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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국어전문교육과정 특강 - 김수업 교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 1. 3. 조회수 2651

■ 제목: 국립국어원 국어전문교육과정 특강 - 김수업 교수

■ 주제: 우리말 가르치는 일의 무게

■ 분량: 1시간 50분

 


국립국어원 국어전문 교육과정
김수업 교수 특강

주제 : 우리말 가르치는 일의 무게
김수업(명예교수/경상대학교, 문학박사/전 대구가톨릭대 총장)


여러분들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연수 오늘이 시작입니까? 그렇죠. 첫날인데 제목 보면 '우리말 가르치는 일의 무게' 무거운 얘기를 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시잖아요. 사실은 무거운 얘기입니다. 그런데 안 무거운 것처럼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너무 무거워서 좌절하시거나 그런 일은 없으시리라고 생각하고 하겠습니다.

 

여기 내가 조금 전에 드린 메모를 보면 네 가지 얘기를 하는 걸로 돼 있어요. 그런데 위에 두 가지는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그런 얘기를 하려고 한 것입니다. 말이 뭐 선생님들 다 알고 있는 얘기죠. 다 알고 있는 얘기인데 그래도 이 얘기를 하고 들어가야 되는 것이라서 그 얘기를 하고자 하는데 이건 그냥 메모한 걸 내가 굉장히 빨리 간추려서 건너뛰고 실제로 자세한 얘기는 그 뒤에 있는 3번 4번으로 해야 되는데 이 3번은 우리 겨레가 우리말을 쓰면서 살아온 역사를 더듬어 보려고 하는 건데 이것도 뭐 들어가면 엄청나게 시간을 많이 잡아야 되는 거라서 이것도 좀 그냥 좀 건너뛰어서 얘기를 드리고 그다음 마지막에 4번이라는 게 그 제목이 버려진 토박이말의 세상 요렇게 되어 있습니다.

 

토박이말이라는 말 여러분들 들어 본 말입니까? 들어 보기는 했습니까? 학교 다니면서 안 배운 말이지요. 안 쓰던 말입니다. 지금 이 말을 공식적으로 어떻게 씁니까? 고유어? 이렇게 쓰지요. 얼마 전까지는 순 국어 뭐 이런 식으로 썼어요. 순두부처럼요. 그렇게 썼는데 순 국어라고 하거나 고유라고 하거나 다 우리말이 아닙니다. 그게 아시잖아요. 순 국어 고유어 이런 것들이 다 한자 말이죠?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어학으로 하는 우리말 우리말을 이렇게 갈래를 지우는 사람들이 고유어 순 국어 하는 것하고 그다음에 한자어 하는 것 하고 그다음에 외래어 이렇게 세 개로 나눠요. 아시잖아요? 나누죠 그죠? 한자어가 순 국어라고 하는 고유어도 아니고 외래어도 아니고 이게 별도로 한 개 있는 거죠? 이래도 되는 겁니까? 맞습니까? 이래 하면? 맞는지 안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까? 안 맞는 거지요. 한자어는 다 외래어죠. 한자어가 크게는 중국서 들어온 것이 적어도 2천 년 동안 들어왔습니다. 2천 년 동안 들어왔는데 1900년대까지는 들어왔고 그 뒤에는 안 들어왔어요. 그리고는 지금 국어 고유어 이런 거는 다 일본서 들어온 한자 말입니다. 일본서 들어온 지난 백 년 동안 들어온 한자 말인데 이거를 그냥 묶어서 중국서 들어왔거나 일본서 들어왔거나 간에 한자 말 한자어 이렇게 해 가지고 이걸 낳아 놓은 거거든요. 이걸 제대로 하려면 우리 토박이말 그다음에 들어온 말 이렇게 해야 돼요. 그렇게 하고 들어온 말 가운데 중국서 들어온 한자 말 일본에서 들어온 한자 말 서양서 들어온 서양 말 막 묶어도 될 수 있지마는 이탈리아에서 들어온 것 스페인에서 들어온 것도 많이 있지마는 영국서 들어 온 것 미국서 들어온 것 이렇지요. 이렇게 나누어야 그것이 사실이거든요. 애들에게 가르칠 때도 그렇게 가르쳐야 사실을 가르치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 내가 버려진 토박이말 이렇게 했습니다.

 

이 우리말이 버려진 것은 중국에서 한자 말이 들어오면서 한자 말이 들어온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지배 계층의 왕실에서부터 중국 한자 말을 본격적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교육을 하게 되면서 우리말은 점점 예 버려지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점점 내버려지는 말이 된 신세 역사가 그러니까 적어도 이천 년을 훨씬 넘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처음 위에 이천 년 전에서부터 천삼백 년 전까지쯤은 그렇게 그게 심하지 아니 했어요. 그런데 천 삼백 년 전 천 삼백 년이 언제냐 하면 신라가 당나라와 손을 잡고 고구려와 백제를 무너뜨린 다음부터입니다. 그리고 그때 신라는 당나라에 있는 대학인 국학이라는 것을 경주에다 세우고 국가에서 가르치는 그거를 그냥 그대로 우리나라 가르쳤어요. 그리고 거기에 공부를 해서 시험 쳐서 합격하는 사람만 벼슬자리를 줬어요. 그런 식으로 된 것이 중국의 책을 가지고 와서 중국의 글말을 가르쳐서 그것으로 시험을 쳐가지고 벼슬자리를 주게 되는 역사가 언제 끝이 나느냐? 19세기 말에 조선이 망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그 천 삼백 년 동안 정말 한자 말 때문에 우리말은 엄청나게 많이 버려졌고 많이 죽었습니다.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 얘기를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리고 지난 조선 왕조는 무너지고 우리는 불행한 역사로 더 굴러떨어졌잖아요. 일본의 침략을 받아가지고 우리가 역사상 가장 비참한 부끄러운 삶을 반세기 가까이 살았잖아요. 그러면서 일본 말이 중국 말을 대신해서 들어오고 그러면서 서양 말이 물밀듯이 들어와서 오늘날 우리말은 3층 말이 됐죠?

 

1960년대 내가 대구에서 대학을 졸업 맞고 이제 현장에서 애들 가르치고 있었을 때 우리 동기들이 경북 사대 나와서 발령을 이렇게 받았는데 대구 시내에서 시내 발령을 여덟 사람이 받았어요. 그래가지고 3월 달부터 애들을 가르치면서 해 보니까 이게 학교에서 배운 것 하고 현장하고 너무 다르고 그래서 우리가 애들 가르치면 가르치는데 이래가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우리가 모임을 하나 만들었어요. 아주 거창한 이름의 모임을 만들었어요. 세종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회지도 내고 그랬어요. 우리끼리 그래가지고 매달 모여서 애들 가르치는 문제를 가지고 하루 저녁씩 토론을 하고 돌아가서 한 달 동안 하고 또다시 와서 또 만나고 이렇게 했어요. 그 세종회에서 그 해가 정말 정확하게 어느 해인지 기억 못하지만 68년 아니면 9년쯤인데 약속한 날 내가 이제 다방에 나갔지요. 여름 한 8월쯤 방학 중이에요. 과외 하다가 이제 나갔는데 내가 제일 먼저 왔어요. 그래가지고 선풍이 덜덜덜 돌아가는 옆에 가서 내가 가서 앉으니까 아가씨가 물수건 가지고 왔죠. 아가씨가 내보고 “뭐 드시겠습니까?” 그랬어요. 내가 그때 위장병을 앓고 있어가지고 다방에 가면 우유밖에 못 먹었어요. 그래서 “우유 한 잔 먹자.” 이랬단 말이죠. 그러면 그냥 돌아가서 우유 가지고 오지요. 보통 근데 그날 아가씨가 나를 아래 우로 쳐다보더니 “밀크 안 드시겠습니까?” 이렇게 했어요. 그래서 내가 머릿속에 불이 번쩍 났지요. 그래가지고 “밀크하고 우유하고 뭐가 다른데?” 이렇게 물었죠. 그러니까 대답이 “밀크는 칠백 원인데요, 우유는 천 원이에요.” 이러더라고요. 아, “밀크는 천 원인데요. 우유는 칠백 원이에요.” 이렇게 했어요. 내가 너무 놀랬죠. 대답을 듣고 나는 사실은 밀크하고 우유를 특별히 만드는 게 다른가 이런 거를 대답 들으려고 했는데 우유는 칠백 원이고 밀크는 천 원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내가 가슴이 답답해 가지고 있다가 내가 뭐라고 물었느냐 하면 “소젖이면 얼마 받을 건데?” 이렇게 물었어요. 그러니까 아가씨가 무슨 대답을 무슨 뭘 묻는 건지 못 알아들었죠. 그래서 그냥 “우유 한 잔 가지고 오너라.” 그 이야기 거기서 막을 내렸습니다.

 

