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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언어 홍보동영상 본편

작성자 공공언어과 등록일 2017. 8. 30. 조회수 4915

■ 제목: 공공언어 홍보동영상 본편

■ 분량: 7분 53초

 

동의보감에서는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아프면 통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자막> ‘통즉불통(通則不痛), 통즉불통(痛則不通)‘
국가도 국민과 소통이 잘될 때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국가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려 주는 공공의 징검다리 공공언어.
공공언어의 올바른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막> 공공언어란 무엇일까?
시민 1: 공공언어라는 말은...
시민 2: 글쎄요...
시민 3: 제대로 알고 있진 않은 것 같아요.
시민 4: 아니요. 아직 잘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공공언어는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시민들이 관공서에서 접하는 공문서의 행정용어는 국민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여러 정책 용어가 모두 공공언어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공공언어는 얼마나 잘 사용되고 있을까요?
국민들이 자주 찾는 주민센터입니다.
50대 최성열 씨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어쩐지 문서 작성이 좀 힘겨워 보입니다.

 

최성열 씨: ‘각하’는 뭐고, ‘경증’은 또 뭐야? 아휴, 진짜 모르겠네.

‘각하’는 신청한 내용을 거절한다는 의미이고, ‘경증’은 병이 가벼운 증세, ‘차상위’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 바로 위 계층을 뜻합니다.

최성열 씨: 나 같은 사람이 이해하기엔 말이 너무 어려워요. 어디 가서 하소연하기도 정말 창피하고. 이런 관공서에 오면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고, 정말 소외감 느낍니다.

최성열 씨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주민센터를 비롯한 여러 관공서를 방문했을 때 어려운 행정용어로 인해 곤란함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세무서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서 양식입니다.
‘경정’, ‘미등기 양도 자산’, ‘사방 사업 소요 비용’. 전문가가 아니라면 쉽게 알 수 없는 말들입니다.

 

<자막> 공공문서의 어려운 행정 용어

 

장정윤(20대 직장인): 서류 작성하는 거 보니까 회계 배운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전문용어들로 돼 있고, 이건 뭐 일반 사람들이 작성하라고 해 놓은 게 아니라... 두 시간 동안 씨름하다 나왔어요.
김승민(20대 직장인): 말이 좀 어렵다고나 할까. 한국말이긴 한데 우리말 같지도 않고 한자말을 그냥 그대로 갖다 적어 놓은 것 같기도 해서 혼자는 도저히 못 하겠더라구요.

어려운 행정용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관공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만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있을까요? 해외의 경우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1970년 영국, 어려운 행정용어로 인해 난방비 보조 신청서를 작성하지 못한 노부부가 얼어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당시 시청에서 일했던 크리시 마허 여사는 이 안타까운 사건을 접한 뒤 공문서 쉽게 쓰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쉬운 공문서는 국민의 권리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공문서 쉽게 쓰기는 이와 같은 어렵고 긴 문장(자막- 만약 설명이나 세부 사항에 대해 요구할 점이 있다면 전화를 통해 기꺼이 추가 세부 사항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을 다음과 같이 쉽고 간단하게 다듬는 작업입니다. (자막-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전화 주세요.) 그녀의 활동을 시작으로 쉬운 영어 쓰기 운동이 영미권으로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관공서지만 사용되고 있는 행정용어는 아직 국민과 거리가 있는 듯합니다. 공문서 쉽게 쓰기 운동처럼 우리도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행정용어로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공공언어 중 어려운 행정용어 사용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정책 용어에는 문제점이 없을까요?

 

<자막> 현재 각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정책 용어, 무슨 뜻일까요?

Walking School Bus
SESE 나라 / 쎄쎄 나라
사이버 케미칼 감시단
도네이션 스쿨
가래떡 오피스 어택(Office Attack)
아웃리치 활동

 

필요 이상의 외래어와 외국어를 사용한 정책명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국민들은 이러한 외래어 정책명을 접했을 때 얼마나 해당 정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김인호(20세 유학생): 정확히는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요.
정종운(28세 직장인): 어감에 어택이 들어 있어서 별로 좋은 어감 같지도 않고...
김영록(30대 직장인): 걸어서 학교 다니란 소린가요?
정미숙(50대 주부): 쎄쎄 같은 것은 전혀 와 닿지가 않구요...
양보라(29세 직장인): 감이 전혀 오지 않는데요.

 

해당 정책명을 쉬운 우리말 정책명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Walking School Bus’는 ‘보행안전도우미’로, ‘SESE 나라’는 ‘지구 지킴이단’, ‘사이버 케미칼 감시단’은 ‘화학물질 사이버 감시단’, ‘도네이션 스쿨’은 ‘교육기부학교’, ‘가래떡 오피스 어택’은 ‘가래떡 나눔’, ‘아웃리치 활동’은 ‘구호지원 활동’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쉽게 풀어 쓴 정책명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황용도(50세 직장인): 바뀐 게 나은 것 같아요.
김영록(30대 직장인): 네, 더 훨씬 쉽네요.
김수정(29세 직장인): 훨씬 이해하기 쉬운 거 같아요.

 

시민들은 우리말 정책명을 들었을 때 해당 정책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만들어지는 정책. 그러나 정책 용어는 일반 국민의 이해를 돕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외래어 정책 용어를 버리고 ‘보금자리주택’, ‘미소금융’, ‘시원차림’ 등 이름만으로 정책의 뜻을 쉽게 알 수 있는 쉬운 우리말 정책명을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막> 우리가 바라는 공공언어?

 

정종운(28세 직장인): 정책에 대해서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우선 이런 기본 말 자체부터 어렵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게 뭘까라는 생각이 뭔가 앞설 것 같구요...
김수정(29세 직장인): 영어나 한자어보다는 우리나라 말로 해서...
최용운(28세 직장인): 여러 사람들이 다 쓰기 편하고 알 수 있고...
정미숙(50대 주부): 딱 봤을 때 모든 사람이 이해하기 쉽고 저희가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됐으면 좋을 거 같아요.

 

이제 일반 국민이 바라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공언어로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국민을 위해 사용되는 공공언어. 그 공공언어를 국민이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국가와 국민 간의 소통은 어려워집니다.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편한 언어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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