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옥에 티 찾기 - 흠 잡다, 웃어보이다, 아무 소용없다
1. 객관적으로 별로 흠 잡힐 데 없는 아버지를 인민 재판을 거쳐 석방시킴으로써 자기네들의 공정성과 신중성을 널리 선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조정래, 태백산맥≫
2. 장여옥이 헐겁게 웃어보이며 돌아섰다.
3. 하지만 도박에 빠진 사람들은 도박사의 오류에 걸려 아무 소용없는 확률을 따지며 다음 판에서 ‘한 방’을 노린다.≪시선뉴스 2019년 2월≫
[질문] 표준국어대사전 또는 우리말샘에 나오는 위 용례에서, 표시된 부분의 표기가 '문맥상' 바른지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견: 흠잡다, 웃어 보이다, 아무 소용 없다 등
[답변][고침] 답변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예들은 문맥과 구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먼저 ‘흠 잡힐 데 없는’은 ‘흠’이 ‘잡히다’의 대상이 되는 구성으로 볼 수 있으므로, ‘흠 잡힐 데’처럼 띄어 쓴 표기도 가능합니다. 다만 ‘흠잡다’가 <표준국어대사전>에 한 단어로 올라 있으므로, 그것의 피동의 의미로 본다면 ‘흠잡힐 데’처럼 붙여 쓸 여지도 있습니다.
2. '-어 보이다'의 '보이다'는 '대상을 어떠하다고 평가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보다'의 피동사로서 보조 용언이 아니므로 앞말에 붙여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웃어 보이다'와 같이 띄어 쓰는 것이 바릅니다.
3. '아무 소용 없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소용없다’가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기는 하나 통사적인 구조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이신 예문에서 관형사 ‘아무’는 명사 ‘소용’만을 수식하므로 ‘아무 소용 없다’와 같이 띄어 씁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 196쪽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자료 > 연구·조사 자료 > 연구 보고서’에서 찾으실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고침]
안녕하십니까?
이전 답변의 1번 내용에 잘못이 있어 이를 아래와 같이 바로잡습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피동, 사동 접미사가 더 이상 생산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동사 '흠잡다'에 피동 접미사 '-히-'를 결합하여 '흡잡히다'를 만드는 것이나, 이를 활용하여 '흠잡힐'과 같이 쓰는 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현대 한국어의 피동사, 사동사로는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것만 인정하고 있음을 함께 참조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요컨대, 이때에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잡다'의 피동사 '잡히다'를 사용하여 '흠(이) 잡히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1번 예문의 '흠 잡힐 데'의 띄어쓰기에는 잘못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