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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외국어 이름, 이렇게 쓰는 것 어때요?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4. 4. 21. 조회수 4729

 

‘한글’의 외국어 이름, 이렇게 쓰는 것 어때요?


-‘한글’ 영,중,일 번역 표준 시안 발표, 국민 의견 수렴

 

□ 한글을 외국인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가 세계 각국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이 ‘한글’의 번역 표준 시안을 발표하였다.

 

□ 국립국어원은 지난 4월 세 차례에 걸쳐 번역 전문가(영어․중국어․일본어), 원어민 그리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용어 번역 표준화 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한글날을 맞아 개관 예정인 국립한글박물관의 홍보 책자 등에 쓰일 한국어 교육과 연구 용어를 대상으로 번역안을 논의하였다. 특히 한글박물관의 명칭에 들어가기도 한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영․중․일 명칭의 번역 표준안을 신중히 검토하였다.

 

□ ‘공공용어 번역 표준화 위원회’는 ‘한글’이 우리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인 만큼 ‘한글’의 명칭에 대해 별도로 번역하기보다 우리말 원음을 살려 표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영어는 ‘Hangeul’, 일본어는 ‘ハングル’로 번역 시안을 정하였다. 다만, 중국어는 한국어의 음을 온전히 옮기기 어려운 언어이므로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표현인 ‘韓文"으로 번역하였다. 국립국어원은 ‘한글’의 영․중․일 표준 번역 시안에 대해 오는 5월 2일(금)까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며, 최종 번역 표준이 결정되면 관련 외국어 사전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유관 분야에 이번 결정안을 널리 알려 홍보할 계획이다.

 

[‘한글’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번역 표준 시안]

한글 비고
영어 Hangeul - 고유명사로 간주하여 대문자를 사용하고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름.
중국어 韓文 - 문자와 문자 체계를 포함하는 의미로, 한국문자(韓國文字)의 줄임말로 볼 수 있음.
* 한글을 ‘한자(韓字)’로 쓸 경우, 중국의 ‘한자(漢字)’와 발음이 유사하여 명확히 전달하기 어려움.
일본어 ハングル - 원음을 살려 ‘ハングル’로 표기함.

 

□ 이 밖에도 국립국어원은 국립한글박물관의 전시 용어와 함께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한식 조리 분야, 전통문화 분야, 관광 분야 용어에 대한 번역 표준안도 마련하여 한국의 문화 홍보 및 확산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국민 의견 제출처(전자우편): trans_hansik@korea.kr
-국민 의견 제출 마감: 2014년 5월 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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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최혜원(☎ 02-2669-9721), 공공언어과 연구원 박주화(☎ 02-2669-972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