그해 10월달인지 학생들의 교지라고 만들었잖아요. 만들잖아요. 내가 교지 만드는데 지도를 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글 써 달라고 해서 우유와 밀크 그런 제목으로 내가 그 얘기를 썼어요. 글을 썼는데 거기에 내가 뭐라고 덧붙였느냐 하면 내가 소젖이면 얼마 받을 건데 이렇게 물었을 때 그 아가씨가 대답이 가슴 속에서 마치 올라왔을 건데 차마 못 내뱉었을 것이다. 그 대답이 무엇이었겠느냐 내가 그랬죠. 그 대답이 틀림없이 소젖을 사람이 어떻게 먹습니까? 이렇게 물어보고 싶었을 것이다. 알아들으시겠습니까? 내 얘기? 소젖? 우리 토박이말이죠? 우유? 일본서 들어온 한자 말이죠? 밀크? 서양서 들어온 서양 영어지요? 이게 다 똑같이 소젖이 우유고 우유가 밀크고 똑같은 거잖아요? 똑같은 것을 우리말로 하면 사람도 못 먹는 기라고 생각하고 우유 하면 좀 이렇게 돈도 못 벌이고 옷도 허름한 사람이 먹을 기고 내가 그날 넥타이를 딱 매고 이래가 갔는데 왜 우유를 먹냐 밀크를 먹어야지 이런 뜻으로 얘기한 기거든요. 그런데 그게 60년대로 끝이 났느냐 선생님 어떻게 생각해요? 지금 더 심합니다. 지금 온 뭐 청와대에서부터 시작해서 하이 서울 서울에 그렇게 하죠? 뭐 잇츠 대전 이카지요? 칼라풀 부산 카나요? 하여튼 뭐 그런 식으로 해서 온 높은 사람들이 다 서양 말을 쓰려고 하고 한자 말을 쓰려고 하고 우리말을 안 쓰려고 하고 이런 것이 똑같습니다. 이런 현상을 뒤집을 수 있어야 우리가 문화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제대로 자유스러운 독립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죠. 우리 겨레가. 이 일을 하는 것 이것을 치유하고 이것을 뒤집는 일을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할 수밖에 없다 하는 거죠. 국어 교육에서 이것을 안 하면 다른 데서는 할 수가 없다 그런 얘기를 해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게 이제 앞에 얘기 간단하게 하면 제가 앞에 1번이 두 갈래 문명이라고 했습니다. 인류의 문명을 큰 눈으로 보면 두 갈래가 있습니다. 이 얘기는 뭐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내가 보기에 그렇습니다. 여러분들 지금 이 지구 위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많이 있잖아요. 유적이라고 하고 유물이라고 하고 그런 것 많잖아요. 그죠? 사람이 한 사백만 년 되었는데 현생 인류가 한 이십만 년쯤 된 것으로 이렇게 지금 보고 있거든요. 그죠? 그런데 현생 인류 이십만 년에서부터 시작해서 살고 있는 그런 자취들이 남아 있는데 그런 자취 가운데 이게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만들고 이런 일을 했을까 이렇게 싶은 것들이 많아서 이해할 수 없다 그걸 불가사의라고 하잖아요. 사람이 해 놓은 것들 가운데 불가사의하다 그런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불가사의라고 하는 7대 불가사의 8대 불가사의 했었는데 그런 불가사의를 보면 정말 오랜 옛날에도 뛰어난 문화가 있었고 문명이 있었구나 이런 것을 알게 되는 거죠. 그래요. 그런데 그 많은 오늘날 불가사의라고 하는 것은 예컨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런 것들을 가서 보고 그 피라미드 같은 그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걸 다 들어 보면 그 문명을 일으키던 사람이 지금 이집트 땅에 살고 있는 이 사람들 조상이 맞나 이래 싶거든요. 그 조상들이 이렇게 찬란한 문명을 일으켰는데 왜 오늘 저 사람 사는 건 이 모양이냐 잉카 문명이나 마야 문명 말할 필요도 없고요. 가까운 동남아시아 앙코르 와트 같은 그런 문명 같은 거를 보면 그 문명이 일으켰던 사람들의 후손이 지금 이렇게 산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생각들이 많죠. 그런 문명들이 큰 줄기가 하나 있고 그렇지 않고 몇 천 년 동안 끊임없이 진화하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는 문명이 하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크게 두 갈래입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몇 천 년 동안 계속 진화하고 있는 문명은 이게 한겨레를 뛰어넘어서 문명의 중심점이 계속 옮겨집니다. 이 문명 이거를 흔히 뭐 학자들이 말하는 말로 치면 서유럽 문명입니다. 유럽 문명 서유럽 문명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문명도 지금 우리 전기 불로 그렇죠? 전기 이런 거 이 집 마이크 스피커 지금 사진 찍고 있는 사진기 이런 것들의 문명을 우리 옷 이런 것들의 문명을 우리 거 아니죠. 우리가 손수 만든 거 아니잖아요. 이 집 짓는 이런 걸 우리가 한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배워서 한 거죠 이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 주인들 그 사람들이 서유럽 사람들이라 이거죠. 그 서유럽 문명의 시작은 그리스 문명에서 시작합니다. 헬레니즘이라고 하는 헬라 사람들이라고 하는 사람들 그 에게해를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일으킨 그 문명이 멀리 잡으면 적어도 기원전 이천 년쯤까지 올라갑니다. 그래도 뭐 기원전 천 년쯤 들어가면 그때 벌써 소크라테스 이런 사람들이 나와서 살기 시작하는 그런 때가 되거든요. 거기서부터 시작해도 지금 한 삼천 년 동안 그 그리스의 문명의 뿌리가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중심점을 옮기면서 이 이런 문명들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 그리스라는 곳에서 일어난 그리스의 문명이 기원전 이백 년쯤 되면서 중심점이 지중해 서쪽으로 들어가 가지고 이탈리아 쪽으로 갑니다. 로마 그쪽으로 가가지고 로마 사람들이 기원전 이백 년 쯤에는 지중해에 있었던 그리스 사람들 다 몰아내고 몰아내고 지중해를 장악하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한 이백 년 동안 로마 공화국이 있으면서 그러다가 기원후에 와서 로마 제국으로 이렇게 바꿔가지고 전 지중해를 지배하고 유럽을 지배하게 되는 그런 그 사람들이 대개 한 오 세기 정도까지 유럽을 다 지배를 하잖아요. 그래서 그게 라틴 문명이라고 우리 지금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 문명이 라틴 문명으로 이 라틴 문명으로 될 때 그리스 문명이 그냥 그대로 라틴 문명을 이어받은 것이 아니라 지중해 동쪽에 있었던 이스라엘족들 본래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강에서 이렇게 올라와가지고 이렇게 반달처럼 돌아서 이집트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요즘 이란 이라크 지중해 동쪽에 그쪽에 사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문명 그 문명은 상당히 다른 문명입니다. 그 문명을 세계 문명 안에서 이 희랍 문명 아까 헬라 문명하고 대립되는 히브리 문명이라고 합니다. 헤브라이즘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이 그리스하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말하자면 이 세상은 하늘이 만들고 하나님이 다 관리하고 하늘로부터 이렇게 내려왔다 이렇게 생각하는 문명이죠. 이 헤브라이즘의 문명이 이 라틴 시대에 로마로 들어와가지고 여기서 그리스 문명하고 접하게 되고 접이 된 것입니다. 이 두 개가 묻어서 말하자면 이 라틴 문명은 그리스 문명하고 절반 이상은 다른 그런 문명을 하나로 묶어 준 거예요. 이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 모여서 라틴 문명이 된 거죠. 이 라틴 문명이 그렇게 꽃을 피워서 이것이 르네상스를 통해서 알프스를 넘어서 서유럽 전체로 번영한 것입니다.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런 식으로 해서 독일 좀 늦게 들어왔고 독일로 해서 동구라파로 퍼져서 오늘날의 문명 형세가 유럽 전체에서 이게 꽃이 피어서 요즘 말로 하면 사실 근대 문명이라고 하는 그런 문명이 이루어진 거거든요? 이 문명이 19세기를 지나면서 20세기에 들어와서 유럽의 큰 전쟁이 두 번 있었잖아요. 일 차 대전, 이 차 대전 하는 이 전쟁 두 개를 겪으면서 중심점이 미 대륙 쪽으로 옮겨지기 시작했잖아요. 그래서 20세기 중엽에 와서 이 문명의 중심점이 미국 쪽으로 지금 거의 옮겨져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 얘기를 유럽 사람 들으면 굉장히 섭섭하다 할 말입니다. 유럽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 하죠. 아직까지 그런 생각 안 하지만은 우리가 볼 때는 그렇게 되는 거죠. 이 문명은 내가 왜 중심점도 달라지고 나라도 달라지고 겨레도 달라지는데 한 문명이라고 보느냐 그 문명의 본질이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문명이 본질이 다르다는 말은 아까 얘기하는 불가사의하다고 하는 문명들 그죠. 한때 굉장히 찬란한 문명이 있었는데 무너져 버려서 그 문명 자체가 이거 어디 갔느냐 이렇게 되는 그런 문명들이 하고 계속해서 같은 본질을 가지고 계속 변화되면서 진화하고 있는 문명하고 다르다 그런 얘기거든요.

 

