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된소리 되기의 예시 '마음껏'

작성자 伊黒義勇 등록일 2025. 10. 13. 조회수 48

안녕하세요.


'마음껏'이 '된소리 되기'의 예시라고 하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하여 보니 '마음+-껏'의 형태로, '마음'이라는 체언에 붙은 접사의 형태 자체가 '-껏'이기 때문에 된소리 되기의 예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마음껏'이 된소리 되기의 예시가 되는 근거가 궁금합니다!


또한, 된소리 되기는 '하나의 형태소'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는데, '마음+-껏'의 형태로, 하나의 형태소가 아닌 복합어이기 때문에 된소리 되기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 이와 관련된 어문 규범이나 근거가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답변]음운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5. 10. 15.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바에 대하여, 된소리인 ㄲ이 그대로 [ㄲ]로 소리 나는 것은 된소리되기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아래에 보인 '된소리되기' 개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된소리되기 언어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는 현상. 공시적으로는 ‘등불’이 ‘[등뿔]’, ‘옆집’이 ‘[엽찝]’, ‘껴안다’가 ‘[껴안따]’로 되는 것 따위이고, 통시적으로는 ‘곶’이 ‘꽃’, ‘곳고리’가 ‘꾀꼬리’로 되는 것 따위이다.

참고로, '마음껏'의 역사 정보를 아래에 보입니다.


현대 국어 ‘마음껏’의 옛말인 ‘’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은 명사 ‘’과 관형격조사 ‘ㅅ’, ‘’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부사이다. ‘’은 본래 “끝”의 의미를 가지는 명사이었는데, 점차 사이시옷과 결합한 ‘’의 형태로 쓰이면서 현대 국어의 보조사 ‘까지’나 접미사 ‘-껏’으로 이어지는 문법 요소로 바뀌어갔다.
‘’은 관형격조사 ‘ㅅ’을 제2음절의 ‘’ 아래에 표기한 것으로, ‘ㅅ’을 후행하는 ‘’와 함께 적은 ‘’이나 따로 적은 ‘ㅅ’과 동일한 표현이다. ‘’은 ‘, 음’을 거쳐 ‘마음’으로 변하였고, ‘ㅅ+’은 ‘ㅅ/’에서 ‘장, , ’을 거쳐 ‘껏’으로 변하였다. ‘’도 이와 동일한 변화를 거쳤다. 즉 16세기 이후 표기에서 ‘ㆁ’이 사라짐에 따라 ‘장’으로 바뀌고, 15세기 후반 이후부터 ‘ㅿ’가 사라지고, 18세기 이후 ‘장’이 ‘’으로 바뀌면서 ‘’이 나타났다. 다시 ‘’의 모음이 ‘ㅓ’로 바뀐 ‘’이 나타나 19세기까지 이어진다. 한편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의 ‘ㆍ’는 ‘ㅡ’로 바뀌는데, 이러한 변화가 반영된 표기는 19세기의 ‘음’이 되어서야 발견된다. 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바뀌고 ‘ㄱ’의 된소리를 ‘ㄲ’으로 표기하게 되면서 현대 국어의 ‘마음껏’이 되었다.

고맙습니다.

비밀번호 확인

닫기

질문 작성 시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