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음운 변동

작성자 김강우 등록일 2025. 5. 19. 조회수 216

‘별일’과 ‘답 해줄래’의 음운 변동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발음[덧붙임]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5. 5. 22.

안녕하십니까?

음운 변동 과정은 학자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으므로 이곳에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별일'이 [별릴]로 발음하는 것에 대하여 표준 발음법 제29항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답 해 줄래'는 문장 단위이므로 표준 발음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표준 발음법에 따라 이어 발음한다면 [다패줄래]로 발음할 수 있겠으며, 이에 대해 표준 발음법 제12항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띄어쓰기 단위대로 끊어 읽는다면 [답#해#줄래]로 발음할 수 있겠습니다. 음운 변동 과정과 관련하여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시다면 음운론 서적 및 논문 등을 두루 살펴보시고, 학생이시라면 교과서의 견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표준 발음법 >> https://korean.go.kr/kornorms/regltn/regltnView.do?regltn_code=0002#a346

고맙습니다.

[덧붙임]

'답하다'를 활용하면 '답해 줄래'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이 띄어쓰기를 기준으로 하여 끊어 발음한다면 [다패#줄래]로 발음할 수도 있겠습니다.

------------

표준 발음법 제12항

받침 ‘ㅎ’의 발음은 다음과 같다.

1. ‘ㅎ(ㄶ, ㅀ)’ 뒤에 ‘ㄱ, ㄷ, ㅈ’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 음절 첫소리와 합쳐서 [ㅋ, ㅌ, ㅊ]으로 발음한다.

  • 놓고[노코]
  • 좋던[조ː턴]
  • 쌓지[싸치]
  • 많고[만ː코]
  • 않던[안턴]
  • 닳지[달치]
[붙임 1] 받침 ‘ㄱ(ㄺ), ㄷ, ㅂ(ㄼ), ㅈ(ㄵ)’이 뒤 음절 첫소리 ‘ㅎ’과 결합되는 경우에도, 역시 두 음을 합쳐서 [ㅋ, ㅌ, ㅍ, ㅊ]으로 발음한다.
  • 각하[가카]
  • 먹히다[머키다]
  • 밝히다[발키다]
  • 맏형[마텽]
  • 좁히다[조피다]
  • 넓히다[널피다]
  • 꽂히다[꼬치다]
  • 앉히다[안치다]
[붙임 2] 규정에 따라 'ㄷ'으로 발음되는 ‘ㅅ, ㅈ, ㅊ, ㅌ’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 옷 한 벌[오탄벌]
  • 낮 한때[나탄때]
  • 꽃 한 송이[꼬탄송이]
  • 숱하다[수타다]

2. ‘ㅎ(ㄶ, ㅀ)’ 뒤에 ‘ㅅ’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ㅅ’을 [ㅆ]으로 발음한다.

  • 닿소[다ː쏘]
  • 많소[만ː쏘]
  • 싫소[실쏘]

3. ‘ㅎ’ 뒤에 ‘ㄴ’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 놓는[논는]
  • 쌓네[싼네]
[붙임] ‘ㄶ, ㅀ’ 뒤에 ‘ㄴ’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는다.
  • 않네[안네]
  • 않는[안는]
  • 뚫네[뚤네→뚤레]
  • 뚫는[뚤는→뚤른]
* ‘뚫네[뚤네→뚤레], 뚫는[뚤는→뚤른]’에 대해서는 제20항 참조.

4. ‘ㅎ(ㄶ, ㅀ)’ 뒤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는다.

  • 낳은[나은]
  • 놓아[노아]
  • 쌓이다[싸이다]
  • 많아[마ː나]
  • 않은[아는]
  • 닳아[다라]
  • 싫어도[시러도]
해설

이 조항은 받침으로 쓰이는 ‘ㅎ’의 발음을 규정하고 있다. 받침으로 쓰인 ‘ㅎ’은 뒤에 어떠한 말이 오든 원래 음가대로 발음되지 못하고 변동을 겪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변동의 양상이 조건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이 조항에서 받침 ‘ㅎ’의 여러 가지 발음에 대해 규정하였다. 이 조항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조건에 따라 받침 ‘ㅎ’ 뒤에 자음이 오는 경우와 모음이 오는 경우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3은 받침 ‘ㅎ’ 뒤에 자음이 오는 경우이고 4는 모음이 오는 경우이다.