이게 본질이 무엇이냐. 말에 있습니다. 말. 이 문명의 중 뿌리가 되는 아까 헬레니즘이라고 하는 거하고 헤브라이즘 이야기했잖아요. 그죠? 헬레니즘부터 얘기하면 헬레니즘은 그리스 사람들이죠. 기원전 천 년쯤 되었을 때.말에 대해서 특별하게 깨달았습니다.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이 사람들은 말을 두 가지로 나눠 썼어요. 말이라는 말이 로고스라는 말이 있고 미토스라는 말이 있어요. 로고스라는 말은 오늘날 말하면 과학의 말입니다. 이성의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문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논리와 학문 하는 말 미토스라고 하는 것은 과학과 과학보다는 초과학의 말입니다. 이성의 말이라기보다는 감성의 말입니다. 논리의 말이라기보다는 느낌의 말입니다. 로고스란 말이 오늘날 영어로 'logic'이라는 게 되었습니다. 로직 논리라는 말이죠? 미토스란 말이 오늘날 'myth' 무슨 말입니까? 신화잖아요. 신화 그 말일 뿐입니다. 이게 그래서 모든 예술의 말은 다 미토스입니다. 이 희랍 사람들은 이 말이 세상을 만드는 도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자연 과학 현상에 있는 것들을 이렇게 새롭게 창조해 내려면 로고스를 가지고 해야 돼요. 그런데 이 현상에 있지 않는 신의 세계 느낌의 세계 요새 말로 하면 예술의 세계 이런 것들은 로직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이고 이 미토스라고 하는 말을 가지고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이 둘을 했어요. 그래가지고 이 말이라는 것이 세상을 만드는 도구고 이 두 가지를 서로 다른 세상을 만든다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놀라운 생각을 이미 그때 오래전에 한 것이죠. 거기에 비해서 헤브라이즘 사람들은요 헤브라이즘 사람들은 헤브라이즘 사람들이 그 이런 말에 대한 의식을 가장 분명하게 말해 준 것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사람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거의 백 년 가까이쯤 됐을 때 확실하게는 않지만 적어도 70~80년 이후에 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람의 일생을 적어 놓은 이렇게 네 가지 있는데 그죠? 네 복음이라고 그중에 제일 마지막 복음 요한복음이라고 합니다. 요한이라는 사람이 썼을 것이다. 그렇게 짐작하는 건데 요한복음 첫 머리가 그 요한복음은 그리스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라는 사람을 알리려고 한 것입니다. 그리스 사람들 이성적이고 과학적이고 하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서 쓴 책이거든요. 거기에 첫머리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이렇게 했어요. 맨 처음 말이 있었다고 그 말씀이 하느님이시다 말씀이 빛이시다 그 말씀이 하느님이라는 것은 말씀이 세상을 다 만들었다 그런 뜻입니다. 말씀이 빛이다 하는 것은 말씀이 새로운 세상을 알려 주고 비추어 주는 거다 이런 얘기죠. 이 말씀은 뭐 우리가 우리말로 번역돼서 말씀이죠. 그리스 사람들은 로고스라고 쓰지요. 다 로고스라고 쓰는데 그건 히브리어들로서는 특별하게 이렇게 하나로 그렇게 묶인 게 아니라 하여튼 말 전체를 넓은 뜻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이 곧 하느님이다 그런 얘기입니다. 말이 곧 하느님이다 그래서 그 헤브라이들의 히브리족들의 역사를 적어 놓은 게 구약이라는 역사책이잖아요. 그 구약 안에는 다 예언자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예언자라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예금한다는 그 예 자거든요. 말씀을 예금해 가지고 나눠 준다 그런 뜻이요. 그 예언자들은 다 그렇게 내가 하나님에게서 말씀을 들었다 말씀을 들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렇게 부르는 소리 내가 들었다 이렇게 얘길 해요. 그래서 날 따라 오너라 한다고 그렇게 해서 내가 따라갔다 이런 얘기예요. 수많은 예언자들이 다 하느님을 말씀으로 알아듣고 그 말씀을 사람들한테 전해 주고 이렇게 해서 구약이라는 역사가 왔는데 그 아까 요한복음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 우리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렇게 써 놨어요. 그 말씀이 하늘의 하나님이죠. 하나님이 사람이 돼서 'incarnation' 살을 써서 이렇게입니다. 사람에 들어가서 우리가 우리 가운데 왔는데 우리가 그를 몰라 봤다 이렇게 시작해요. 이런 생각이 이 히브리인들에게 말이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그 말이 신이고 말이 세상을 다 만드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말은 엄청나게 신성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이것이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로마 라틴 문명에서 만나가지고 이게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서양 문명을 이끌어 온 동력이 된 것입니다. 뭐 그 얘기를 그런 정도로 하고 자세한 얘기 그 막 적어 놓은 거 있는데 그건 그냥 다 건너뛰겠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말이란 뭐냐 '털 없는 원숭이'라는 책 내가 이름 적어 놨습니다. 여러분들 시간 나시면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 데즈먼드 모리스라는 사람은 동물학자입니다. 동물 동물 연구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이 동물 연구하고 하다가 이제 나이 드니까 사람도 동물이다 이런 관점으로 사람을 보고 사람을 동물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우리 국어사전에 보면 사람을 동물로 써 놓았어요. 생각하는 이러 이러한 동물이다 이렇게 써 놓았는데 사람은 본질적으로 동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안 되는데 좌우간 이 털 없는 원숭이를 쓴 데즈먼드 모리스는 사람을 동물이라고 보고 그런 얘기를 쭉 해요. 그 가운데 이런 얘기 있습니다 동물이라고 하는 이 지상의 생물들은 다 진화를 했다 그죠? 식물이 진화해 가지고 동물이 되고 동물이 또 점점점 진화를 해서 더 진화된 동물로 가다가 마지막 진화한 것이 사람이고 이거는 자연 과학에서는 아무도 지금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도 부인 못 합니다. 기독교 쪽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그걸 부인하려고 했지마는 20세기에 들어와서 모두 그걸 부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서 새로운 해석들이 많이 나왔죠. 많이 나왔는데 좌우간 이 사람이 그랬어요. 짐승들만 가지고 동물들 동물들만 가지고 쭉 이렇게 보면 이게 껍데기를 보면 꺼죽 있잖아요. 이거를 보면 진화가 어느 정도 된 긴지 안다 이렇게 써 놨어요. 아주 식물에서 곧 나온 동물의 초창기 동물들은 다 껍데기가 굉장히 얇았어요. 얇아요. 뭐 지렁이 같은 것도 껍데기가 얇잖아요. 이렇게 얇다가 나중에 이렇게 진화를 하면서 껍데기가 굵어져요. 두꺼워져요. 두꺼워져가지고 나중에 털이 막 나가지고 이렇게 해서 자연을 이겨내는 것을 진화로 했는데 그 껍데기만 벗겨가지고 이렇게 쫙 표본으로 쫙 하면 진화를 했는 것을 쭉 이렇게 벽에다가 표본에다가 붙일 수 있다고 그 사람이 그렇게 써 놨어요. 그런데 그리 붙이다가 보면 제일 마지막에 가면 유인원 그죠 동물들 침팬지 이런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쭉 있고 거기까지 붙은 마송 하면 우 이렇게 가듯 이렇게 진화가 되고 있는데 그중에 한 놈이 저만치 일찍 달려가 이리로 가고 있는 거예요. 이게 사람이다 그랬어요. 근데 이거는 있던 털들이 다 없어지고 다 없어지고 껍데기가 얇아져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이렇게 해 놨어요. 그런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처음에는 같이 진화를 하다가 언제부터 지 혼자 튀어나와가지고 계속 가속도를 붙여서 달려나갔는가 그 까닭이 무엇이었을까 이렇게 질문을 해요. 어떻게 사람은 그렇게 나왔을까 그러면서 그것은 물어볼 필요도 없이 말 때문에 그랬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렇게 써 놨어요. 오늘날 인간이 쓰고 있는 말은 현생 언어가 출현하는 이십만 년 전부터 오늘날처럼 복잡한 상징체계를 인간은 썼다고 언어학자들이 그렇게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도 점점 진화를 한 거죠. 사백만 년 동안 진화를 계속해 온 거예요. 말도 점점 복잡한 것으로 진화를 해 왔고 이십만 년 전에 오늘처럼 복잡한 말까지 나온 건데 이 말이 다른 짐승들과는 전혀 다르게 인간을 새로운 문명으로 계속 내몰았다 이런 거죠. 그 진화가 그 밑에 그 브로커 영역과 베르니카 영역하는 얘기 잠깐 하면 이 브로커 영역 베르니카 영역이라는 말을 두뇌 안에서 뇌 안에서 말을 만들어서 하잖아요. 그죠? 그거를 연구를 많이 해가지고 과학자들이 어디에서 이걸 만드느냐 이걸 많이 했는데 그게 십구 세기 초 중엽에 1860년대에 브로카라는 프랑스 사람하고 베르니카라는 독일 사람이 거의 동시에 이렇게 찾아냈어요. 찾아내서 이거는 뭐 교통사고 같은데 당하고 뇌를 다치면 다른 데는 멀쩡해도 말을 못하거나 말을 못 알아듣는 수가 생기거든요. 그 조사를 과학 이 사람들 의사거든요. 그 조사를 해 가지고 찾아낸 거예요. 그래서 그건 오늘날까지 완전히 정확하게 다 확인이 됐습니다. 오늘날은 뭐 컴퓨터 가지고 살아 있는 뇌도 다 조사를 하니까 90년대 이후로 거의 이제 의학 하는 분들이 완전히 밝혀낸 건데 브로카가 찾았던 바로 그 영역하고 베르니카가 찾던 바로 그 영역 왼쪽 뇌에 이렇게 귀밑머리 위에 올라가서 요 정도 되는 사이에 한 이 센티 정도로 간격 사이에 두고 있어요. 근데 그게 뭐냐면 그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뇌라고 하는 것은 식물에는 없는 기잖아요. 동물에만 있는 긴데 동물에도 이게 진화되는 데에 따라서 뇌가 점점 점점 커지는 거잖아요. 점점 커지거든요. 그래서 동물에서 이렇게 식물에서 동물로 넘어오면 신경이 이렇게 해가지고 신경이 점점 자라는데 제일 먼저 자라는 신경이 이른바 우리가 소뇌라고 하는 기거든요. 뇌가 이렇게 실같이 줄이 이렇게 돼 있는 긴데 줄이 그죠 척추를 따라 신경이 내려오잖아요. 이 신경의 머리가 뇌거든요. 이 신경의 머리가 제일 먼저에 소뇌부터 안에서부터 만들어지는 거죠. 이 실 같은 거 이거를 뇌간 뇌수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점점 점 커서 이렇게 관처럼 되어서 뇌관이라고 말하고 그 안에 들어 있는 건 뇌수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거기에 우에 머리가 생겨가지고 소뇌가 생기면 소뇌가 생기면 이게 운동을 할 수 있어요. 움직이고 이 때문에 이게 동물이 되는 거예요. 식물처럼 붙어 있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는 거예요. 이게 그래가지고 이게 중뇌가 되면서 점점 더 복잡한 사고를 하고 대뇌가 되면서 점점 더 복잡한 사고를 하는데 이 베르니카 영역이나 브로커 영역은 이 대뇌 바깥에 피질이라는 것이 있어요. 우묵하게 그죠 껍질 그 대뇌 피질이 말하자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각 판단 이런 것들을 다 하는 거죠. 말하자면 이 세상에 없는 것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거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대뇌 피질에서 다 한단 말이죠. 그래서 창조적인 것이라든지 우리가 죽음이라든지 다음 세상이 있을까 뭐 우리 오기 전에 어떤 세상이 있었을까 이런 생각들이 인간이 하는 거잖아요. 이거 인간밖에 못하는 거잖아요. 이게 대뇌 피질에서 다 하는 건데 이 말이라고 하는 것을 만드는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카 영역이 대뇌 피질이란 말이에요. 그 안에까지 다쳐야 되는 게 아니라 피질만 딱 다치면 그게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인간 말고도 모든 동물들도 소리를 내 가지고 의사소통하지요? 모든 동물들도 말하자면 넓은 뜻의 말을 한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거 뭐 여러분 알다시피 뭐 돌고래 같은 거 이런 거 상당히 많은 말을 하고 침팬지 유인원 이런 거 들어가는데 렌나 원숭이라는 것이 원숭이 중에 제일 인간에 가깝다고 하는데 좌우간 그런 것들도 꽤 많은 말들을 서로 복잡한 소리를 주고 받으면서 해요. 그런데 과학자들 조사를 해 보니까 그 유인원들까지도 그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용을 어디에 하는가 하면 이 뇌간 뇌간 뇌수라고 하는 거기서 해요. 소뇌 대뇌라고 하는 이런 데서 안 하고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뇌간 뇌수 이거는 생명 현상을 관장합니다. 숨을 쉬게 하고 맥박이 뛰게 하고 피를 돌리게 하고 이런 것들을 다 생명 현상을 거기서 다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동물들의 소리 내도록 하는 것은 다 생명 현상 숨 쉬는 거하고 똑같은 거예요. 거기서 하는 거죠. 고등적인 현상이 아닌 거예요. 그건 생명 현상이에요. 인간도 본래는 말이 생명 현상이었던 거죠. 이게 이제 뇌가 발달하면서 점점 밖으로 밀려 나와서 생명 현상을 뛰어넘은 초생명 현상으로 이게 바뀌진 것이죠. 그러면서 복잡한 상징체계로 넘어가게 된 거란 말이죠. 이게 이래서 말이라고 하는 것이 뭐냐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뭐 바벨탑 얘기 많이 있는데 시간 때문에 안 되겠다 해서 그냥 건너뜁니다. 좌우간 이래서 요까지만 얘기를 하면 말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의 삶의 원동력이고 말이 사람의 세상을 만들어 내게 되는 창조의 원동력이고 상상력의 원동력이고 뭐 그런 것이다 하는 얘기인데 그걸 뭐 선생님들 많이 들어본 얘기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 내보다 더 잘 알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근데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그런데 이 3번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 가지 선생님들한테 내가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하고 해야 되겠다. 내가 두 시간 달아서 할 건데 두 시간도 채 안 되거든요. 구십 분 할 건데 중간에 안 쉬고 바로 갈 셈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볼일이 급하신 분들은 그냥 나가셨다 들어오셨다 해도 됩니다. 그냥 저는 얘기를 계속할 것이고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겨레의 삶을 지나간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질없다 생각할 수 있지마는 그렇지 않은 것이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지나간 삶을 돌아보는 역사학을 왜 하느냐 지나간 삶에서 오늘을 사는 것에 교훈을 얻고자 하는 거죠. 지나간 삶을 가지고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될지를 가늠해 보자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 때문에 지나간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오늘 사실 여러분들한테 선생님들이 애들을 가르치시고 하면 미래를 내다보고 가르치실 것인데 내가 굳이 뒷얘기를 지난날 돌아가서 얘기를 하는 것이 그런 얘기니까 오해하시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드리는 거죠. 우리 겨레의 삶을 크게 말에 따라서 제가 나누면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게 글자를 만들기 이전에 그걸 내가 여기 입말로 살던 세상 이렇게 했습니다. 입말 여러분들도 별로 안 들어 본 말이죠? 이게 우리말로 하면 입말입니다. 한자 말로 하면 구어이지요. 서양 말로 하면 'oral language'입니다. 서양 말로 하면 이게 입말로만 살던 시대가 제일 먼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글자를 만들어서 쓰기를 시작한 그래서 글자를 만들면서 입말을 버리는 건 아니죠. 입말은 영원한 것입니다. 입말은 영원한 것으로 계속 쓰고 거기다가 글자를 만들어서 글말을 곁들여 쓰는 거죠. 글자하고 글말하고 다른 것입니다. 글자는 하나하나 그 글자지요. 그게 말이 되려면 그것들이 여러 개가 모여가지고 덩어리의 말의 세계를 드러내야 그게 말이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글자를 모아서 글말이 되면 그때 글말이라고 하는데 글말을 환자로 말하면 문어. 그렇죠? 서양 말로 하면 'written language'라고 그럽니다. 'written language' 그다음이 이게 말의 역사가 인류 문명의 역사를 관계를 지을 때 가장 결정적인 것입니다. 입말로만 살다가 글말을 만들게 쓰게 되는 글자를 만들어서 글말을 쓰게 되는 것을 사실은 지금은 그렇게 안 생각 생각 안 하지만 19세기의 학자들부터 시작해서 문명이 그때부터 시작됐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여러분들이 학교 다닐 때 혹시 그리 안 배웠는지 모르겠는데 인류 문명의 시작 인류 문명의 발상지 4대 문명 발상지 그런 말 학교 다닐 때 안 들었었죠? 배웠죠? 예 그 4대 문명의 발상지가 어디입니까? 황화강 가까이 있는 것부터 붙일까요? 황화강 종류에서부터 그다음에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강 이란 이라크에 더 가깝죠?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강 그다음에 인도의 인더스강 그다음에 더 서쪽으로 가서 이집트의 나일강 이 네 곳을 4대 문명 발상지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게 4대 문명 발상지라고 말하자면 사실은 알고 보면 구체적으로는 거기서 글자를 제일 처음 쓰기 시작한 데입니다. 글자를 그 네 개 중에 제일 먼저 쓴 데는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강이에요. 센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설형 문자를 저는 쐬기 문자라고 쐬기처럼 삐쭉삐쭉한 거. 대꼬챙이 같은 걸 가지고 이렇게 전부 흑판에다가 이렇게 찍은 거예요. 이렇게 찍어서 찍은 이런 글자거든요. 그 글자를 만들어 쓰는 게 7천 년쯤 됩니다. 그렇죠. 그가 제일 먼저 오래됐고 그다음에 인더스강 유역에서 쓴 문명 산스크리트의 고대형입니다. 산스크리트의 고대형이 거기 있었던 분들이시고 그다음에 이집트 쪽에서 날라 온 그림을 그려가지고 그림을 그려가지고 하던 것이 있었고 그 제일 마지막에 중국 황하 유역에서 만드는 갑골문입니다. 갑골문 갑골문 거북 껍데기 소 어깨 뼈 이런 데다가 글자를 새겨가지고 이렇게 만들었던 그런 걸 글자들인데 이게 글자를 만들어 쓴 것을 문명의 시작이라고 그렇게 말했어요. 말했어요. 그전에는 문명이 없었던 것으로 말한 거죠. 그러면 사실은 그건 아니고 입말 시대도 문명이 훌륭한 게 많이 있었던 것이고 그런데 글자가 오면서 그 문명이 계속적으로 이어질 수가 있었어요. 계속적으로 진화를 할 수 있었어요. 왜냐면 정보가 계속 쌓일 수 있으니까 그것을 읽어낼 수 있으면 새로운 문명이 계속 쌓여서 그래서 나간 거기 때문에 글말을 쓰게 된 것은 인류 인류 문명의 아주 중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문명이 쌓여졌기 때문에 중대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좋은 쪽만 얘기한 것입니다. 나쁜 쪽도 굉장히 있습니다. 나쁜 쪽이 뭐냐 하면 입말만 쓸 때는 인간이 신분이 나눠지지 않았어요. 그때도 힘 있는 사람 나라를 다스리고 힘 없는 사람 따라가고 이렇게 했지마는 그래도 그게 고정적이지 않았어요. 힘 있는 사람 또 나오면 뒤집으면 되고 또 힘 있는 사람 나오면 뒤집으면 되고 이렇게 자유스러웠죠. 그런데 글자가 나오게 되면서는 이 글을 아무나 배울 수가 없어요. 어떤 글이라도 아무리 쉽다고 해도 그것을 배우려면 먹고사는 데 바쁘면 안 돼요. 먹고사는 데 안 바쁜 사람들이 그걸 배워가지고 이렇게 하는 거기 때문에 이게 지배 계층이 굳어질 수가 있는 것이죠. 그 정보를 그 아래 다 많은 그 정보를 아는 사람하고 그 정보를 모르는 사람하고는 같이 상대가 안 되죠. 그래서 말하자면 고대국가 같은 게 형성되어가지고 다스리는 사람과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이 구분이 되는 이런 것이 말하자면 인간의 계층이지는 이런 시대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하여튼 글말 시대로 오는 것이죠.

