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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우리말(순수한 한국어)의 이름과 관련되어 의견을 여쭙습니다.
안녕하세요 언제나 수고가 많으십니다.
외래어 표기법 같은 것에 강제성(처벌 같은 것)이 없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옛~날에 관련 글을 썼지요 다른 닉네임으로)
한자 이름이 아닌 우리말 이름 짓기의 유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러 인명들을 보면 "아 그런 뜻이구나" 또는 "이런 조합을 생각하다니 참신하다"와 같은 멋지고 참신한, 또는 유서깊은 이름이 있는가 하면 "이게 이런 뜻?"하는 이름들이 몇몇 보입니다.
누리
해봄
가을
겨울
고은
(하)얀빛
같은 이름들을 전자의 예시로 들겠습니다.
제가 궁금해 하는 부분은 이후의 이름들입니다.
슬옹 "슬기롭고 옹골차다"
라별 "빛나라 별들아"
미라 "미덥게 자라라"
보예 "보람차고 예쁜"
아리아 "요정(fariy)의 순우리말"
수피아 "숲에 사는 요정"
이러한 이름들이 순우리말 이름이라고 아무런 근거 없이 여러 웹사이트애 작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 "빛나라 별들아"라는 문장 자체는 우리말이 맞습니다만, 그것을 줄인 "'라별'이 '빛나라 별들아'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별이라는 이름이 나+별(나는 별: I'm star!) "나별"의 자음동화라면 이해가 되지만 저 "라별" 자체에 "빛나라 별들아"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해 주시는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우리말 샘",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전 등을 찾아 봐도 존재하지 않기에 근거가 없는 주장이 아닌가 싶어요..
슬옹 같은 이름도 마찬가지로, 슬기와 옹골참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라는 것은 설명해 주면 이해가 쉽겠지만,
슬기는 그 자체로 슬기인 것이지 '슬기로운+기운'같은 의미로 "슬+기"가 된 것이 아니기에 거기서 '슬'만 취하면 더는 슬기라는 뜻을 가지진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슬"이라는 단어 자체만 놓고 보면 이 단어는 "녹이 슬다" 같이 그다지 좋은 의미가 아닌데, 슬기+옹골 합쳐서 "슬기옹골"도 아닌 "슬옹" 이라고 하는 건 '생략이 좀 심한 게 아닌가'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마찬가지로 사전이나 우리말샘,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되지 않는
난새(나는 또는 하늘을 난(날아오른) 새: bird) 해봄(햇빛 + 봄: see or spring~) 같은 것들은 그 단어를 이룬 형태소 자체에 그러한 뜻을 내포하고 있고, 따라서 그 둘을 붙여 만든 이름은 충분히 아름다운, 참신한 우리말 이름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서 언급한 슬옹 같이 특정 음만 따온 것이나, 수피아 같이 근거 없는 단어를 우리말 이름이라고 하는 건 매우 잘못된 흐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첨언하자면, 그렇게 이름을 짓는 행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희귀하고 좋은 이름을 붙여 주고 싶다라는 건 좋은 부모라면 한 번쯤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감정이지요, 단 제가 짚는 부분은 A(그 이름)=B(이러한 뜻을 갖는 순우리말)이다 라는 등식에는 문제가 있지 않은지.. 라는 의문입니다. . 누가 보아도 한자 이름일 "태양"이나 "초원"을 두고, "한자 표기를 쓰지 않으니 순우리말"이라고 한다거나, "예수(Jesus)님이 원(願)한 아이" 라는 뜻으로 "예원"이라 작명하고 순우리말이라고 한다거나.. 그건 그냥 "그러한 뜻을 가지는 새로운 언어를 만든 것이지 그게 순 우리말..?" 뭐 이런..
내용이 꽤 길어졌는데,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러한 창작이나 엉터리를 "순우리말"이라고 표현함이 옳은 것일까요?"로..
이러한 제 생각에 대해서 국립국어원님의 지적이든 의견을 받고 싶습니다..
[답변]표현
안녕하십니까?
제시하신 표현들은 대개 '(고유어로 이루어진 표현의) 약어*' 정도로 이해해 볼 수 있겠고, 이러한 점에서 해당 약어들이 곧 '고유어/한자어/외래어' 같은 단어 부류에서 곧 '고유어(순우리말)'로 분류된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다만, 고유어(순우리말)를 살려 쓰려는 취지나 노력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약어 두 단어 이상으로 이루어진 표현을 원말로 하여 각 단어에서 주로 한 음절씩 뽑아 만든 어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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