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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 접미사 ‘-성(性)’의 발음 규칙 및 의미 구별에 따른 된소리 표준 발음 확대 요청

작성자 등록일 2026. 4. 16. 조회수 23

안녕하세요. 평소 표준어 발음 원칙과 언어 현실 사이의 괴리에 대해 의구심이 있어 질문 및 제안을 드립니다.

표준 발음법 제24항에 따르면 한자어에서 받침 ‘ㄴ, ㄹ, ㅁ, ㅇ’ 뒤에 결합되는 ‘ㅅ’은 예사소리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언어 생활과 전문 용어의 체계 안에서는 이 원칙이 오히려 의미의 혼동을 초래하고 소통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1. 의미 구별을 위한 발음 분화의 필요성

예를 들어 ‘인성(人性)’의 경우, 일반적인 ‘사람의 됨됨이(Character)’를 뜻할 때는 [인성]이라 발음하더라도, 신학이나 철학에서 ‘인간이라는 본질적 속성(Nature)’을 뜻할 때는 [인썽]으로 발음해야 그 의미가 선명해집니다. 예수님의 ‘인성[인성]’과 ‘신성[신성]’을 예사소리로 발음하면 마치 개인의 성품이나 성질을 뜻하는 것처럼 들려, 본질적 속성을 뜻하는 용어로서의 변별력이 떨어집니다.


2. 발음 불일치로 인한 정보 전달의 오류 (예: 양성 종양)

‘악성(惡性) 종양’은 [악썽]으로 발음되어 그 성질이 즉각 전달되지만, ‘양성(良性) 종양’은 규칙에 묶여 [양성]으로 발음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일반인이 ‘양성(良性)’을 ‘양성(陽性, Positive)’과 혼동하여, 그 반대 개념을 ‘음성’으로 오인하는 등 의학적 정보 전달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양썽]으로 발음했다면 ‘성질’에 대한 용어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3. 관용적 허용의 일관성 문제

현재 ‘선천성[선천썽]’, ‘인화성[인화썽]’ 등은 관용을 인정하여 된소리 발음을 표준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과 구조가 동일한 ‘간성(肝性) 혼수’, ‘인성(人性, 속성)’, ‘신성(神性)’ 등은 여전히 예사소리 발음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문 용어에서 ‘-성(性)’이 ‘어떠한 속성’을 뜻할 때는 일관되게 된소리([썽])로 발음하는 것이 언어의 경제성과 논리성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에서는 단순히 ‘ㄴ, ㄹ, ㅁ, ㅇ’ 받침 뒤라는 물리적 조건만 따질 것이 아니라, 단어의 기능과 의미 구별을 위해 된소리 발음을 더 폭넓게 표준으로 인정하실 계획이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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