 

이런 글말 시대를 지나서 오늘날 우리가 살던 시대 세 번째 또 다른 말이 나타났습니다. 알아들으시겠다 입말이라고 하는 것 말에는 안에 담겨 있는 뜻이 있잖아요. 그죠? 뜻을 실어 나르는 그릇이 있죠? 입말에? 그릇이 무엇이 그릇입니까? 소리가 그릇이잖아요. 입에서 나가는 소리가 뜻을 담고 가가지고 귀로 들어가 가지고 귀에서 받아가지고 분석을 해가지고 뇌에서 받아들이잖아요. 만들 때에도 뇌에서 만들어가지고 소리를 만들어서 내보내고 요런 것이죠. 입말이 근데 이거는 사회 그걸 만들고 받고 하는데 들어가는 기계가 모두 태어나면서 바로 받은 기계잖아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뭐 구분될 수 없어요. 누구든지 다 되는 건데 글자는 그릇이 뭐입니까? 글말은? 글자가 그릇이잖아요. 그 안에 담잖아요. 이 글자는 사람들이 만들었잖아요. 사람들이 만드는데 그 만드는 것을 안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 있고 그 만드는 걸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면 못 알아듣죠. 던져 줘도 뭔 소린지 모르죠. 이렇게 되는 건데 그러니까 이게 그 담는 뜻은 바뀌어진 흔적이 없어요. 인간이 머릿속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안 바뀌어지는데 말이 바뀌어졌다고 할 때는 이 보내려고 하는 그릇이 달라지는 것이요. 소리 그릇에서 글자 그릇하고 같이 이렇게 쓰는 것이 되었다가 오늘날 와서 새로운 그릇이 생긴 거죠. 그것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입말입니다. 지금 내가 이렇게 마이크를 가지고 소리를 하는데 이게 내가 입에서 나오는 소리니까 그게 소리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사실은 아직 정확하게 아는 게 아닙니다. 입말은 이렇게 해야 입말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 안에 있는 사람밖에 못 들어요. 소리가 이렇게 하면 여러분들이 여 다 들을 뿐만 아니라 저기 다 담아가지고 또 저걸 가지고 돌리면 어떤 사람이 들어올지 모르죠. 방송국에 앉아가지고 욕하면 이게 온 세상까지 다 나가죠. 우주에 떠 가 있는 인공위성한테도 간다고 이게 이 말이 이게 입말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글자를 해 가지고도 여러분들 이런 것에다가 글자를 적어 가지고 이렇게 보내면 거기 거리 공간을 초월한 거죠. 공간의 한계를 그리고 여기 놔두면 시간에 한계를 초월하는 것이죠 내일도 보고 한 달 뒤에도 보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이런 말이 된 거죠. 그러니까 이 말이 들어와서 완전히 말이라고 하는 것의 본질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릇이 이 그릇을 뭐라고 해야 되느냐 선생님들이 요새 우리나라에 쓰고 있는 게 매체 언어 이런 말을 써요. 그거는 안 맞는 말이죠. 입말도 매체 언어입니다. 매체 없는 말이 있을 수 없어요. 입말은 소리가 매체지요? 글자는 글말은 글자가 매체지요? 근데 이것도 매체 언어라 무슨 소리입니까? 매체 언어 아닌 게 없는데 이 매체 언어는 어떻게 된 거냐. 일본 사람들이 글을 쓴 거거든요. 일본 사람들이 처음에 쓸 때는 다중 매체 언어라고 썼어요. 다중 매체, 다매체 언어 이렇게 썼어요. 그러다가 일본 사람들이 끌어내 버리는 버릇이 많이 있어요. 일본 사람들이 그래가 다중 다매체 '다' 하는 걸 끌어내 버린 거예요. 그래가지고 매체를 일본 사람들은 매체 언어라고 써도 자기들 머릿속에는 다중 매체, 다매체 들어 있어요. 그러니까 그 말은 무슨 말이냐 매체가 여러 개가 쓰여 있다 이런 얘기예요. 소리도 들어 있고 글자도 들어 있고 영상도 들어 있고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있습니다. 이거는 일본 사람이 창의적으로 만들었겠나요. 못 만들죠. 서양 사람들이 쓴 거죠. 서양 사람들이 뭐라고 쓰냐면 'media language' 이렇게 쓴 거예요. 미디어 미디어가 매체라는 말이죠? 미디어는 복수입니다. 아시다시피 미디어는 미디움의 복수요. 미디어 미디어 하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 매체의 언어다 그런 말이에요 서양 사람들이 만들어 쓴 기거든요. 서양 사람들이 정확하게 쓴 거고 일본 사람들이 다중 매체 언어 이렇게 번역했을 때 그게 번역이 된 건데 너무 기니까 잘라 버리자 이렇게 잘라 버린 건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소리만 듣고 따라가다가 그냥 매체 언어라고 정말 쓰고 아무도 다매체라는 생각을 못하고 쓰고 있는 거죠. 그런데 서양 사람들도 'media language'라고 쓰다가 90년대 들어와서 'electron language'라고 씁니다. ‘electron language’ 무슨 말입니까? 전자 말이라고 쓰는 거죠. 이 얘기하면 여러분들이 옷을 긴데 그래도 내가 농담을 많이 해야죠. 내가 서양 사람들이 'electron language'라고 쓰기 전에 사실 내가 전자 말이라고 썼어요. 그거는 나도 뭐 창작적으로나 머리가 좋아가 쓰는 게 아니고 옹이라고 하는 언어 학자가 있습니다. 여러분들 아실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의 70년대쯤에 옹이라고 하는 사람의 책들이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어 들어왔어요. 여러분들도 지금 막 이 가운데 옹의 책을 읽어봤을 가능성이 있는데 '문자 문화와 구술 문화' 그런 책이 있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읽었는데 국어 선생님들 못 읽어 보셨어요? 그거 중요한 책입니다. 'orality and literacy'라고 하는 책인데 그 책이 이 인류의 문명을 크게 나누면 입말로 된 ‘orality’ 입말로 된 문명이 있고 ‘literacy’ 글자로 된 문명 있고 두 문명이 있다 그러면서 그 두 문명을 비교한 거시적인 책입니다. 근데 이분이 그 책 쓰기 전에 'the process of language'라는 책을 썼어요. 우리나라에서 그 책이 번역되었습니다. '언어의 현존' 이런 책으로 번역되었어요. 출판사 어디인지 지금 기억이 안 나는데 하여튼 그 책이 나왔는데 내가 생각할 때 열 권도 안 팔리고 말았지 않을까 싶어요. 읽어 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내가 볼 때 그걸 읽고 감동을 받았던 사람이 없는데 나는 그게 언어의 현존이라는 말이 1960년대 옹이 이 세상에 있는 말이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느냐 이 얘기를 한 거거든요. 굉장히 중대한 책입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입말만 인간이 입말을 쭉 써오다가 글자를 해가지고 글말을 쓰고 지금 전자 말이 나와가지고 전자 말을 쓰기 시작했다 하면서 전자 말의 시작을 어디로부터 봤냐면 1886년인가 3년부터 봤어요. 하여튼 1880년대 에디슨이 앉아가지고 뚱뚱뚱 눌러 가지고 영국 런던에서 받아 듣는 요새 말로 하면 전신 그죠? 전신 그걸 발명했다고 합니다. 이게 전신 꼭꼭 기호가 되어서 저쪽으로 갔어요. 글자로 바뀌어져서 읽을 수 있는 그런 것을 시작을 한 것 그것이 전자 말의 시작이었다고 그렇게 해서 전화기가 나오고 영화기가 나오고 영상을 만들고 이래가지고 방송을 하고 이런 식으로 돼서 새로운 언어가 시작됐다고 그것을 옹이 얘기했어요. 그 책을 내가 읽어 보고 아 정말 그렇구나 그래서 내가 전자 말이라고 옹은 전자 말이라는 걸 안 썼거든요. 안 썼는데 좌우간 그렇게 썼습니다.

 

좌우간 이렇게 해서 우리 겨레의 삶을 이렇게 세 말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 역사를 딱 읽어 보면 입말만 가지고 살았던 시대 그죠? 입말만 가지고 살았던 시대 우리 겨레가 얼마나 위대한 삶을 살았는지 여러분들이 잘 아시나. 얼마나 위대한 삶을 살았는지를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요. 1980년대 90년대 2000년대 전 지난 삼십 년쯤입니다. 여러분들이 얼풋 얼풋 소문은 많이 들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중국의 동북공정 아시죠? 무실하라고 무실하 항공대학의 교양확부의 교수입니다. 그 무실하 선생이 2006년에 '동북공정을 넘어 요하 문명론'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박선희 내가 갑자기 그분 학교 소식을 모르겠다 한양대학 아니면 경희대학일 건데 박성희라고 우리 복식사 옷 이거 연구하는 여자 교수가 있습니다. 이분이 고구려 시대의 복식을 쭉 연구하고 있다가 요하 문명이 드러나는 것의 자료들을 가지고 고조선 복식사 연구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게 2010년이나 그쯤 됐습니다. 고조선 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베를 만들어가지고 옷을 어떻게 입었는가 이거 지금 요하 문명 중국 사람이 다 뒤집어가지고 요하 문명 거기에 백화 같은 거 자료 같은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땅 밑에서 묻힌 자료들 이런 자료들을 가지고 그걸 연구했어요. 그래서 이런 중국 사람들이 만주 쪽에다가 땅 밑에 있는 것을 파서 고고학적인 조사를 하게 되면서 옛날에 중국 사람들이 동이족이라고 내버렸던 우리 민족이잖아요. 우리 겨레거든요. 그 동이족들의 문명이 얼마나 찬란했는가 하는데 기겁을 했죠. 사실은 이 기겁을 시작한 것은 1970년대입니다. 그때요. 중국 사람들이 처음으로 만리장성 바깥에 동이족들 살았던 땅을 파서 고고학을 발굴 조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북한의 김일성대학의 교수들이 함께했어요. 그랬는데 몇 년 정확하지 않는 몇 년 한 일이 년인가 삼 년인가 같이 하다가 중국 사람들이 고만하자 덮었습니다. 그때 찾아낸 것이 중국 사람들이 깜짝 놀란 것이 있는데 그게 여러분들이 대학 다닐 때 배웠던 것인데 비파형 청동검 아시죠? 비파형 청동검이 바로 만리장성 바로 바깥에 난하라는 강이 있습니다. 난하 카면 여러분 잘 모르시겠지만 열하 카면 아실라나? 박지원 선생이 열하일기 난하를 건너가서 썼기 때문에 열하일기라고 쓴 겁니다. 거기에 열하가 곧 난하입니다. 그 열하 밖에 청나라 황제가 있었고 그 열하 바로 바깥에서 비파형 청동검 하나 나왔는데 청동을 썼다는 거는 불을 썼다는 얘기죠? 불을 바로 쓰고 청동을 하겠습니까? 청동 쓰기 전에 동기가 있습니다. 동? 그 불에 잘 녹지요. 그런데 불을 만들어서 뭐 고기 구워 먹었다고 구리 파가지고 그릇 만들려고 캐 봤겠습니까? 굉장한 불을 오랫동안 쓴 다음에 이거를 한번 녹여가지고 해 봐야겠다 이럴 때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녹여가지고 그릇도 만들고 칼도 만들어서 하니까네 돌멩이 깨가 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좋았겠잖아요. 근데 이게 동을 써 보니까 이게 물러가지고 여기 얼마 안 쓰면 이빨이 바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떡하면 이런 걸 좀 단단하게 할까 이래가지고 아연을 하고 섞어가지고 이렇게 합금을 만들어가지고 그게 청동이거든요. 그걸 만드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게 청동기를 만들었다고 하면 고대 국가가 상당히 강력한 힘을 가지는 정도가 되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건 전 세계사의 상식입니다. 그런데 그 비파형 칼이라는 게 또 세계사에 청동 칼 중에 이게 가장 뛰어난 것입니다. 비파형 칼이 어떤 겁니까? 칼 이렇게 칼날이 양쪽으로 있어요. 그죠? 양날이 쫙 이렇게 있는데 양날이 그냥 이렇게 미룸하게 있는 게 아니라 가운데로 이렇게 잘랐어요. 반달처럼 이렇게 가운데로 홈을 판 거예요. 이래가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이 가운데 홈 판 게 이게 굉장히 무서운 겁니다. 이거 찔렀다가 빼면 어떤 짐승이라고 살아날 게 없어요. 그냥 밋밋한 거 찔렀다 빼는 건 바로 붙을 수 있지마는 가운데 이게 있으면 나오면서 긁어가 나와 버리는데 살겠습니까. 이건 굉장히 첨단의 무기요. 이런 것이 나왔는데 이거를 탄소 연대 측정계로 연대를 측정을 해 보니까 중국의 자랑하는 4대 문명 황하 유역의 청동기보다 350년 앞서는 걸로 연대가 나와버렸어요. 중국 사람들이 기함을 하는 거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그랬는데 그거에 대해 다시 무당들 의원들은 요령 있잖아요. 요령 청동 요령 그걸 하나 찾았는데 그건 500년이나 앞서 나왔어요. 그래가지고 중국 사람들이 이게 얘기가 안 되니까 정리가 안 되니까 무슨 발굴하는 것을 중단을 했어요. 그러다 돌아가가지고 온갖 궁리를 다 했는데 김일성대학에서는 그때 돌아와서 김석형 교수라고 김일성대학에 그분이 고조선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조선 고대사' 이런 역사책을 새로 썼어요. 그게 70년대 후반에 나왔는데요. 그때 무렵에 남북 교통이 안 됐기 때문에 우리가 잘 그걸 몰랐죠. 못 읽어봤습니다. 건국대학교인가 윤내현 교수라고 중국 고대사 하는 양반이 미국 하버드대학에 옌칭이라고 있어요. 연경 북경 연구 그 아시아 모든 역사 자료가 거기 가장 많이 있거든요. 하버드대학에 윤내현 교수가 거기 가서 일 년 동안 연구를 하면서 김석형 선생 조선 고대사도 읽었고 북한 쪽에서 고대사 연구한 걸 본 거예요. 이분은 중국 고대사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중국 고대사를 하게 되면 고대의 조선 얘기가 많잖아요. 조선 얘기에 대해서 자기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머릿속에 퍼즐은 많이 있는 거예요. 퍼즐은 많이 있었는데 거기 가서 김숙형 선생의 조선 고대사를 딱 들어 보니 읽어 보니까 바로 자기 퍼즐이 그냥 다 맞는 거예요. 거기에 그런데 한국에서 하고 있었던 고대사는 이 고조선 역사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되어 있는 게 하나도 없거든요. 일제시대 이병도 선생이 일본 사람들하고 같이 해 놓은 그런 정말 왜곡된 역사밖에 지금 진전이 안 되어 있었거든요. 그래가지고 이 양반 바로 돌아와서 중국 고대사 하던 영국 대표 치우고 한국 고대사로 바꾸어가지고 왜냐하면 한국 고대사 실력도 있고 뭐 얘기하려 하면 안 되겠어요. 길어서 안 되겠고 그 윤내현 교수가 한국 고대사 사학회에서 완전히 왕따가 되어가지고 말년이 비참했습니다. 비참했다 하면 뭐 그분이 섭섭해하시겠지마는 학술적으로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말하자면 그런 윤내현 교수의 이론이 안 받아들여진 것이죠.