1. ‘ㅎ(ㄶ, ㅀ)’ 뒤에 평음 ‘ㄱ, ㄷ, ㅈ’으로 시작하는 말이 결합하는 경우로 주로 용언 어간 뒤에 어미가 결합할 때 나타난다. 이때에는 ‘ㅎ’과 ‘ㄱ, ㄷ, ㅈ’이 합쳐져서 격음인 [ㅋ, ㅌ, ㅊ]으로 발음된다. 용언 어간과 어미가 결합한 경우는 아니나 음운 환경이 같은 ‘싫증’에서는, ‘ㅎ’과 ‘ㅈ’이 [ㅊ]으로 줄지 않고 [실쯩]으로 발음된다. 이는 ‘증(症)’이 붙는 말의 일반적인 발음 경향과 같다. ‘염증[염쯩], 건조증[건조쯩]’에서 알 수 있듯이 ‘증(症)’이 단어의 둘째 음절 이하에 놓일 때에는 경음화가 잘 일어난다. ‘싫증’도 이러한 경향에 따라 [실쯩]으로 발음한다.

한편 1의 [붙임]에 따르면 ‘ㅎ’은 평음 앞에 올 때뿐만 아니라 평음 뒤에 올 때에도 격음으로 합쳐진다. 1의 [붙임 1]과 [붙임 2]는 이런 경우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붙임 1]은 한 단어 내에서 평음 뒤에 ‘ㅎ’이 올 때 격음으로 줄어드는 경우를 다루고, [붙임 2]는 ‘ㅎ’에 앞서는 자음이 원래는 ‘ㄷ’이 아니지만 대표음 [ㄷ]으로 바뀐 후 ‘ㅎ’과 합쳐져 [ㅌ]으로 바뀌는 경우를 다루고 있다.

이처럼 ‘ㅎ’이 평음 뒤에 놓이면서 이 두 자음이 하나의 격음으로 줄어들 때에는 ‘꽂히다, 넓히다’와 같이 용언 어간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는 경우와 아닌 경우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용언 어간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는 경우에는 평음과 ‘ㅎ’이 곧바로 줄어든다. 그래서 ‘꽂히다’와 ‘넓히다’는 [꼬치다]와 [널피다]로 발음된다. 반면 그 이외의 경우에는 먼저 ‘ㅎ’ 앞에 있는 자음이 대표음으로 바뀌거나 또는 겹받침의 경우 자음이 탈락하는 자음군 단순화가 적용된 후 ‘ㅎ’과 축약된다. ‘낮 한때’를 [나찬때]가 아니라 [나탄때]로 발음하는 것, ‘닭 한 마리’를 [달칸마리]가 아니라 [다칸마리]로 발음하는 것은 모두 이러한 차이점과 관련된다. 즉 ‘낮 한때’의 경우 ‘낮’의 ‘ㅈ’이 대표음 [ㄷ]으로 바뀐 후 ‘한’과 결합하여 [탄]이 되며, ‘닭 한 마리’의 경우 ‘닭’의 겹받침에 자음군 단순화가 적용되어 발음이 [닥]이 된 후 ‘한’과 결합하여 [다칸]이 되는 것이다.

2. ‘ㅎ(ㄶ, ㅀ)’ 뒤에 ‘ㅅ’이 결합하는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고 그 대신 ‘ㅅ’을 [ㅆ]으로 발음하게 된다. 이것은 표면적으로 ‘ㅎ’과 ‘ㅅ’이 합쳐져 [ㅆ]이 되는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여기에 대한 해석에는 이견이 있다.(‘더 알아보기’ 참조)

