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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안녕하세요? 13대 국립국어원장 이관규입니다.

국립국어원은 1991년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본받아 국민이 언어생활을 바르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무엇보다 국민의 국어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문 규범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정비하면서, 국어사전에도 살아 있는 언어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언어 사용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어의 발달을 정체성과 실용성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삶의 품격을 높여 주는 한국어 모습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특히, 과학성과 창의성을 가진 한글의 가치를 최고조로 높이는 일을 하겠습니다. 인공 지능 시대를 맞아 국가적 규모의 언어 자료 수집은 물론이고 고품질의 한국어 자원이 인공 지능 기술 개발에 쓰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결국 대한민국이 언어 주권 강국임을 증명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한국어 교원의 인적 역량 강화 사업은 물론이고, 한국어 교재뿐 아니라 교수 학습용 교육 자료 개발에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어 교육 기관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한국어와 한글을 통해 한류의 전성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수어와 점자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어 및 점자 사용자들의 일상적 언어생활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문화 및 재외동포 자녀들과 북한이탈주민 등 한국어 능력이 더욱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어는 국내외 모든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어는 각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소중한 우리말 자산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러한 지역어를 보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남북 언어 통합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습니다.


국민 주권 시대, 우리 말글의 주인인 국민이 편안한 언어생활을 하고 나아가 세계인이 한국어를 함께 누리도록, 국립국어원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국립국어원장 이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