 

우리 학계에. 좌우간 아직도 그런 정도인데 윤내현이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중국은 북한 떼어내 버리고 자기들끼리 계속 발굴했거든요. 발굴해가지고 아무한테도 안 알려주고 자기끼리 해 보니까 놀라운 것들이 많이 나왔죠. 그래가지고 80년대 90년대 이렇게 넘어오면서 중국 사람들이 엄청나게 놀라운 이 동북아의 고대 문명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러 학술대회를 했습니다. 그래가지고 결국은 어떻게 결론 내었냐 하면 지금 중국은 영원한 중국이다 그랬어요. 지금 중국 흑룡강성까지 전체 다 잡은 중국 저쪽 티베트 전부 다 잡은 중국 그다음에 위구르족 전부 다 잡아 옇은 중국, 중국이 지금 모택동이가 이렇게 영역 잡은 이 영역만큼 큰 적은 지난날 한 번도 없었거든요. 한 당이 아무리 넓어도 이걸 이만큼 넓혀 놓았어요. 그래서 이 땅은 전부 영원한 중국이다 그래가지고 이 땅 전체 역사를 새로 써야 된다 그게 이른바 동북공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정보가 없어가지고 고구려 거를 고구려 역사를 가 갈라 한다고 처음에 그리 정부가 알았어요. 그래가지고 여기 정부에서 고구려 재단을 하나 만들었어요. 그래가지고 그 역사학자들 모여가지고 고구려 연구한다고 그래서 고구려 책 여러 권 나왔거든요. 거기서 그래 조금 넘어간 게 고구려 정도가 아니요, 우리 고조선 다 가져가는 거고 고대사 다 가져가는 거야. 그래가지고 그 재단 이름이 동북아 재단으로 바뀌었어요. 지금은 동북아 재단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정도로 정보가 어두울 때 중국이 그걸 다 가지고 가서 그 요하 문명 그 뭐 본문명 중심이 요하입니다. 요하 하는 것은 어딘지 아시죠? 요동 반도 알죠? 요동 반도? 압록강 건너가지고 그 가서 왼쪽으로 발해 만나 내려오는 큰 반도 이게 산둥반도하고 마주 보고 있는 반도 이 요동반도잖아요. 요동반도 서쪽으로 내려오는 강물이 요하 강물입니다. 요하강 동쪽에 있으니까 요동이지요? 이 요하강 동쪽을 요동이라 하고 서쪽을 요서라고 하고 이렇게 해요. 이 요하강이 저 위로 올라가서 내몽골에서 같이 흑룡강까지 가서 이렇게 넓은 대강이 흐르거든요. 이 문명을 서양 중국 사람들이 요하 문명 이렇게 얘기하고 이 문명이 물경 황하 문명보다 2000년이 앞서가는 문명이에요. 신석기가 끝나고 옥기가 옥을 가지고 가공을 해가지고 하던 게 천 년 동안 했습니다. 거기에 그러고 불을 써가지고 동기 청동기 이렇게 내려오는 그런 문명이 황하 문명 그는 아까 내가 이야기한 우슬하의 그 책을 읽어보시면 한글로 쉽게 써 놨습니다. 우슬하는 사실은 요녕대학의 교수로 있으면서 요녕대학에 연대 졸업생입니다. 중국 고대사 해가지고 요녕대학에 가서 거기서 박사를 했는가 하여튼 그러면서 요녕 대학에 거기 있으면서 그 중국 발굴하는데 거기서 자기 조교도 하고 같이 했어요. 같이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다 해서 그만두고 이렇게 한국을 왔는데 취직할 데가 아무 데도 없으니까 역사과도 없는 항공 대학에 가가지고 교양학부 겨우 붙어가지고 그래도 교수를 하고 있죠. 지금도 뭐 시간만 있으면 중국 넘어가서 옛날 친구들하고 같이 그 연구 같이 해요. 그 책을 한번 읽어 보시고.

 

그다음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우리 고대 문명이 1999년 엊그제이지요? 지금부터 십 년 전 아닙니까? 그때에 여기에 충청북도 청원군 청주 있는데 청원군 입석면인가 입안면인가 모르겠네 하여튼 그 면에 소로리라고 하는 데 있어요. 소로리 아십니까? 소로리 오늘 당장 인터넷에 소로리 한번 쳐 보시면 나옵니다. 소로리. 1999년에 그 소로리 들판인데요. 청원군에 들판에 무슨 과학 무슨 센터인가 과학 단지를 만들겠다고 발표가 났어요. 그때 그 발표를 듣고 충북 대학의 이융조 교수라고 우리 고고학 우리나라의 고고학에 손꼽히는 학자입니다. 충북 대학의 그분이 충청도 그런 고고학에 대한 조사를 많이 해서 지표 조사도 많이 했거든요. 그 양반이 소로리에 거기 센터를 짓는다고 이카는 소리를 듣고 너무 놀라가지고 절대로 안 된다 그거예요. 그래가지고 문화재청한테 팔로워를 해가지고 문화재청하고 잠깐 손잡고 이걸 잠깐 일단 적어도 이렇게 지표 조사는 해 봐야 한다 그래가지고 땅 밑에 파 봐가지고 토탄층 구석기 시대 걸 파 올려서 조사를 몇 번 해 본 다음에 하여튼 막아야 된다 이래가지고 문화재청이 와가지고 그걸 막았어요. 일단 좀 좀 연기해 놔라 이래가지고 조사를 했거든요. 1999년에도 나오고 2000년에도 나오고 2002년까지 거기서 그 토탄층에서 벼 벼 있죠? 나락 있죠? 나락. 나락 거기 숱이 되어 가지고 있는 거 그죠? 땅 밑에 숱이 돼 있는 것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쉰아홉 낱이 나왔습니다 쉰아홉 낱 쉰아홉 낱이 나왔고 거기에서는 이 나락이 채 되기 전에 피 비슷한 게 되가 열매가 이렇게 나락으로 개량되었던 과정들이 발견이 다 됐어요. 그런데 이 소로리에 벼가 이렇게 나타나기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벼농사는 언제부터 지었다고 되어 있었냐 하면 지금부터 육천 년 전에 김해 배총에 배총 안에서 나온 것이 지금부터 육천 년 전에 그것이 나왔거든요. 탄소층 짜 가지고 그것이 우리나라의 벼농사 시작으로 해서 김해에서부터 시작해서 전국에 이렇게 퍼진 것으로 그렇게 되어 있어요. 김해 들어온 것도 일본에서부터 들어왔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거는 전 세계적으로 벼농사가 어떻게 시작됐냐 하는 것은 중국 양자강 양자강 상류로 올라가면 호남성이라고 하는 성이 있어요. 동정호 남쪽에 있는 성이라고 그 호남성 그쪽에 양자강 상류지요? 거기 호남성 양자강 안에 거기에 벼가 오래된 것이 땅 밑에서 많이 나와가지고 거기에서도 벼 아닌 것이 별로 개량된 것들도 다 나왔어요. 그래서 거기서 벼를 아닌 것을 개량을 시켜가지고 벼를 만들어서 이게 온 세계로 퍼졌는데 남쪽으로 내려가가지고 인도로 들어가서 서쪽으로 이렇게 퍼져나가는 것을 인디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돌아가지고 일본으로 들어가서 동쪽으로 퍼져나간 것을 자포니카라고 해요. 그래서 세계의 벼는 두 종류가 있어요. 그래서 이 자포니카가 우리나라로 들어와가지고 6천 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농사를 지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소로리 이게 놀라운 것이요 탄소 연대 측정기가 처음에 서울대학교에 연대 측정기가 들어와가지고 처음에 어쩌다가 해 봤거든요. 해 보니까 양자강 것보다 천 오백 년 먼저 앞선 것으로 나온 거예요. 천 오백 년. 백 년도 아니고 천 년도 아니고 천 오백 년. 그러니까 이게 못 믿는다 이래 돼 있죠. 그래가지고 미국으로 보내가지고 다시 확대해 봤어요. 그대로야. 맞는 거야. 그래가지고 계속 나와서 이천 년 앞서는 것도 나오고 그랬어요. 이천 오백 년 앞선 것도 나오고 2003년인가 영국 BBC 방송에서 인터넷으로 인터넷 방송으로 이것을 작품을 다 만들어 전 세계에 다 홍보해서 알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중들이 알게 된 것은 영국 BBC 방송 때문에 대중들이 알게 됐지만 수많은 학자들이 와서 연구를 다 했거든요. 그래가지고 이게 적어도 양자 강의 벼보다 적어도 천 오백 년 이상 먼저 여기가 벼농사를 지은 거예요. 우리 겨레가 북방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남방에 벼농사를 지은 것도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천 년 먼저 우리가 벼농사를 지은 거란 말이에요. 이게 요하 문명이 황하 문명보다 이천 년 앞서는 것은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문명하고 같은 문명입니다. 가까이입니다. 같은 시대의 우리 겨레의 문명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었다 하는 것이죠. 요새 알려진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말을 지금 쓰는 말을 썼을까 알 수 없죠. 일본 학자들이 우리말 지금 한국이라고 하는 것이 언제 한국어가 시작됐느냐 일본 사람들은 고려 때 시작되었다고 했어요. 그게 정설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리 좀 배웠는가 모를걸요.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삼국 시대는 고구려는 고구려 말 다르고 백제는 백제 말 다르고 신라는 신라말 다 다른 말이다 그런데 신라 사람들이 고구려한테다 고려한테다 나라를 내주고 왕건이 개성에 나라 세우고 이렇게 되면서 백제 말 신라 말 모여가지고 오늘날 한국말 시작되었다 이게 일본 사람들의 이론이고 그것을 해방이 되고 난 다음에도 우리 학자들이 그냥 그대로 앵무새처럼 되풀이를 계속하고 있었죠. 그 뒤에 고구려 말과 백제 말은 신라 말과 다를 것이 없다 하는 연구는 대구 가톨릭대학에 김동소라고 내 후배입니다. 그 사람이 '한국 역사'라는 책을 이 책 일본 사람들이 번역을 해가 많이 읽은 책입니다. 유명한 책인데 적어도 그거는 삼국사에는 우리는 하나의 말로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그걸 삼국사기에 있는 지명 같은 거 인명 같은 그런 걸 분석을 해가지고 그렇게 책을 썼습니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보면 예컨대 김춘추 고구려에 들어갔잖아요 제법 같이 있죠? 그죠? 그래서 도망 나왔잖아요. 그때는 통역 데리고 들어갔겠습니까? 통역 안 데리고 스님들도 통역 안 데리고 스님들 이렇게 세 나라를 다니면서 정리를 다 했죠. 정리 다 했고 그때 왔다 갔다 다 하는 것이요. 그건 역사적인 자료로 쓰기는 좀 학자들은 안 쓰겠지만 지명하고 인명 조사를 해 보니까 다 같은 것이라는 거예요, 밝혀졌는데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은 서울대학에 언어학과에 김방한 교수라고 이 있었습니다. 세상을 뜨셨죠. 이분은 몽골 말도 하시고 터키 말도 하시고 그래가지고 우리말의 계통과 역사 연구에 독보적인 학자입니다. 세계적인 학자죠. '한국어 계통'이라는 그 대표적인 저서가 있습니다. 이분이 이 한국의 고대 언어를 조사를 해 보고 자기가 확정 지을 수 있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을 만주 말, 몽고 말, 터키 말 다 이런 걸 조사를 해 보면 우리 겨레의 고대 언어가 광범위한 우리 겨레 안에 고대 기층 언어가 있었다 그게 지금까지는 가설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제자들이 우리말의 역사를 깊이 연구하는 그런 사람들이 나오면 이 김방한 교수의 가설이 현실화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여튼 김방한 교수는 여러 가지로 봐서 우리 고대 언어가 이 삼한과 고조선 이런 것들이 같이 의사소통할 수 있었던 그런 고대 기층 언어가 있었다 이런 가설이 있어요. 네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좌우간 이렇게 어떻게 됐든 간에 우리가 입말만 쓸 때 이렇게 찬란한 문명을 일으켜서 우리가 불도 먼저 써서 중국을 보내주고 농사짓는 것도 먼저 써서 중국도 가르치고 일본은 말할 필요도 없죠. 일본은 우리 고대 문명이 다 그리 건너간 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중국 문명도 우리한테서 다 넘어간 것이다 중국의 갑골 문자를 썼던 갑골 문자를 쓴 나라가 은나라지요? 은나라는 산둥반도에서 나라를 세울 때 나라 이름이 상이었죠? 그 산둥반도에 나라 세운 은나라 사람들은 중국 역사상에 다 동이족이라고 쓰여 있죠? 동이족의 나라입니다. 그 동이족에 들어가서 나라가 그 강터가 중국으로 되니까 산둥반도에서 도읍지를 옮겨가지고 안양으로 가서 나라 이름을 은으로 바꿨던 것이거든요. 그래 거기서 무당들이 하늘에 점치던 글자입니다. 하늘의 뜻을 그 글자를 가지고 알아봐가지고 임금한테 나라 이래라저래라 하던 그거거든요. 갑골 문자가 그것이 거기서 발전이 되었는데 은이 어디에 넘어갔습니까? 주나라한테 넘어갔죠? 주나라 그때 넘어갈 때 파동이 많이 있었고 그때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그때 뭡니까? 수양산 들어가서 고사리 캐 먹고 안 나온 백이 숙제 그런 사람들이 다 은나라 벼슬아치들이잖아요? 주나라가 점령을 해가지고 그 주나라가 이 갑골 문자를 다시 받아들여가지고 갑골 문자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그다음에 주나라 되고 그다음에 춘추 전국 시대 공작 살았던 중국 춘추 전국 시대 되고 그다음에 춘추 전국이 하나로 묶어져가지고 진시황이 통일해서 진나라가 되지요? 이렇게 내려와서 진시황한테 올 때까지는 한자가 전자라고 하는 여러분 사진 도장 팔 때 꼬부랑 꼬부랑 지렁이처럼 되어 있는 네모 자로 되어 있는 글자 있잖아요. 이게 전서가 진실황 때 쓰던 것이거든요. 이렇게 이렇게 개량을 중국 사람들이 해서 이게 진시황 때 전자를 쓰다가 그다음에 진시황이 무너지고 난 다음에 한나라가 중국을 크게 통일했잖아요. 그 한나라에 들어가서 오늘날 쓰고 있는 해서 예서 이런 것들이 정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한자 한문 그러면 한나라 글자다 이런 뜻이거든요. 이게 갑골 문자가 이렇게 전환돼서 흘러 들어간 거란 말이죠. 그런데 한나라 중에서도 후한 후한에 와서 후한의 허신이라는 사람이 중국 한자를 다 모아가지고 이걸 정리를 해서 이거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정리를 하고 그래서 만든 책이 '설문해자' 하는 책 그러니까 설문 문을 설명하고 해자 자를 해석한다 그 '설문해자'라고 하는 책입니다. 이 허신의 '설문해자'는 갑골문은 한 자도 없습니다. 갑골문 이 사람이 못 봤어요. 갑골 문자 넘어와서 금문이라고 해서 금 속에 써 놓은 것 있어요. 금문이라고 해서 금 속에 갑골문 비슷한 것을 청동 그릇이나 뭐 이런 데다가 써 놓은 게 있거든요. 이런 것들 싹 다 모아가지고 분석을 다 했는데 갑골 문자는 한 자도 없거든요. 그 무슨 말이냐. 허신이 때만 해도 후한 시대인데 그때만 해도 이미 갑골 문자는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거죠. 허신이가 그거 하려고 온 나라 다 뒤졌는데도 한 자도 못 맞췄어요.

