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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발음이 궁금합니다.
이름 중에 '빛'이 들어가면 발음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빛누리'-'빋누리/빈누리'
'한빛'-호격을 넣어서 부를 때 '한비사/ 한비차'
'빛이'-호격을 넣어서 부를 때 '비사 /비차'
어떻게 부르는 것이 표준 발음인가요?
[답변]발음
안녕하십니까?
인명의 발음은 표준 발음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받침으로 끝나는 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오면 앞말이 뒷말의 첫소리로 발음된다는 점을 참고하면 '한빛아', '빛아'는 [한비차], [비차]로 발음하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빛누리'는 [빈누리]로 발음합니다. 이와 관련한 규정인 표준 발음법 제13항과 제18항의 내용을 아래에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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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13항
- 깎아[까까]
- 옷이[오시]
- 있어[이써]
- 낮이[나지]
- 꽂아[꼬자]
- 꽃을[꼬츨]
- 쫓아[쪼차]
- 밭에[바테]
- 앞으로[아프로]
- 덮이다[더피다]
이 조항은 홑받침이나 쌍받침과 같이 하나의 자음으로 끝나는 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조사, 어미, 접미사)가 결합할 때 받침을 어떻게 발음할 것인지를 규정하고 있다. 이런 경우 받침을 그대로 옮겨 뒤 음절 초성으로 발음하는 것이 국어의 원칙이며, 이것을 흔히 연음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말들은 연음의 원칙을 따르지만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 ‘강, 방’과 같이 ‘ㅇ’으로 끝나는 말은 연음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ㅇ’을 초성으로 발음할 수 없다는 국어의 발음상 제약 때문이다. 둘째, 제12항에서 보았듯이 ‘ㅎ’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의 받침 ‘ㅎ’도 탈락하므로 연음의 예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굳이[구지], 밭이[바치]’와 같이 ‘ㄷ, ㅌ’으로 끝나는 말 뒤에 ‘이’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결합할 때에도 연음이 되지 않는다. 연음이 되려면 ‘ㄷ, ㅌ’이 그대로 초성으로 발음되어야 하는데, 구개음화(표준 발음법 제17항 참조)가 적용되어 ‘ㅈ, ㅊ’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연음의 예외는 좀 더 있지만 그 비율은 높지 않다. 그런 점에서 연음은 국어의 중요한 발음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현실 발음에서는 연음이 되어야만 하는 환경에서 연음이 되지 않아, 아래와 같이 잘못된 발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부엌이[부어기], 부엌을[부어글], 꽃이[꼬시], 꽃을[꼬슬] (×)
이러한 경우는 모두 연음을 적용하여 발음하는 것이 타당하므로 다음과 같이 발음하는 것이 옳다.
부엌이[부어키], 부엌을[부어클], 꽃이[꼬치], 꽃을[꼬츨] (○)
표준 발음법 제18항
- 먹는[멍는]
- 국물[궁물]
- 깎는[깡는]
- 키읔만[키응만]
- 몫몫이[몽목씨]
- 긁는[긍는]
- 흙만[흥만]
- 닫는[단는]
- 짓는[진ː는]
- 옷맵시[온맵씨]
- 있는[인는]
- 맞는[만는]
- 젖멍울[전멍울]
- 쫓는[쫀는]
- 꽃망울[꼰망울]
- 붙는[분는]
- 놓는[논는]
- 잡는[잠는]
- 밥물[밤물]
- 앞마당[암마당]
- 밟는[밤ː는]
- 읊는[음는]
- 없는[엄ː는]
- 책 넣는다[챙넌는다]
- 흙 말리다[흥말리다]
- 옷 맞추다[온맏추다]
- 밥 먹는다[밤멍는다]
- 값 매기다[감매기다]
이 조항은 비음화 현상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국어에는 ‘ㄱ, ㄷ, ㅂ’ 뒤에 비음인 ‘ㄴ, ㅁ’이 올 때 앞선 자음인 ‘ㄱ, ㄷ, ㅂ’이 뒤에 오는 비음의 조음 방식에 동화되어 동일한 조음 위치의 ‘ㅇ, ㄴ, ㅁ’으로 바뀌는 음운 변동이 있다. 이 변동은 예외 없이 적용되며 서로 다른 단어 사이에서도 적용될 만큼 강력하다.
이러한 현상은 앞 음절의 받침이 ‘ㄱ, ㄷ, ㅂ’이 아닌 경우에도 나타난다. 즉 음운 변동의 결과 종성이 대표음인 [ㄱ, ㄷ, ㅂ] 중 하나로 발음되면 비음화 현상이 적용되는 것이다. 규정에서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ㅍ, ㄼ, ㄿ, ㅄ)’과 같이 ‘ㄱ, ㄷ, ㅂ’ 옆의 괄호에 ‘ㄲ, ㅋ, ㄳ, ㄺ’, ‘ㅅ, ㅆ, ㅈ, ㅊ, ㅌ, ㅎ’, ‘ㅍ, ㄼ, ㄿ, ㅄ’을 포함한 것은 이러한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ㄱ’의 경우 앞말이 ‘ㄲ, ㅋ, ㄳ, ㄺ’으로 끝나더라도 종성에서는 [ㄱ]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비음화가 적용되며, ‘ㄷ’이나 ‘ㅂ’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비음화 현상이 음절의 종성 제약과 관련된 음운 변동이 일어난 후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즉 홑받침의 경우 장애음이 ‘ㄱ, ㄷ, ㅂ’ 중 어느 하나로 바뀐 후에 비음화가 적용되며 겹받침의 경우 자음 중 하나가 탈락한 후에 비음화가 적용되는 것이다. 겹받침 중 탈락 후에 남는 자음이 ‘ㄱ, ㄷ, ㅂ’ 중 하나가 아닌 경우에는 비음화가 적용되지 않는다. ‘ㄾ, ㅀ’과 같은 겹받침은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이 되므로 뒤에 비음이 올 때 이 현상이 적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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