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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언의 활용형
낯설(다) - + -ㅁ 을 하면 ‘낯섦’이 되고,
낯설(다) - + -음 을 하면 ‘낯설음’이 되는데,
용언의 어간에 -ㅁ/음/기 를 붙이면, 이들이 명사형 어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낯섦’ ‘낯설음’ 모두 용언의 명사형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한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낯섦’은 용언의 명사형, ‘낯설음’은 파생어 명사라고 합니다.
‘낯설음’에서 ‘-음’이 명사형 접미사로서 기능한 것인가요?
그렇다면 왜 명사형 어미가 아니라 접미사인지,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답변]단어
안녕하십니까?
먼저, 용언의 어간에 명사형 어미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용언의 명사형은 생산적으로 일어나는 활용 현상이며, 따라서 이러한 구성은 사전에 오르지 않습니다. 반면 용언의 어간에 명사형 파생 접사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파생어 명사는 일부 단어에서만 제약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이러한 구성은 대체로 사전에 오르게 됩니다. 즉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토대로 판단해 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낯설음'이라는 단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는 파생어로서의 '낯설음'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어떠한 표현을 파생어로 인정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는 개별 사전의 기준에 따르는데, 이러한 사전의 기준은 사전마다 다르고 그 원칙도 다소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해 온라인 가나다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어미와 접사의 차이에 대해서는 관련 참고 서적이나 논문을 두루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ㄹ'로 끝나는 용언의 어간에 명사형 어미가 결합할 때는 '-ㅁ'의 형태로 결합합니다. 따라서 '낯설다'의 어간 '낯설-'이 명사형으로 활용되면 '낯섦'의 형식을 취합니다. 반면 같은 형식의 용언의 어간에 명사형 파생 접사가 결합할 때는 '-ㅁ'의 형태로 결합하기도 하고 '-음'의 형태로 결합하기도 합니다. 이는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언어 표현의 형식에 따라 바뀌는 것이므로, 그 형식을 명확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살다'의 어간 '살-'에 접사 '-ㅁ'이 결합하여 '삶'을 이루기는 하지만 이를 '살음'처럼 쓰지는 않습니다. 반면 '울다'의 어간 '울-'에는 접사 '-음'이 결합하여 '울음'을 이루고, 이러한 파생어를 '욺'처럼 쓰지는 않음을 참고해 보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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