 학술 교류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였고 12일(월)에는 예정한 대로 연변과기대와 세종학당 개설에 관한 업무협정을 체결하였다.

  10일(토) 오전 9시 연변대학 김병민 총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상규 원장은 국립국어원에서 세종학당을 통해 추구하는 한국어 교육은 어느 한 나라의 문화를 타국에 일방적으로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고 문화상호주의적 원칙에서 쌍방향 문화 교류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특히 이상규 원장은 ‘중국에서 연변대학의 위상을 고려할 때 국립국어원과 연변대학이 장기적인 학술교류가 필요하다’는 김병민 총장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였고, 금년 5월 중 세종학당을 포함하여 국립국어원과 연변대학과의 정례적 학술교류에 관한 업무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김병민 총장이 국립국어원을 방문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김병민 총장은 세종학당이 한중 양국 문화의 연대와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의 가교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어 연변대학 조선어학과에서 주최하는 전학석 교수 1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하였다.

  

  12일(월)에는 예정한 대로 연변과기대를 방문하여 세종학당 개설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하였다. 이 자리에는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을 대신하여 이승률 대외부총장과 주수길 부총장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