 

그때 갑골 문자가 없었는데 갑골 문자가 어디서 나온 거예요? 1899년에 나타났습니다. 1899년 엊그제지요? 그 1899년 나올 때까지 갑골 문자는 은나라 때 쓰고 난 다음에 자체가 싹 다 없어졌던 것이죠. 어떻게 나타났냐. 북경에 달인당이라는 한약방이 있는데 그 달인당 한약방 주인이라는 사람이 한약방이잖아요? 여행을 좋아해요. 황화관을 이렇게 여행을 이렇게 하다가 여러 가지 이상한 게 널려 있는 걸 봤어요. 한의사니까 이놈을 주어가지고 담아가지고 집에 와서 가만히 보니까 어떤 것은 뼈가지이고 어떤 것은 거북 껍데기이고 이런 거예요. 그래가지고 지는 뭔지 모르니까 이것을 의학에다 넣어가지고 팔면 되겠다 있으면 그걸 갈아가지고 그래가지고 용골이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용 뼈가지라고 이래가지고 그걸 약에 여 가지고 팔은 거예요. 효과가 좋다고 그게 소문이 나가지고 이희영인가 하는 사람이 중국의 박물학자인데 온갖 것까지 모르는 것이 없어요. 온갖 관심 있어가지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그때 뭐 90살쯤 되어가지고 밖을 마음대로 못 나다니고 집에서 이제 누워가지고 지냈는데 아들이 한번 시내에 갔다 오더니 그 이야기를 해준 거예요. 달인당에 아무개가 하여튼 용골을 판다고 막 소문이 이상합니다. 이상한 건 즈그 아버지가 굉장히 좋아하니까 얘기 듣더니 좌우지간 벌떡 일어나서 가가지고 있는데 한번 사와 봐라 이랬어요. 그래서 사왔는데 그놈을 자기가 그러니까 이 글자들이 새겨져 있는 거예요. 이게 찾아보니까 이건 자연스러운 된 게 아니고 벌어진 게 아니고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글자예요. 이게 그래가지고 자기 제자 북경대학 교수 하는 사람 이름 일단 뭐 하여튼 있어요. 그 제자 이런 제자를 불러가지고 오라 해라 이래가지고 제자하고 둘이서 그걸 연구를 해가지고 일 년만에 제자 이름 붙여가지고 무슨 뭐 제자 이름 붙여서 논문을 발표했어요. 그게 1899년입니다. 그래가지고 그 논문이 세상 사람들한테 알려져가지고 그 사람들의 이름을 갑골문이라고 붙였거든요. 그래서 오늘날까지 갑골문이 된 거예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유창균이라고 여러분들 잘 모르실 건데 영남대학 교수도 하고 계명대학 교수도 하고 여기 정신문화연구원이라고 있잖아요. 지금 중앙 한국학중앙문화연구소 정신문화연구원에서 어문연구실장도 하시고 한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한평생 동안 중국 한자음 고대 한자음만 전공하신 분이에요. 이거 연구할 때는 경북대학 우리 선배인데 그걸 연구할 때는 우리 향가 연구하려고 향가를 연구하려고 하는 데 중국 한자 소리를 어떻게 썼는지 그걸 연구를 해야 글자를 제대로 읽을 것 같아가지고 그 연구를 쭉 했어요. 하다가 보니까 갑골문도 나왔기 때문에 상대 한자 연구를 하다 보니까 갑골문도 나왔던 거죠. 그래가지고 세계 갑골문 연구에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중국 갑골문 연구에 칼 그램이라는 사람이 갑골문 연구를 제일 앞서 해가지고 사전도 만들고 했는데 하여튼 이 유창균 교수도 그분에 대한 얘기를 해도 기니까 하여튼 그런 분이 있는데 그분이 정년도 다 하시고 난 다음에 향가 비주라고 하는 옛 책을 썼습니다. 2002년에 냈는가 그래요. '향가비주'라고. 그거 우리나라 향가 연구에서 가장 큰 업적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그 뒤에 2003년인가 하여튼 '문자에 숨겨진 민족의 연원' 이런 책을 냈어요. '문자에 숨겨진 민족의 연원' 중국 한자 글자 얘기를 해가지고 갑골문까지 얘기하면서 갑골문까지 얘기한 거예요. 그거를 연구를 해보니까 이 갑골문이라는 글자가 바로 우리 말을 적어 놓은 거다 거의 우리말의 소리를 적어 놓은 거다 그래요. 근데 그 책 서문에 그리 써 놓았어요. 지금 내가 이런 책 글을 써도 아무도 믿어 줄 사람이 없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학자들이 갑골문 연구를 할 것이고 언젠가는 내 이야기가 맞다 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렇게 하고 자기 걸 써 놓았어요. 거기에 대표적으로 증거를 간단하게 들면 이런 겁니다. 문이라고 했잖아요. 문. 이게 문 됐죠. 이 갑골문에 써 놓은 게 사람 이렇게 벌리면 다리가 이렇게요. 이렇게 벌려가지고 가슴에다 여기다가 그림을 그려 놓았어요. 이게 문이요. 문인데 이게 문이라고 도저히 읽으면 안 되는 거예요. 자기가 읽을 때는 여기를 딱 무니 이렇게 읽어야 되는 거예요. 무니. 그게 읽으니까 지금 우리가 무니라고 쓰고 있는 말하고 같은 말이에요. 이게. 자 있죠 자? 글자라는 자 자 이게 잔데 이거를 갑골문으로 읽어 보면 츠기 이렇게 돼 있어요. 츠기. 두 음절로 읽는 거예요. 문 자도 문으로 읽지 않고 무니 두 음절로 읽어야 되죠. 자도 츠기. 두 음절로 읽어야 되죠. 무니는 그렇고 츠기는 자기는 새끼 친다 하는 말이에요. 새끼 친다. '자' 글자 자체가 새끼 치는 걸 말하는 거거든요. 이게 무니라고 하는 말은 뭐냐 하면 자꾸 이렇게 하니까 시간이 가서 아까워 죽겠네. 안 할 수는 없고 좌우간 '문' 이거는 허신이 '설문해자'에서 한자를 만드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잖아요? 그죠? 육서 육서 중에 제일 번은 '상형'이지요? '상형'? '상형'은 글자 모양 그대로 본뜨는 거 그러니까 해 둥글게 해서 해 달 이렇게 해서 달 이렇게 다 '상형'이잖아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지사' 사실을 지적하는 작대기 그어 놓고 위에 점 하면 '위 상' 작대기 밑에 이렇게 점 하면 '아래 하' 이런 것들은 다 그런 거잖아요? 그렇죠? 이게 두 가지인데 이 두 가지를 보태가지고 '형성' '회의' 뭐 이런 것들이 나머지 네 개는 다 이것들 두 개를 다 보태가 만드는 거거든요? 이 두 개는 기본적인 거예요. 이게 '문'이요. 그다음에 네 가지 '회의', '형성' 뭐 '전주'하는 이거는 전부 다 '자'요. 이게 본래 뜻이 그래서 효신이 '설문해자' 한 것은 이 문은 설하고 자는 해한다 그런 말이거든요. 그런 뜻인데 중국 말은 본질적으로 한 음절 말이에요. 다 중국 한자는 전부 한 음절이잖아요. 두 음절 한자는 하나도 없죠? 중국 말은 본래 그런 거야 그럼 이게 이제 갑골 문자로 문자 이렇게 들어가서 한 음절로 되었는데 그당시 때는 두 음절짜리가 있었다는 거죠. 지금 갑골문 세계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장벽이 바로 그겁니다. 중국 말이라는 전제로 하고 해 보니까 이거 한 음절 가지고는 안 되고 두 음절이어야 되는 것들이 나오니까 이게 못 넘어갔어요. 유창균 교수가 나보고 그런 얘기를 했어요. 내가 50대에만 이걸 알았으면 세상을 벌써 뒤집어졌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뒤집어졌다. 왜냐하면 자기가 스탠포드대학인가 가가지고 세계에서 다섯 사람갑골문 하는 사람 모여가지고 연구를 이 년 동안 공동적으로 했거든요. 그때 스탠포드대학인가 대학 확실치 않습니다. 그 대학에 갑골문 연구하는 사람이 전 세계 인도 사람 중국 사람 자기 일본 사람 여기서는 자기하고 다섯이 모여가지고 연구하자 프로젝트를 해가지고 정부에서 돈을 받아가지고 자기한테 참여해 달라 왔는데 그때 자기가 영남대학에 교무처장을 했어요. 그래서 총장한테 나 교무처장 그만하고 좀 미국 가서 연구해야 되는데 떼어 달라고 하니까 총장이 펄쩍 뛰면서 뭔 소리냐 안 된다는 임기 끝내고 가라 이랬어요. 자기는 저쪽 가고 싶은데 총장이 안 놓아 주니까 밥그릇 떨어지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서 저쪽 편지를 보냈죠.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내가 일 년 더 있어야 임기가 끝나고 임기가 끝나야 가겠다 나는 못 가겠으니까 너희들끼리 잘 해 봐라 이리 된 거예요. 편지를 했는데 그쪽에서 우리 프로젝트 일 년 연기하겠다 당신이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겠다 이랬어요. 그럴 정도로 무게가 높은 학자입니다. 이분이 그런 분이 대곡을 했어요. 그때 내가 그때 내가 지금처럼 알았으면 바로 세상은 뒤집어졌다 그런 얘기했어요. 아 참 안 되겠네 좌우간 우리 겨레가 이 입말만 쓸 때 이렇게 찬란한 문명을 했는데 글말을 쓰게 되면서 우리가 갑골 문자를 가지고 이렇게 주나라가 중국을 다 땄을 때 도망을 이렇게 넘어와가지고 여기에서 그 갑골 문자를 우리말로 적는 걸로 썼으면 세상이 달라졌겠지요. 그런데 그때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해가지고 갑골문 쓰는 사람들을 싹 다 죽였단 말이에요. 갑골문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 은나라의 귀족들 지식인들 싹 다 죽인 것이죠. 그리고 갑골문이 쓰여 있는 나무 조각이나 대 조각 있으면 다 불태웠죠. 근데 뼈 가지고 불을 태워도 불에 안 타잖아요. 이게 그래서 어떻게 했어요? 땅을 파고 묻어라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땅을 깊이 파가지고 그런 걸 다 묻었던 것이죠. 이 갑골문은 지금 한 삼천 조각 나왔거든요? 그 자리에서밖에 안 나오거든요. 중국이 아무리 다 다녔어도 못 찾았거든요. 그러면 땅을 파서 파묻었다 파묻었는데 오랫동안 황화강 이게 범람을 이리했다가 저리했다가 했었잖아요? 그러면 많이 떠내려갔겠는데 어느날 하여튼 달현당 주인한테 눈에 띈 거예요. 이게 그래가지고 용골 팔아먹다 그 근처와 조사를 자꾸 해서 용골을 팔아먹고 그러다가 이 세상에 나오는 것이죠. 기적같이 이게 세상에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우리 고대 역사가 이런 식으로 드러난 건데 이게 그런 식으로 진시황이 분서갱유 했다고 사기에서 나왔지요? 분서갱유 '서'가 뭐냐. '문'하고 '자'하고 보태면 섭니다. 알겠어요? 분서는 '문'하고 '자'하고 다 불태웠다 이런 얘기 갱유 선비를 다 땅에 묻었다 그런 얘기 했잖아요. 이거를 그냥 보통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냐 그때 선비들 다 죽인 것으로 그리 생각해요. 중국 책 다 태운 걸로.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것이 전서라고 아까 얘기했지요? 진시황 때 쓰던 글자 전서가 진시황이 임금 되기 전에 썼던 전서하고 진시황이 임금 되고 난 다음에 전사하고 다릅니다. 진시황이 임금도 전세가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굉장히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진시황 이전의 전서를 대전이라고 합니다. 진시황 시대에 만들어진 전서를 소전이라고 해요. 이걸 보면 진시황이 글자를 얼마나 강화하고 그걸 발전시키려고 애를 썼는지를 알 수 있어요. 이런 역사를 보면 이 유창균 선생 생각입니다. 이걸 보면 분서갱유는 반드시 우리 갑골 문자를 아는 사람을 죽이고 갑골 문자를 없애려 하는 것이다 이렇게 좌우간 이것도 앞으로 후학들이 연구를 해 봐야 되는 문제고 이제 글자를 이제 우리가 그리 가져와서 못 쓰고 그다음에 우리가 중국 글자를 한나라 글자를 역으로 수입을 해 와 쓴 게 고구려 백제 신라가 건국을 하고 난 다음이거든요? 고조선이 무너진 것은 언제 무너졌습니까? 한 무제 때 무너졌습니다. 한 무제가 108년에 우리를 밀고 들어왔거든요? 한 무제가 서쪽에서 서장 다 정복을 하고 완전히 다시 재정비를 해가지고 우리는 밀고 들어왔습니다. 그래가지고 한 무제가 요하강까지 밀고 들어왔어요. 그래서 요소 북쪽 거기가 우리 우리 진짜 우리 고조선의 본거지인데 거기서 다 밀어붙이고 우리는 쫓겨 들어왔고 이렇게 쫓겨 들어온 사람들이 만주 요하강 서쪽 다 빼앗기고 요동에 이렇게 흩어져가지고 거시서 부여도 살살 생기고 뭐 해서 나중에 북쪽은 고구려가 되고 내려와서 마한 쪽에 있는 서쪽을 이렇게 해서 백제가 되고 신라도 원래 신라가 있었죠? 원래 육촌들 다 있었는데 여기서 내려와서 학교에서 내려와가지고 신라 다시 세우고 이런 식으로 되어서 삼국이 정립을 하고 가야도 있었죠? 사국인데 이렇게 되게 되면서 한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를 세웠던 지배 계층 왕실들이 한자를 배워야 되겠다고 생각을 한 것이죠. 고구려는 소수림왕 372년입니다. 소수림왕 2년에 태학이라는 대학을 세웠습니다. 중국의 전진이라고 하는 나라에서 태학을 세웠어요. 전진 중국에서 그게 국립대학 처음입니다. 전진의 태학이 그걸 세우자 곧바로 30년만 했고 고구려에서 태학을 세웠어요. 그래가지고 중국 책을 가지고 교육을 하기 시작을 했고 아까 여기 신라가 683년에 682년에 삼국 통일할 그 어름에 국학을 당나라에 있는 국학을 그냥 그대로 붙이고 이렇게 해서 한문을 가지고 지배 계층에서 공식적인 언어를 쓰기 시작하고 교육을 하기 시작하고 그래서 그것 가지고 모든 조작을 다 했죠. 이렇게 되게 되면서 우리 겨레는 입말만 쓸 때는 신분이라고 하는 게 구축이 되지 않고 의사소통이 되고 능력이 있으면 바로 이렇게 지배 계층이 되고 이렇게 자유스럽게 이게 되던 때인데 이 한자를 가져다 쓰게 되면서 아까 얘기대로 체제가 굳혀지고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정부에 협력 못하고 이런 속에서 이렇게 갈라진 것이요. 한자를 쓰는 사람들의 수가 한자를 못 쓰는 사람들과 비율이 어떨까요? 영 점 몇 프로도 안 된다 시작했어요. 제일 많이 썼을 때가 십구 세기 아니겠어요? 임진왜란 이후에 우리나라에 한문 가르치는 서당이 전부 다 퍼졌거든요? 우리나라에 임진왜란 이후에 그랬는데도 십구 세기 말에 우리나라에서 한문을 읽을 줄 알고 쓸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 아무도 조사해 본 사람 없어서 모르죠.

