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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들어가는 역사적 사건 명칭(문법) 관련 질문
안녕하십니까? 우리 말·글을 사랑하는 30대 초반 청년, 김준식입니다.
제가 평소 역사 및 날짜 분야와 관련하여 관심이 많은 가운데,
우리나라 주요 역사적 사건 이름에 사건 관련 날짜가 들어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식어 생략) 날짜 중심으로 3·1 / 3·15 / 4·19 / 5·18 / 6·10 / 6·25 등을 꼽을 수 있지요.
그런데 그 날짜+사건명을 표현하면서, 쓸 때 띄어쓰기 기준+읽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드립니다.
우선 띄어쓰기 질문은, 날짜 / 사건명 사이를 붙여야 하는지? 띄워야 하는지? 입니다.
예를 들어, '4·19혁명'-'4·19 혁명' /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 / '6·25전쟁'-'6·25 전쟁'.
이렇게 전자들은 모두 날짜↔수식어 사이를 붙였고, 후자들은 모두 띄어 썼는데요.
저는 유사 시 전자로 쓰면서도, 둘 다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혹시 둘 중 하나만 정답인지? 또는 이에 대한 맞춤법 규정 등이 있는지 여쭙고자 합니다.
둘째, 이러한 사건명 중 날짜를 읽을 때,
꼭 월별 단위는 두 자리라도(10월~12월) 완전한 숫자(십, 십일, 십이)로 읽는데,
일별 단위는 사실상 모든 날짜의 숫자를 소수점 읽듯 따로따로 읽던데, 이렇게 읽는 것이 맞나요?
예를 들어, 한 자리의 날짜들의 경우 '3·1=삼일' / '4·3=사삼' / '12·3=십이삼' 등의 방식으로 읽고,
특히 10일부터의 두 자리 날짜들의 경우에도,
'4·19=사일구' / '5·18=오일팔' / '6·25=육이오' / '10·26=십이육' / '4·13=사일삼' / '9·11=구일일'.
이렇게 날짜에서 한 자리 씩 읽음을 알 수 있고, 이렇게 읽는 게 맞는지 문의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두 자리 숫자의 날짜인데 6·10='육십' / 12·12='십이십이' 라고 읽는데,
이런 것은 어떠한 이유인지 여쭐 수 있을까요?
아무튼 내용을 정리하면, 이러한 경우, 월별=1월~12월 모두는 완전한 숫자로,
일별=1일~31일 모두는 숫자 별로 끊어 읽는 게 맞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다만, 10일만? '십' 표현으로 읽고요.)
[답변]띄어쓰기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읽기 방식에 대하여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해당 표현들의 실제 쓰임에 따른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 쓰임에 따라 아래와 같이 사전에 실리게 되는데, 이들은 각각 정치, 사회 일반, 역사 전문 용어이므로, 전문 용어 띄어쓰기 원칙과 허용에 따라 각 단어를 띄거나 붙일 수 있습니다. '사일구, 오일팔, 육이오, 사삼'을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할 때에도 이에 준하여 띄어쓰기할 수 있습니다.(^ 기호가 띄거나 붙일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