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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어휘 '잡수시다'의 주체높임의 산어말 어미의 사용 유무에 대한 질문

작성자 고등학생 등록일 2025. 7. 2. 조회수 860

문제를 풀다가 "밑줄 친 단어중에서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시-'가 사용된 문장을 찾으시오"라는 문제를 봤는데


그런데 문제 지문에서 '할아버지께서 과일을 잡수신다'라는  내용이 나왔는데요.

'잡수신다' 에서 특수어휘 '잡수다'에서 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 ' 가 붙었다는 의견이 있고

'잡수신다'에서 선어말 어미 '-시-'가 사용된건 맞지만 '잡수다'라는 동사가 이미 주체를 높혀주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장에서는 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는 문법적인 작용을 하지않고 있다 또한 '잡수다'라는 표현을 현대에는 거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잡수시다' 라는 표현은 '-시-'를 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로 보기 어렵다 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답지에는 주체높임의 선어말 어미를 사용하지 않았다 라고 전재하고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과연 어떤 의견이 맞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그런지 설명이 필요합니다.또한 만약 이런 문장이 학교 시험에 나오면 문제를 내신 선생님의 의견을 따라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답변]잡수시다

답변자 온라인가나다 답변일 2025. 7. 4.

안녕하십니까?

학교 시험에 관한 사항은 학교 교육 과정 내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다만, 문의하신 바에 대하여 '잡수시다'가 '잡수다'의 높임말로서 표제어로 실려 있음을 알려 드리며, '잡수시다'의 형태와 관련하여 역사 정보를 참고해 보시도록 아래에 보입니다.

잡수-시다 「001」 「동사」 【…을】 ‘잡수다’의 높임말.


<'잡수시다'의 역사 정보>

현대 국어 ‘잡수시다’의 옛말인 ‘잡다’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잡다’는 역사적으로 19세기까지 ‘잡숩다, 잡숫다’의 변화형을 갖게 된다. 17세기에는 ‘잡다’의 활용형 ‘잡오니’ 등에서 ‘잡소오니’로 변화한 활용형도 나타난다. 이 어형들은 ‘ㅂ’ 불규칙 활용, ‘ㅅ’ 불규칙 활용을 하는 어형으로 발달하게 되어 제2음절에서 ‘ㅂ’ 혹은 ‘ㅅ’ 말음을 갖던 이들 어형은 ‘잡수다’로도 나타나게 된다. ‘잡수다’는 ‘잡숩다’ 혹은 ‘잡숫다’의 활용형인 ‘잡수니, 잡수며’ 등에서부터 출발하였다는 것이다. 이 ‘잡수다’에 주체 존대의 선어말 어미 ‘-시-’를 통합시킨 ‘잡수시다’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는 이 ‘잡수다’는 ‘-시-’ 없이 쓰인 경우가 많지 않다. ‘잡수소서’와 같은 예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높임의 종결 어미와 함께이다. 즉 현대 국어의 ‘잡수시다’는 19세기에 이미 선어말 어미 통합형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어휘로 굳어져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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