 

헐버트라고 아세요? 고종 황제의 자문을 하시고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위해서 헌신해 주신 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데리고 가신 분이 이분입니다. 이분이 가서 통역 다 해주시고 고종한테 그걸 다 아이디어를 주신 분이 이분이고 미국 분이 이분이 여기 양화진 여기에 무덤이 지금 계십니다. 헐버트 이분이 고종 황제한테 여러 가지 건의를 많이 했는데 왜 이 좋은 여러분의 글자 이거는 안 쓰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한문을 왜 공식 언어로 쓰느냐 이래가지고 어떻게 나라가 백성들이 힘이 있게 되겠느냐고 그리 얘기해가지고 고종이 국문 연구소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주시경 선생 아시지요? 주시경 선생은 헐버트의 영향으로 우리말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헐버트한테 배웠습니다. 또 하나는 고종이 나라 정부 기구 가운데 육조가 있잖아요. 이조 병조 판서 하는 예조. 왜 국민 교육을 담당하는 부처는 없냐 이렇게 했어요. 국민 교육을 국민을 교육을 안 시키고 이래가지고 어떻게 부국강병의 나라를 만든단 말입니까. 그래가지고 광무개혁을 하면서 갑오경장에 광무개혁을 할 때 바로 학부라 하는 부처를 만들었죠. 그렇죠. 그거 다 헐버트 선생이 고문한 겁니다. 이분이 쓴 책에 'The passing of Korea'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걸 우리나라에 번역되기를 '대한제국 멸망사' 이렇게 번역해 놓았어요. 그런 책이 있습니다. 그게 지금 'passing' 지나간다 이런 거거든요? 한국이 지나간다. 나라 망한다고 이런 얘기입니다. 그런 책을 썼는데 내가 대학원 다닐 때 그 책이 나왔어요. 내가 그때 그 대학원 재학 때 그걸 내가 읽어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는데 그 책 안에 이분이 내가 조선에 와가지고 한문 이 어려운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었는지 궁금해서 조사를 한번 해 본 적이 있다. 이분이 미국에서 사회학 나온 사회과 나온 사람입니다. 사회학 공부를 잘한 사람 거기 조사하는 방법을 다 아는 사람이에요. 대략 표집 조사를 했겠죠. 그랬는데 한문을 읽고 쓰는 사람이 이 퍼센트 정도 된다 이렇게 있습니다. 구십팔 퍼센트는 까막눈이고 이 퍼센트인데 내가 그 처음 봤을 때 그렇지만 2퍼센트 조선 말엽에 2퍼센트밖에 안 된다 말이 안 된다 이상했어요. 그런데 머리를 흔들고 다시 생각해 보니까 그당시에 우리 동포가 이천 만 안중근 의사도 이천 만 동포라는 말을 했고 민영환 의사도 이천 만 동포에 고함이라는 글을 썼잖아요. 그 이천 만이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대충은 알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세금을 전부 걷어들이거든요? 이 세금 이런 걸 다 머리 수대로 이렇게 하는 거기 때문에 대충 알아요. 이천 만의 이 퍼센트 몇 명입니까? 사십 만입니다. 사십만 내가 그 사십만을 생각해 보면서 40만 넘을 사람이 없다 8도로 나누면 한 도에 5만이라 해야 되는데 경상도가 제일 한문 많이 읽은 데거든요? 경상도가 경상도 내가 사는 경상도 해도 5만 넘을 사람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 이 지난 이천 년 동안에 한문을 마음대로 쓰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임진왜란 이후 되면 일 퍼센트 조선조 넘어가면 영 점 몇 퍼센트 이렇게 되는 거 아니냐 그 사람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구십구 퍼센트 사람들은 뭐가 돌아가는지 모르고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그 성벽을 못 넘어서고 그 재능을 다 썩히면서 살고 이런 역사를 우리가 살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고구려 무너지고 난 다음에 요동반도 싹 다 잃었지요. 삼국 통일을 했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도 안 되지요. 당나라를 끌어들여가지고 만주 땅 다 중국으로 넘겨준 게 삼국 통일이라는 것입니다. 삼국 통일을 했던 우리 신라가 9주 만드는데 아홉 주 원산에서 신의주까지 이렇게 끊깁니다. 함경도도 다 넘어가고 없었어요. 이렇게 쭈그러진 거예요. 삼국 통일이 그리고 고구려도 그걸 못 넘어섰습니다. 두만강까지 황해도 찾은 게 언제입니까? 세종대왕이 찾았습니다. 세종대왕이 육진 개척이라고 하는 게 바로 그거거든요. 그래가 조선이 어떻게 됐습니까? 왜구 왜라고 하는 일본 우리가 수만 년 동안 문화를 이렇게 내려주고 많이 했던 우리가 가서 야마도 정권 우리가 가서 다스렸던 그런데 일본한테 나라를 뺏겨가지고 7년 동안 쑥대밭이 돼서 짓밟히고 임진왜란이라고 하는 거 그리고 삼백 년 안 돼서 나라를 완전히 왜놈들한테 뺏겨서 완전히 왜놈의 종살이로 살고 이동안 이동안 길게 봐야 몇 천 년, 짧으면 천 삼백 년 이때 그런 말과 함께 쓰면서 우리 겨레의 역사가 이렇게 굴러떨어졌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시대에 와서 새로운 전자 말을 우리가 쓰게 된 것이요. 전자 말을 쓰게 되면서 미래가 어떻습니까? 이 세상에 전자 말을 우리만큼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는 거죠. 말 담아가지고 뭐 하는 거 이런 거는 소리는 뭐 전달하더라도 글자를 주고받으려고 할 때 우리 글자는 스물넉 자라고 하지만 전자판 여기 단추 하나에 우리는 글자 두 개씩 모음은 한 개씩 해가지고 누르면 되잖아요. 우리하고 제일 가까이 우리를 근접해 오는 것이 로마자거든요. 로마자 여기 단추 하나에 석 자씩 다 들어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로마자 쓰는 사람들이 세 번 누를 때 우리는 두 번 누르면 되는 거예요. 이 말고는 다른 어떤 글자도 음소로 쓰는 글자도 우리를 따라올 수가 없고 더 복잡하고 많은 것이고 중국이나 일본 같은 거는 이걸 로마자로 써가지고 전환을 해가지고 적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 전자 말의 시대에 속도를 경쟁으로 하는 이 시대에 우리를 따라올 수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요. 이것이 세종대왕의 크나큰 은혜입니다. 우리가 사백 년 동안은 처박아 내버렸던 한글이라는 글자 때문에 이 전자 말의 주인공이 된 것이에요. 우리가 지금 현재 이 세상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다 쓰는 이런 나라가 세상에 우리밖에 없거든요. 지금 미래는 엄청나게 열려 있는 것인데 그런데 중요한 게 뭐냐 이 글자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릇일 뿐이요. 여기 담겨 있는 말이 문제잖아요. 그런데 우리말이 아니고 전부 일본식 한자 말이 이렇게 다 있으니 그 일본식 한자 말을 가지고 우리의 창조력이나 우리의 상상력이 발휘됐냐 안 된단 말이에요. 일본식 한자 말 여러분들이 뭐 아까 얘기 들어 봤듯이 여러분들이 매체 언어 매체 언어 맨날 이렇게 하죠. 다 아는 것 같지. 매체 언어 매체는 뭔데? 그러면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되잖아요. 여러분들이 그런 잘 모르겠는데 어름어름한데 어름어름한데 하는 말을 그냥 계속 쓰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의 머리가 어름어름하게밖에 안 되는 것이죠. 이건 정말 여러분들이 진짜 토박이말을 찾아서 써 보시라고요. 토박이말을 찾아서 써 보면 아는 것은 알고 모르는 것은 모릅니다. 그런데 한자 말을 쓰면 어름어름할지 몰라도 그냥 넘어가면 되고 몰라도 모른단 소리도 못하고 이렇게 어름어름하게 살기 때문에 그러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서 우리의 힘으로 만드는 문화를 창조하지 못한단 말이에요. 이게 정말 내가 여러분들에게 안타깝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오늘의 초점입니다.

