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 있는 글 우리말 다듬기
이런 일을 했어요 우리 시 다시 보기
신문 제목 다시 보기 내가 본 한국 사람, 한국말
말의 뿌리를 찾아서 교실 풍경
문화 들여다보기 국어 관련 소식
만화로 배우는 우리말
  국립국어원은 2007년 1월 16일(화) 12:00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어심의회 실무 위원회 간담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하여 김수업 국어심의회 위원장, 홍윤표 국어심의회 부위원장, 이상규 국립국어원 원장, 국어심의회 실무 위원회 위원 등이 함께 참석하였다. 문화관광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운영되고 있는 국어심의회는 국립국어원에서 운영 실무를 맡고 있는데 이번 회의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하여 여러 위원들을 격려하였다.
  간담회의에서는 올바른 언어생활을 유도하고 효과적인 언어 정책을 펴기 위해서 국어심의회의 위상이 높아져야 하고 그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한류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재가 다양하게 개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번 간담회의는 2006년 중반부터 실질적인 기능 강화를 목표로 개편 작업을 추진해 온 국어심의회가 2007년 구체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하여 힘찬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
  1월 10일 국립국어원에서 국어심의회 어문규범분과위원회 2007년도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랍어 외래어 표기법 심의, 2007년도 어문규범분과위원회 연구 과제를 논의하였다.

  1. 일시: 2007년 1월 10일 (수)
             15:00 ~ 18:00

  2. 장소: 국립국어원 내 2층 회의실

  3. 참석자

     (1) 국립국어원: 원장(이상규), 손희하, 김세중, 조남호, 박용찬
     (2) 국어심의회 위원: 정국, 성낙희, 박헌순, 오수경, 이규철, 강옥미, 박창원, 고광모, 이화연, 김규철 등 10명

  4. 논의 내용

(1) 아랍어 외래어 표기법 심의
- 국어심의회 어문규범분과위원회는 아랍어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가 마련한 아랍어 외래어 표기법안을 크게 존중함. 그러나 외래어 표기의 일반 원칙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그 근거를 제시할 달라고 요청할 수 있음.
- 아랍어 표기법안에 따르면 ‘kh/x’를 ‘ㅋ/크’로 적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언어학적 사실(‘kh/x’는 연구개마찰음이나 ‘ㅋ/크’는 연구개폐쇄음이므로 서로 다름)이나 다른 언어권에서의 실제 관행(‘kh/x’는 ‘ㅎ/흐’로 적기로 한 것)과 배치되어 외래어 표기법의 대원칙에 벗어남.
- 국어심의회 어문규범분과위원회는 아랍어 표기법 소위원회에 이 두 가지 점에 대한 근거 및 사유를 서면으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함. 특히 아랍어가 일반적인 대원칙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이유가 설명되어야 할 것임. 최종 결정은 이를 검토한 후 내리기로 함.
- 자음은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 ‘으’를 받치어 적는 경우와 받치지 않고 받침으로 적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모든 자음에 대한 일관성 있는 표기 원칙에 따라야 하나, 아랍어 표기법안에는 이러한 원칙이 결여되어 있음(같은 환경에서 자음에 따라 ‘으’를 받치어 적는 경우도 있고 받치지 않은 경우도 있음.)
(2) 2007년도 어문규범분과위원회 연구 과제 논의
- 국어 기본법에 따라 이전에 비해 위상이 크게 강화된 국어심의회가 문화관광부 장관 자무 기구로서 제대로 어문 정책을 심의할 수 있도록 국립국어원은 올해부터 운영·연구비, 사무실, 전담 사무원을 지원하고 확보·배치하도록 하겠음.(원장님)
- 이에 따라 국어심의회 어문규범분과위원회는 지난 회의에서 구체적인 연구 과제를 선정하여 수행하기로 하였음. 표준어, 한자어와 관련된 연구팀 하나(7명 구성)와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과 관련된 연구팀 하나(5명 구성)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연구 과제나 구성원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임.
- 국어사전에 수록된 한자어의 어원, 외래어·외국어 및 로마자 사용을 지양하고 우리말 및 한글 사용을 권장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을 담은 국어 기본법의 보완, 국어 수사의 읽기 표준, 한글 맞춤법·표준어 규정·외래어 표기법·로마자 표기법 등 어문 규정의 검토 등을 연구 과제로 할 수도 있음. 그러나 이들 과제 및 다른 연구 과제를 좀 더 구체화하여 위원들이 각자의 의견을 제안해 주기 바람.
- 표준어, 한자어 대한 제안은 박창원 위원이, 외래어 표기법·로마자 표기법 등에 대한 제안은 위원장이 책임지고 취합·정리하여 2월 이후 새로 구성되는 어문규범분과위원회에 넘겨주기로 하겠음.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소장하고 있던 “여사서”, “분류두공부시” 등 귀중한 고서 50여 종을 국립국어원 자료실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고서들은 모두 국어 연구 자료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들로 자료실에 영구히 보관되어 국어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 자료 기증 안내

  국립국어원은 연중 내내 국어 관련 자료의 기증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소장하고 계신 자료들을 국립국어원 자료실에 기증하여 주시면 관련 규정에 의거 기증해 주신 분께는 소정의 예우를 해 드리고 기증된 자료들은 자료실에 소중히 영구 보존하여 후학들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증 관련 문의: ☎ 02-2669-9738    jinho2000@mct.go.kr
  붙임: 기증 자료 확보 및 보존에 관한 규정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2006년 12월 8일 오전 10시에 몽골 울란바타르 대학(총장 윤순재)과 한국어 보급을 위한 한국어문화학교 운영에 관한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몽골 울란바타르 대학과 체결한 업무 협약은 몽골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강좌의 개설과 운영, 한국어와 몽골어·한국 문화와 몽골 문화의 비교 연구,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서 개발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과 교육 자료의 보급, 몽골 지역 내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한 실태 조사와 연구, 두 기관이 보유한 지식·경험·문화 시설 등의 적극적인 제공 등에 관한 것이었다.

  아울러 당일 오후 3시부터는 몽 교육부 투머로 오치르 차관, 몽골 국립사범대학 바추우리 부총장과 한국어문화학교 개설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007년 상반기부터 국립국어원이 한국어문화학교를 몽골에 개설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과 몽골 교육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였다. 논의된 이 일정에 따라 2007년 2월부터 몽골 교육부와 국립국어원이 몽골에서 한국어문화학교를 개설하여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류하기 위한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 국립사범대학(총장: 자담바)은 이번 논의와 관련하여 2007년 3월부터 한국어과를 신설하여 한국어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