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 모음
이 자료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가나다에서 묻고 답한 내용 중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댓 발'의 쓰임
등록일
2019. 12. 6.
조회수
14,563
[질문]
우리가 흔이 심통이 난 사람을 보고 '입이 댓 발 나왔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댓 발'이 옳은 표현인가요? 또 '댓 발'의 뜻은 무엇인가요?
[답변]
'댓 발'은 옳은 표현입니다. 이는 ‘다섯쯤 되는 수’를 뜻하는 관형사 ‘댓’ 뒤에 길이의 단위를 나타내는 ‘발’이 이어진 표현이므로 ‘댓 발’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한 발은 '두 팔을 양옆으로 펴서 벌렸을 때 한쪽 손끝에서 다른 쪽 손끝까지의 길이'를 뜻하므로, '댓 발'은 그 다섯 배쯤 되는 길이를 뜻합니다. 입이 댓 발까지 나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나 화가 나거나 마음에 차지 않아 입이 많이 나와 있는 것을 과장하여 "입이 댓 발 나왔다."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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