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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한국어세계화재단 한국어평가사업팀장)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한국어세계화재단이 주관한 ‘제1회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의 1차 필기시험이 지난 2006년 9월 24일에, 그리고 2차 면접시험은 10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실시되었다.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은 한국어 국외 보급을 활성화하고 한국어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실시되는 것으로, 이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국어기본법 제19조에 의거하여 재외동포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이 부여된다.
  국가공인시험으로 처음 실시된 이번 시험은 서울(서울대), 부산(동아대), 대구(계명대), 대전(한남대), 광주(전남대), 전주(전주대), 춘천(한림대), 제주(제주대) 총 8곳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이 시험의 총 응시 인원 1,022명 중 1차 필기시험에서는 383명(약 37%)이 합격하였으며, 2차 면접 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342명(응시 인원 대비 약 33%)이 한국어 교원 3급 자격 심사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합격자들에게는 문화관광부 장관 명의의 합격증이 발급되었으며, 2007년 상반기에 예정된 국립국어원의 자격 심사를 통해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증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필기시험의 네 영역(한국어학, 일반언어학 및 응용언어학,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 한국문화)에서 40퍼센트 이상, 전 영역 평균 60퍼센트 이상 득점한 경우에 2차 면접 시험의 자격이 주어졌다.


교시 영역 문항 수 배점
객관식 주관식
1교시 한국어학 54 3 90
일반언어학 및 응용언어학 20 0 30
2교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 92 4 150
한국문화 20 0 30
      300


  이번 필기시험에서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에서 듣고 푸는 문항이, 한국어학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에서 서술식의 주관식 문항이 출제되는 등 다양한 평가 유형의 개발을 통해 한국어 교사들의 실질적인 자질을 측정하고자 노력하였다.
  2차 면접시험에서는 구술 면접 전에 작성한 강의안을 참고 자료로 활용하며, 총 4명의 면접관이 수험자 1인 당 5분간의 구술 면접을 하였다. 면접관들은 구술 면접을 통해서 한국어 교사로서의 교직관과 인성, 한국어 구사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는 데 면접시험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제1회 시험의 기출 문제를 비롯한 시험에 관한 정보는 한국어세계화재단 홈페이지(www.glokorea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예비 수험자들에게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