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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했데'와 '했대'의 차이

등록일 2019. 12. 6. 조회수 15,051
[질문] '사용했대'와 '사용했데' 어느 게 맞는 건가요?
[답변] 맥락에 따라 '사용했대', '사용했데'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대’는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왜 이렇게 일이 많대?", "신랑이 어쩜 이렇게 잘생겼대?"와 같이 쓰입니다. 그리고 ‘-다고 해’가 줄어든 말로서 "사람이 아주 똑똑하대.", "철수도 오겠대?"와 같이 쓰이기도 합니다. 한편, '-데'는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서 "그이가 말을 아주 잘하데.", "그 친구는 아들만 둘이데."와 같이 쓰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더라'도 있으므로 "그이가 말을 아주 잘하더라.", "그 친구는 아들만 둘이더라."와 같이 '더라'로 대체가 가능한 맥락에서는 '-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