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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려지다

작성자 김준환 등록일 2026. 3. 6. 조회수 118

함경북도 출신의 작가가 1930년대에 사용한 지역어 "니저버리운"을 "잊어버려진" 혹은 "잊혀 버려진"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요? 작가가 사용한 "니저버린"은 "잊어버린"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니저버리운"은 약간 피동의 의미가 있어서 "잊힌"으로 할 수 있겠지만 어감이 달라지는 듯하여 질문드립니다. 




작가가 사용한 일례:


"니저버리운 [잊어버려진/잊혀 버려진] 전설의 거리"

"노예들은 필요할 때에 기억되고 필요치 않을 때에는 영구히 니저버리운 [잊어버려진/잊혀 버려진]  대로 있는 운명에 놓여 있느니라"

"니저버리운 [잊어버려진/잊혀 버려진] 연기는 사냥개처럼 궤도 위를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오"


감사합니다.

[답변]지역어 표기

답변자 온라인가나다 답변일 2026. 3. 9.

안녕하십니까?

'니저버리운'을 '잊어버려진' 혹은 '잊혀 버려진'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했습니다. '잊어버리다'라는 단어는 표준어에 있지만 '잊어버리우다'라는 단어는 표준어에 없어서 정확한 대응 표현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니저버리운'에 포함된 '-우-'는 피동접사로 분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고려하면 '-어지다' 피동을 사용하여 '잊어버려진'에 대응시킬 수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한편, '잊혀 버려진'은 조금 다른 표현으로 보입니다. '잊어버리다'가 아니라 '잊히다'라는 피동사를 먼저 본용언으로 사용했고 여기에 '버리다'라는 보조 용언을 결합한 통사적 구성입니다. 그리고 이 '버리다'에 '-어지다'를 다시 결합하여 '잊혀 버려진'이 된 것입니다. 본동사와 보조 동사 각각에 피동 형식이 결합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니저버리운'에는 피동 표현이 한 번만 나타난다는 점에서 정확한 대응 형식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잊혀 버려진'에서 '버리다'를 보조 용언으로 보지 않는 방식으로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의미는 조금 더 달라져서 '잊혀서 버려진'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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