3. ‘ㅎ’ 뒤에 ‘ㄴ’이 결합할 때에는 ‘ㅎ’을 [ㄴ]으로 발음한다. 그래서 ‘ㅎ’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 ‘ㄴ’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하면 ‘놓는[논는], 쌓네[싼네]’와 같이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이것을 ‘ㅎ’이 ‘ㄴ’ 앞에서 곧바로 ‘ㄴ’으로 바뀌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놓는[논는], 쌓네[싼네]’ 등에서 ‘ㅎ’을 [ㄴ]으로 발음하는 것은 뒤에 오는 ‘ㄴ’에 동화되는 현상인데, ‘ㄴ’에 동화되어 ‘ㅎ’이 [ㄴ]으로 발음되려면 먼저 [ㄷ]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놓는[녿는→논는]’, ‘쌓네[싿네→싼네]’에서와 같이 먼저 ‘ㅎ’이 대표음인 [ㄷ]으로 바뀐 후 ‘ㄴ’에 동화되어 [ㄴ]이 되었다고 해석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이것은 제18항에서 음절 종성에 놓일 때 [ㄷ]으로 발음되는 자음 목록에 ‘ㅎ’을 포함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붙임]에서는 ‘ㄶ, ㅀ’ 뒤에 ‘ㄴ’이 결합하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이때에는 ‘ㅎ’이 발음되지 않고 앞의 자음인 ‘ㄴ’과 ‘ㄹ’이 발음된다. 따라서 ‘않네’는 [안네], ‘뚫네’는 [뚤네→뚤레]로 발음된다. [뚤네→뚤레]의 변화는 ‘ㄹ’ 뒤에 오는 ‘ㄴ’이 ‘ㄹ’로 바뀌는 음운 현상에 따른 것으로 표준 발음법 제20항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4. ‘ㅎ’ 뒤에 모음이 오더라도 ‘ㅎ’은 온전히 발음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ㅎ’이 다른 자음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탈락한다. ‘ㅎ’ 뒤에 모음이 오는 경우는 ‘ㅎ’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어미, 접미사)가 결합할 때인데, ‘낳은[나은], 쌓이다[싸이다], 끓이다[끄리다]’에서 보듯 모두 ‘ㅎ’이 탈락한다. ‘ㅎ’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면 원래는 연음이 일어나서 받침 ‘ㅎ’은 다음 음절의 초성으로 발음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탈락한다.

‘ㅎ’이 단어 둘째 음절 이하의 초성에 놓이면, ‘ㅎ’을 온전하게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령 한자어 중 ‘고향, 면허, 경험, 실학’과 같은 단어나 ‘진술하다, 신선하다, 셈하다, 주저하다’와 같은 복합어에서는 ‘ㅎ’을 그대로 발음해야 하는 것이다. 현실 발음에서는 이런 경우의 ‘ㅎ’을 발음하지 않기도 하는데, 모두 표준 발음은 아니다.

더 알아보기

‘ㅎ’의 발음 변화

‘닿소[다ː쏘]’와 같이 ‘ㅎ(ㄶ, ㅀ)’ 뒤에 ‘ㅅ’이 결합할 때 ‘ㅎ’과 ‘ㅅ’이 [ㅆ]으로 실현되는 것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앞서 보인 대로, ‘ㅎ’과 ‘ㅅ’이 곧바로 축약되어 [ㅆ]이 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ㅎ’이 먼저 대표음 ‘ㄷ’으로 바뀌고(ㅎㅅ→ㄷㅅ) ‘ㄷ’ 뒤에서 ‘ㅅ’이 경음으로 바뀐 후(ㄷㅅ→ㄷㅆ) ‘ㅆ’ 앞에서 ‘ㄷ’이 탈락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비록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실제로 각 단계를 현실 발음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단 표준 발음법에서는 ‘젖살[젇쌀]’과 같이 ‘ㅆ’ 앞의 ‘ㄷ’을 온전히 발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과 충돌이 일어난다는 점이 문제이다.

표준 발음법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 솜-이불[솜ː니불]
  • 홑-이불[혼니불]
  • 막-일[망닐]
  • 삯-일[상닐]
  • 맨-입[맨닙]
  • 꽃-잎[꼰닙]
  • 내복-약[내ː봉냑]
  • 한-여름[한녀름]
  • 남존-여비[남존녀비]
  • 신-여성[신녀성]
  • 색-연필[생년필]
  • 직행-열차[지캥녈차]
  • 늑막-염[능망념]
  • 콩-엿[콩녇]
  • 담-요[담ː뇨]
  • 눈-요기[눈뇨기]
  • 영업-용[영엄뇽]
  • 식용-유[시굥뉴]
  • 백분-율[백뿐뉼]
  • 밤-윷[밤ː뉻]

