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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시각”의 구분을 사전에서 엄밀히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이재혁 등록일 2025. 9. 17. 조회수 18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어의 정확한 개념 구분을 중시하는 국민으로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시간” 정의에 대해 다음과 같은 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1. 문제 제기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은 “시간”의 정의에 다음과 같은 항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시각.


이는 곧 “시간”을 “시각”의 의미로도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시간”과 “시각”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 시간(時間): 어떤 현상이나 활동이 계속 이어지는 길이, 양 (duration)




  • 시각(時刻): 시간의 흐름 속에서 특정한 순간, 지점 (point in time)









이 둘은 물리학의 heat vs temperature처럼, 반드시 구분되어야 할 개념입니다.

2. 문제점

“시간”을 “시각”의 의미로 허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낳습니다.





  1. 개념적 혼동: “시험 시간은 2시간이다”와 “시험 시작 시각은 10시다”는 전혀 다른 의미인데, 구분이 무너집니다.




  2. 학문적 정밀성 붕괴: 과학, 법률, 교육 등 논리적 엄밀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언어적 혼란을 일으킵니다.




  3. 규범의 무력화: “많이 쓰이니 그냥 허용”이라는 태도는, 국어 규범의 신뢰성과 권위를 떨어뜨립니다.


    3. 건의 사항




    1.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시간”의 정의 중 “일정한 시각” 항목을 삭제하거나, 최소한 “비표준적, 잘못 쓰이는 경우”임을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국민들에게 “시간 ≠ 시각”이라는 구분을 교육·홍보하여, 올바른 언어 사용을 장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향후 국어 정책 수립 시, 실제 사용 빈도만이 아니라 개념적 정확성을 더 중요하게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결론

      “시간”과 “시각”은 단순한 표기상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정밀성과 직결되는 언어적 개념입니다.

      국립국어원이 이 구분을 명확히 세워 주셔야, 국민 모두가 올바른 언어 감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위와 같은 개선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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