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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하나되기 15회-KTV
■ 제목: 우리말 하나되기 15회-KTV
■ 분량: 4분 30초
연구원, 관광가이드 등의 다양한 직업
과연 북에서는 직업을 어떻게 부를까?
남북한 언어 차이 우리말 하나되기에서 알아보자
강성범(이하 강): 우리말!
송지영(이하 송): 하나되기!
강: 안녕하십니까? 강성범입니다.
송: 안녕하십니까? 송지영입니다.
강: 얼마 전 기사를 보니까요, 북한이 그렇게 관광업이 요즘 발전을 한다면서요?
송: 그렇습니다.
강: 그렇게 대학생들도 요즘에는 관광 관련된 전공을 하려고 하고, 관광가이드도 그렇게 인기가 많다 그 얘기를 들었어요. 맞습니까?
송: 네, 맞습니다. 이제 북한에서는 관광가이드를 ‘관광안내원’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관광강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관광가이드=관광안내원, 관광강사
송: ‘여기는 만경대입니다.’ 이렇게 소개해 주는 사람을 ‘관광안내원’이라고 할 수 있고요. 거기에 대한 교육 정보를 ‘여기에 세워진 사진은……’ 뭐 이렇게 설명해주는 사람을 ‘관광강사’라고 부릅니다.
관광안내원: 여행에 동행하여 길을 안내
관광강사: 관광지에 소속되어 여행객에게 정보를 제공
강: 아, 간단하게 따라다니는 사람을 ‘관광안내원’.
송: 네.
강: 거기서 전문적인 설명을 해주는 사람을 ‘관광강사'.
송: 네, 그렇게 부릅니다.
강: 오, 북에서 인기 있는 직종은 뭐가 있어요?
송: 아, 제가 대한민국에 와보니까 여기 뭐 의사, 변호사 이런 사람들이 인기가 되게 높더라고요?
강: '사' 자로 끝나는 직업.
송: 네, 북한에서는 운전기사, 원양어선 어부 그리고 ‘무역일꾼’ 그리고 식당에 취업해 있는 사람들도 인기가 높습니다.
강: 아, 그건 좀 의외네요.
송: 북한도 뭐 8~90년대까지만 해도 북에서 법관이나 외교관 그리고 의사 뭐 이런 분들이 인기가 높았어요.
강: 네.
송: 2000년대부터는 외화를 벌 수 있는 직업들이 인기가 많아졌는데요. 대학을 졸업한 분들도 배를 탄다든지 아니면 비행기 관광안내원을 한다든지 또 식당에 취업한 분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강: 가만 있어 요즘 보니까 그 우리 남쪽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유치원교사를 하시려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송: 아, 유치원선생님이라면 ‘유치원교양원’을 말씀하시는 거죠?
유치원교사=교양원
강: ‘교양원’이요?
송: 네.
강: 하하, 너무 좀 쌩뚱맞은데요.
송: 그럼 여쭤보세요.
강: 정말이에요?
송: 네!
강: 선생님, 유치원 선생님이 ‘교양원’이랍니다. 맞습니까? 알려주시라요.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이대성(이하 국): 네, 북한에서는 어린아이들을 교육, 교양하여 그들에게 학교교육의 기초를 닦아 주는 ‘교육일꾼’, 즉 사회적 양육자라는 뜻에서 유치원 교사를 ‘교양원’이라고 부릅니다.
교양원: 학교 교육의 기초를 닦아 주는 교육 일꾼, 사회적 양육자
국: 우리는 보통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교사라고 하고 대학의 경우에는 교수라고 하죠.
교사, 교수: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국: 반면에 북한에서는 소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은 ‘교원’이라고 하고 유치원교사에 한해서는 ‘교양원’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좀 있습니다.
교원: 소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국: 한편 조선말대사전에서도 교사, 교수라는 단어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교사는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고, 교수도 대학에서 교수 학직을 받은 사람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만은 이마저도 보통은 ‘교원’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강: 아, 정말로 유치원 선생님을 ‘교양원’이라고 부르는군요.
송: 그렇죠.
강: 그럼 다른 직업들도 표현이 다른 게 많을 것 같은데요.
송: 네, 사무원들 중에 연구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인테리’라고 부르고요. 은행원을 ‘은행사무원’이라고 부르고요. 또 컴퓨터프로그래머를 ‘콤퓨터프로그람작성자’라고 부르고요. 또 피아니스트는 ‘피아노수’라고 부르고요. 또 테너는 ‘남성고음독창가수’, 베이스는 ‘남성저음독창가수’, 또 다이빙선수는 ‘뛰어들기선수’ 이렇게 부르고요.
연구원=인테리
은행원=은행사무원
컴퓨터프로그래머=콤퓨터프로그람작성자
피아니스트=피아노수
테너=남성고음독창가수
베이스=남성저음독창가수
다이빙선수=뛰어들기선수
강: 남쪽에서 ‘뛰어들기선수’라고 그러면은 개그맨같이 들려요.
송: 아이고, 우리 한국이잖아요, 우리나라 말이잖아요. ‘뛰어들기선수’.
강: 하하하하. 정말 우리말 하나되기, 회를 거듭할수록 남과 북의 언어차이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돼요.
송: 네, 우리가 좀 더 분발해서 널리 알려야겠지요?
강: 맞습니다, 그럼 오늘 배운 말들 정리하면서 오늘 시간 마치갔습니다. 여러분!
강, 송: 안녕히 계시라요.
장소 협조
국립한글박물관
공동 기획
KTV
국립국어원
우리말 하나되기
남ㅣ북
남: 관광가이드ㅣ북: 관광안내원
남: 유치원교사ㅣ북: 교양원
남: 은행원ㅣ북: 은행사무원
남: 다이빙선수ㅣ북: 뛰어들기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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