다만, 다음과 같은 말들은 ‘ㄴ’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되, 표기대로 발음할 수 있다.
  • 이죽-이죽[이중니죽/이주기죽]
  • 야금-야금[야금냐금/야그먀금]
  • 검열[검ː녈/거ː멸]
  • 욜랑-욜랑[욜랑뇰랑/욜랑욜랑]
  • 금융[금늉/그뮹]
[붙임 1]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음은 [ㄹ]로 발음한다.
  • 들-일[들ː릴]
  • 솔-잎[솔립]
  • 설-익다[설릭따]
  • 물-약[물략]
  • 불-여우[불려우]
  • 서울-역[서울력]
  • 물-엿[물렫]
  • 휘발-유[휘발류]
  • 유들-유들[유들류들]
[붙임 2] 두 단어를 이어서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3)
  • 한 일[한닐]
  • 옷 입다[온닙따]
  • 서른여섯[서른녀섣]
  • 3 연대[삼년대]
  • 먹은 엿[머근녇]
  • 할 일[할릴]
  • 잘 입다[잘립따]
  • 스물여섯[스물려섣]
  • 1 연대[일련대]
  • 먹을 엿[머글렫]
3) 예시어 중 ‘서른여섯[서른녀섣]’, ‘스물여섯[스물려섣]’을 한 단어로 보느냐 두 단어로 보느냐에 대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여기에서는 고시본에서 제시한 대로 두기로 한다.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에서는 ‘ㄴ(ㄹ)’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지 않는다.
  • 6·25[유기오]
  • 3·1절[사밀쩔]
  • 송별-연[송ː벼련]
  • 등-용문[등용문]
해설

이 조항은 ‘ㄴ’이 첨가되는 현상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ㄴ’이 첨가되는 조건은 두 가지이다. 우선 문법적 측면에서 보면 뒷말이 어휘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업용’과 같이 접미사 ‘-용’이 결합된 경우에도 ‘ㄴ’이 첨가되지만 이때의 ‘-용’은 어휘적인 의미를 강하게 지닌다. 다음으로 소리의 측면에서 보면 앞말은 자음으로 끝나고 뒷말은 단모음 ‘이’ 또는 이중 모음 ‘야, 여, 요, 유’로 시작해야 한다. 이때 첨가되는 ‘ㄴ’은 뒷말의 첫소리에 놓인다.

그런데 실제로 ‘ㄴ’이 첨가되는 조건은 이보다 좀 더 다양하다. 문법적 측면에서는 [붙임 2]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복합어뿐만 아니라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도 ‘ㄴ’이 첨가된다. 또한 소리의 측면에서는 이중 모음의 종류가 ‘야, 여, 요, 유’로 국한되지 않고 ‘얘, 예’와 같이 반모음 ‘ㅣ[j]’로 시작하는 모든 이중 모음 앞에서 ‘ㄴ’이 첨가된다. 그래서 ‘슬픈 얘기[슬픈냬기], 먼 옛날[먼ː녠날]’ 등에서도 ‘ㄴ’이 첨가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소리의 측면에서는 ‘ㄴ’의 첨가가 단모음 ‘이’와 반모음 ‘ㅣ[j]’ 앞에서 일어난다고 일반화할 수 있다. 국어에서는 구개음화, ‘ㅣ’ 역행 동화 등 여러 현상에서 단모음 ‘ㅣ’와 반모음 ‘ㅣ[j]’가 발음 조건으로 함께 제시되므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한편 [붙임 1]에서 언급했듯이 앞말의 마지막 자음이 ‘ㄹ’일 경우에는 첨가된 ‘ㄴ’이 실제로는 [ㄹ]로 발음된다. 이것은 ‘ㄴ’이 첨가된 후 앞선 ‘ㄹ’에 동화가 일어난 결과이다. 이러한 자음 동화는 제20항에서 규정하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다.

‘ㄴ’의 첨가는 항상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다만’을 통해 ‘이죽이죽’과 같이 ‘ㄴ’이 첨가되는 것과 첨가되지 않는 것을 모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는 경우 또는 ‘송별연, 등용문’과 같이 ‘ㄴ’이 첨가되는 것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를 별도로 언급하고 있다. ‘다만’에 제시되지 않은 단어 중에도 ‘ㄴ’ 첨가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적지 않다. 문법적 성격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 - 접두사가 결합한 경우: 몰인정, 불일치 등
  • - 합성어의 경우: 독약, 그림일기 등
  • - 구 구성의 경우: 작품 이름, 아침 인사 등
  • - 한자 계열의 접미사가 결합한 경우: 한국인, 경축일 등

비밀번호 확인

닫기

질문 작성 시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