 

그런데 저기 내가 시간이 지금 십 분밖에 안 남아서 십 분 동안에 이 얘기를 다 할 수는 없는데 여기 보면 특히 일본 사람 사람 얘기를 이게 진짜인데 이걸 꼭 해야 되겠는데 이걸 생각하면 그래요. 집안 집안이라고 하는 거 우리가 가정이라고 하잖아요. 이게 세상에 뿌리고 기둥이지요? 집안이 무너지면 집안이 없어지면 한 사람 한 사람밖에 없는 거잖아요. 부부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한 몸을 이루고 이게 집안이 되는 거잖아요. 여기서부터 사람이 새로 태어나야 인류가 계속되는 거지요? 그런데 지금 결혼 안 하려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지금 우리가 그런 세상을 엄청나게 더러운 세상입니다. 이게 막가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기는 해야겠는데 했는데 자식을 낳아서 못 키우겠다는 세상이에요. 그래서 낳지 말자 안 낳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세상이 된 거죠. 이것도 막가는 막다른 골목까지 온 겁니다. 이제 이런 세상을 바로잡아야 되는 거죠. 부부가 결혼을 하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부부가 결혼해서 자식을 행복하게 기르고 이런 세상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고 이런 것을 해야 되는데 여기에 이 집안에 대해서 우리가 우리 조상들이 썼던 말을 생각해 보면 정말 놀라운 건데 그 얘기도 내가 못하겠고. 그릇된 소문 여러분들이 대학 다니면서 들었던 이야기들 가운데 그릇된 소문이 많은데 우리말은 이름씨가 본래 본디 가난하다. 이름씨 명사 이름씨 여러분 잘 모르는 말이에요. 주시경 선생 때부터 쓰던 말인데 이름씨가 우리는 모자라서 중국 한자 말을 가져와서 안 쓰면 안 됐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여러분들도 여기에 그렇게 믿는 분들이 계시나 싶어서 이 얘기를 꼭 해야 되겠어요. 비하고 쌀 이래 놓았어요. 우리 이름씨가 얼마나 많은지 보기를 들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냥 퍼뜩퍼뜩하고 지나갈 테니까 쌀 얘기 한번 해 봐요. 씨나락에서부터 시작해야 돼요. 타작해가지고 제일 처음 하는 게 씨나락이거든요? 씨 하려고 놓아두는 것이 나락입니다. 씨나락을 제일 충실한 걸 해가지고 호주머니에 넣어가지고 감춰 놔야 돼요. 무슨 일이 있어도 씨나락 먹으면 안 되거든요. 감춰 놨다가 봄 되면 논에 모 판에 뿌려야 되죠? 뿌리려면 꺼내 가지고 바로 모 판에 뿌리면 새들이 다 다 들어 먹어버리죠. 안 되기 때문에 도가지에 넣어가지고 새파랗게 촉이 쪽 올라올 때까지 두어야 돼요. 한 이틀쯤 되면 촉이 올라와요. 그러면 그걸 드러내 가지고 아침에 와서 모 판에 뿌려야 되거든요. 이걸 물에다가 딱 담그면 볍씨입니다. 이름이 담가가지고 촉이 나죠? 촉이 나가지고 아침에 이제 볍씨를 또 담아가지고 가서 모 판에 뿌리면 그때부터 모입니다. 모 판에 뿌려졌기 때문에 거기엔 촉이 딱 났기 때문에 새들이 와가지고 보고 먹으려고 하다가 내 먹는 게 아니다 해가지고 달아나요. 그래서 뿌리를 내려서 그래서 모가 자라죠? 모가 자라면 아침에 쪄요. 솥에다 찌면 큰일나지요? 쪄가지고 묶어서 논에 갔다가 아침에 찔 때까지 모지요? 그래서 저 가가지고 저 논에 가서 꼽으면 모를 심는다고 하지요? 모를 낸다고도 합니다. 모내기 모심기는 같은 말로 쓰죠? 전혀 다른 말입니다. 모내기는 모 판에서 저까지 가 가는 게 모내기입니다. 그래서 심으면 모심기입니다. 심으면 모가 아니고 벼입니다. 그때부터 이게 이름이 다 다르지요. 벼가 자라지요? 거기서 꽃이 피려고 배가 불룩해지면 나락이라고 합니다. 거기 나락 꽃이 피어가지고 열매가 맺혀야 나락인데 나락 그거 보려고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속이 비어 있어도 나락이라고 해요. 그래가지고 나락 되지요? 나락이 익어가지고 베어가지고 말려서 타작을 하죠? 그러면 진짜 나락은 떨어지죠. 나락은 떨어지고 남은 것은 짚이지요? 벼가 짚 짚인데 타작하다가 껍데기가 막 떨어져가지고 수북이 이렇게 쌓이면 그건 북데기이지요? 북데기 믿고 줄 탄다는 말 알아요. 줄 타는 사람이 떨어지면 다치지요. 그러니까 아무나 못하죠. 밑에다 북데기를 놓아 놓으면 떨어져 봐야 다리도 안 부러지니까 그러니까 마음대로 타는 거죠. 아무 실력도 없는 것이 위에 잘 도와준다고 까불면서 하면 북데기 믿고 줄 탄다고 얘기했어요. 나락이 넣어 놨다가 가만히 넣어 놨다가 방앗간에 가서 찌면 쌀 되지요? 그냥 찧으면 습기 때문에 부서지지요. 마당에다가 멍석을 펴고 나락을 말려야 돼요. 이거를 가만히 들었을 때 나락인데 멍석에다가 딱 피면 우케입니다. 우케 좀 봐라 이래요. 해거름 되면 또 걷어가 또 놓으면 나락 피면 우케 그래가지고 이걸 담아가지고 방앗간에 가서 찧으면 쌀이 나오죠? 쌀이지요? 껍데기는 겨지요? 견데 굵직한 껍데기 그거는 거름도 하고 불도 때지요? 그건 왕겨지요? 씨부터인데 그게 깨지요? 부서지지요? 부서지는 것은 등겨지요? 등겨는 짐승들 먹이 주지요. 가난할 때 우리 그걸 갈아가지고 떡도 해 먹고 죽도 끓여 먹었어요. 떡이 겨떡입니다. 그걸 겨떡인데 개떡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게 그죠? 근데 다 찧었는데 쌀 가운데 아주 껍질을 안 벗기고 있는 나락이 있어요. 그거 뉘지요? 잘 아시네요. 뉘지요? 밥을 하지요? 쌀을 물을 부어가지고 사람이 먹으면 밥이지요? 신에게 바치면 메지요? 신에게 바치면 물 많이 부으면 힘죽이지요? 그냥 죽이라 안 합니다. 쌀로 만든 흰죽. 물을 더 많이 부어가지고 쌀이 완전히 풀어지도록 해서 하면 미음 되지요? 여기까지가 다 이름씨들이요. 이런 이름씨들이 이렇게 발전했는데 비는 더 말할 것도 없어요. 엄청나게 많아서 중국이 한자가 아무리 많아도 아까 쌀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만큼 지금 이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게 우리나라가 다른 데는 까막눈인데 여기만 이렇게 막 썼겠습니까? 모든 걸 다 그렇게 썼어요.

 

시간이 되어서 그 밑에 산하고 강하고 있는데 강만 얘기할게요. 이거 얘기하고 끝내겠습니다. 강 들어오기 전에 우리말이 없었겠습니까. 한자 말 들어오기 전에 굉장히 일찍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선생님 가람이라는 말씀이에요. 가람 지금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적어도 기록 상으로 훈몽자회까지는 있습니다. 훈몽자회까지는 있는데 가람이 지금은 국어사전조차도 없어졌어요. 또 강 가람 말고 또 뭐 있습니까? 내 예 있지요? 또 뭐 있겠습니까? 천 내 한자가 천이지요. 우리 토박이말이에요. 여울 여울은 거기 한 부분입니다. 여울은 거기 물이 얕게 되어가지고 이렇게 소리 내면서 간다 하기에 여울이고. 고랑 고랑은 훨씬 저쪽으로 가는데 그걸 강이 잡아먹었다고 하면 참 섭섭하다 할 건데 기다리면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가야 되겠다. 우선 가람은요. 바로 바다로 들어가는 놈이 가람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이거 한강 같은 거는 바로 바다로 들어가죠? 이거 본래 한가람입니다. 금강 있죠? 금강? 바로 바다로 들어가죠? 그거 본래 비단가람입니다. 글자 그대로 이름이 우리말로 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는 것인데 이게 가람으로 들어오는 물이 있어야 되잖아요? 이게 냅니다. 내 가람으로 들어오는 물이 낸데 이 내가 내도 상류로 올라가면 가늘어지지요? 이것도 가람 쪽으로 상류로 올라가도 내가 가늘어진 내가 들어오잖아요? 이 가능해지는 내가 시내입니다. 시라는 게 실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가늘어져 실처럼 됐다 그래서 시내요. 그런데 내로 들어놓은 물도 있거든요? 내로 들어오는 물은 개천입니다. 개천 개천에 용 났다 하는 말이 있잖아요. 그 개천은 내로 들어오는 물입니다. 그런데 개천도 상류로 올라가면 가늘어지죠? 그게 실개천입니다. 내나 시내하고 똑같은 말입니다. 실개천 적어도 요까지는 강이 잡아먹었다 해요. 그러면 가람 잡아먹었죠. 내 잡아먹었죠. 시내 잡아먹었죠. 개천 잡아먹었죠. 실개천 잡아먹었죠. 이게 다 강한데 잡아 먹힌 겁니다. 우리 말이 없어진 거예요. 그다음에 있는 것이 개울이라는 것입니다. 개울이 개천으로 들어오는 물입니다. 그런데 개울까지 강이 잡아먹었다 하면 강이 억울하다 할 거라서 내가 그건 안 하고 아까 여러분 도랑 했죠? 도랑은 개울의 일종인데 도랑은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사람이 쓸모가 있어서 물을 끌어다가 만든 것이 도랑이고 자연적으로 된 것이 개울이고 이런 것들이 다 우리말에 있거든요? 이런 말들이 다 없어진 것이다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내가 사실은 사람에 대해서 얼과 사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우리말이 얼마나 고귀한 건가를 말씀드려야 되겠는데 그 시간 없어 죄송하고 혹시 더 관심이 있으면 내가 책 팔아먹으려고 선전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안 사셔도 상관없으니까. 내가 이런 우리말 기쁘다와 즐겁다가 어떻게 다른가 무섭다와 두렵다가 어떻게 다른가 이런 것을 설명하는 책이 보잘것없는 책이 '우리의 말은 서럽다' 그런 책이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읽어보시면 좋겠고 아까 우리 우실하 선생님 책이나 그런 것들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거 너무 오랫동안 얘기하고 그래서 초면에 선생님들 실례가 많았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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