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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 중 ‘-노’의 쓰임새 관련 문의드립니다.
작성자
짱토
등록일
2025. 3. 27.
조회수
1,298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서울 촌년인데 지방에 지인들이 꽤 있습니다.
그 친구들한테 어릴 적부터 어깨너머 배운 사투리 중에 “귀엽노” , “믓지노” 같은 표현이 있는데요.
최근 단톡방에서 사투리 이야기가 나왔고,
지방 사람 중 한명이 ‘-나‘ 와 ‘-노’의 차이점을 설명 하길래,
(위와 같은 말처럼)감탄사나 강조의 용도로도 쓰이지 않느냐 물었습니다.
갑자기 일베용어라며 제 친구들을 몰아가더군요.
그냥 넘어가기엔 찜찜해서 친구를 변호하자 저도 그런 사람이 되었구요.
억울해서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포털사이트나 커뮤를 보니 지방사람들끼리도 이 문제로 논쟁을 벌이고 있고,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라는 사람은 “의문형 감탄사에서 의문형을 생략하면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와이리) 예쁘노” 같은 경우죠.
우선 저는 어디까지나 중립 포지션에서 팩트 체크만을 하려고 했습니다.
ㄴ> 지방 출신보다는 국어국문과 출신의 말이 조금 더 신빙성 있을 수 있으며, 단톡방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제 지방러 친구가 일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다방면에서 자료를 찾아 봄
그런데 단톡방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1. 나는 지방사람이다 <-> 경상도 사람이 일베 제일 많이 한다
ㄴ>일관성 없는 주장/ 어불성설/ 답정너/ 낙인이론/ 무죄추정의 원칙 위반/ 일반화의 오류 등 할말하많
2. 저 지방 사람인데 지방에서는 채팅으로 그런 말 안쓴다
ㄴ>개인의 입장을 확대해석함/ 이 또한 일반화의 오류임
3. 본인이 찾아본 나무위키와 챗GPT에서 “일베에서 노라는 말을 써 조롱한다”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고 발췌하여 그게 답이라고 합니다.
ㄴ> 제가 제시한 예시에 대한 검색 결과 없음/ 논점 흐림
과민반응/ 확대해석/ 왜곡 진짜 싫어하는 1인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명백한 사실과 확실한 정보만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름 국어인증능력시험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으며,
문법적으로 맞지도 않는 “~노” 남발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저 일베 때문에 진짜 지방 사람들이 일베충으로 오해받는 현실에 답답한 일반인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이 표현이 정말 국어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는게 맞다 생각하여(+정확한 정보 공유 목적) 찾아보고 있는데,
상대는 “일베에서 씀->어원” 이라는 어거지 무논리 주장을 합니다.
일베에서 갖다 썼다고 해서 그것이 법이나 어원인가요?
가능성이든 어원이든 본인 유리한대로 찍어 붙이고,
일부분의 정보만 자기 입맛대로 취사선택해 결론을 내려버립니다.
해서, 국립국어원의 공식 답변으로 종결하려 합니다.
확인 및 진실 규명 부탁드립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답변]-노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5. 3. 27.
안녕하십니까?
알고 계신 것처럼 현재 '-노'는 경상 방언에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쓰이고 있으며, 과거부터 쓰여 왔던 어미입니다. 아래에 해당 쓰임을 첨부해 드리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 품사
- 「어미」
- 분류
- 「방언」
- 「020」((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경상).
- 품사
- 「어미」
- 분류
- 「옛말」
- 「024」((의문사와 함께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올에 셧 버들은 무음 일 죠셔 흔들흔들 흔들흔들노.≪교시조 2536-16≫
번역: 개울에 서있는 버들은 무슨 일 좇아서 흔들흔들 흔들흔들하느냐.
- 물 아 그림자 지니 다리 우희 듕이 간다 져 듕아 거긔 셔거라 너 어듸 가노 말 무러보쟈 손으로 白雲을 르치며 말 아니코 가더라.≪교시조 1083-24≫
번역: 물 아래 그림자 지니 다리 위에 중이 간다 저 중아 거기 서거라 너 어디 가는가 말 물어보자 손으로 백운을 가리키며 말 아니하고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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