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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와 ‘곰곰히’ 중 무엇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것을 말할때, 곰곰이/곰곰히 생각한다고 하잖아요~ 그럴때마다 곰곰이인지, 곰곰히인지 헷갈리더라구요!
무엇이 맞나요?
관련된 한글맞춤법 조항도 알려주세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답변]표기
안녕하십니까?
'곰곰이'로 표기함이 바릅니다. 이와 관련한 한글 맞춤법 제25항의 내용을 아래에 첨부해 드리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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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제25항
1.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는 경우
- 급히
- 꾸준히
- 도저히
- 딱히
- 어렴풋이
- 깨끗이
- 갑자기
- 반드시(꼭)
- 슬며시
2.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
- 곰곰이
- 더욱이
- 생긋이
- 오뚝이
- 일찍이
- 해죽이
이 조항에서는 부사를 형성하는 어근의 원형을 밝혀 적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부사에서 원형을 밝혀 적는 경우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이 항에서 규정하고 있듯이 ‘-하다’가 붙는 어근에 ‘-이/-히’가 붙어 부사가 형성되는 경우이다. ‘-하다’가 붙는 어근이란 ‘급하다, 꾸준하다, 깨끗하다’에서 ‘-하다’와 결합하는 ‘급, 꾸준, 깨끗’을 말한다. 이처럼 ‘-하다’와 결합하는 어근은 부사 파생 접미사 ‘-이/-히’와 결합하여 부사를 형성할 때 어근의 본뜻이 일관되게 유지된다. 또한 이러한 ‘-이’나 ‘-히’는 매우 다양한 어근과 결합하여 부사를 만든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어근의 형태를 밝혀 적는 것이 합리적이다.
- 꾸준
- 꾸준-하다(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다)
- 꾸준-히(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는 태도로)
- 버젓
- 버젓-하다(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조심하거나 굽히는 데가 없다)
- 버젓-이(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조심하거나 굽히는 데가 없이)
다만, ‘-하다’가 붙지 않아서 어근과 접미사를 분리하기 어려울 때에는 어근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예를 들어 [반드시]는 ‘반듯하다’의 어근 ‘반듯’의 본뜻이 유지될 때와 유지되지 않을 때를 구별할 수 있다.
- 반듯
- 반듯-하다(생김새가 아담하고 말끔하다)
- 반듯-이(생김새가 아담하고 말끔히) 예 소나무가 반듯이 서 있다.
- 반드시(틀림없이 꼭) 예 오늘 안에 반드시(꼭) 일을 끝내자.
- 지긋
- 지긋-하다(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다)
- 지긋-이(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 예 나이가 지긋이 든 반백의 신사
- 지그시(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예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는 ‘높이, 많이, 밝히’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들은 ‘높-, 많-, 밝-’ 등의 어근이 분명히 드러나므로, ‘높이, 많이, 밝히’와 같이 어근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19항)
둘째, 부사에 ‘-이’가 붙어 부사가 되는 경우이다. ‘-이’가 결합해도 원래의 부사와 의미와 기능이 다르지 않으므로 관련성이 드러나도록 원형을 밝혀 적는다.
- 곰곰
- 곰곰-이(여러모로 깊이 생각하는 모양)
- 생긋
- 생긋-이(눈과 입을 살며시 움직이며 소리 없이 가볍게 웃는 모양)
셋째, 반복적인 명사 어근에 ‘-이’가 결합하여 부사가 되는 경우에 어근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20항)
- 곳곳
- 곳곳-이(곳곳마다)
- 집집
- 집집-이(모든 집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