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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하나되기 13회-KTV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 11. 11.
조회수
6341
■ 제목: 우리말 하나되기 13회-KTV
■ 분량: 4분 27초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는 대중교통
북에서 교통수단을 어떻게 부를까?
남북한 언어 차이 우리말 하나되기에서 알아보자
강성범(이하 강): 우리말!
송지영(이하 송): 하나되기!
강: 안녕하십니까? 강성범입니다.
송: 안녕하십니까? 송지영입니다.
강: 자, 오늘도 역시 이렇게 한글박물관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송지영 씨, 오늘 웬일로 늦으셨어요? 뭔 일 있었어요?
송: 아, 그게요. 오늘 몸이 좀 ‘매사’해서 늦게 일어났습니다.
강: 아 매사에 좀 늦습니까?
송: 아니요, 몸이 매사해서 늦게 일어났다고요.
강: 매사가 뭐예요?
송: 아, 오후 같은 때 몸이 좀 매사해서 녹작지근(피곤하고 지쳐서 몹시 나른함)하잖아요? 네, 그럴 때를 ‘매사하다’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강: 아, 그렇군요.
송: 그런데 성범 씨도 오늘 늦으셨다면서요?
강: 아니 안 늦었어요, 늦을까봐 택시 타고 왔습니다.
송: 아, ‘발바리차’.
강: ‘발바리차’라니요?
송: 하하하. ‘발바리차’, 아 택시!
강: 네.
송: 북한에서는 이제 택시를 ‘발바리차’라고 많이 부릅니다. 뭐.
강: ‘발바리’라고 하면은 작은 개를 얘기하는 건데.
송: 택시가 작잖아요.
강: 택시 운전하시는 분들은 기분 안 나쁠까요? ‘저는 발바리차 운전합니다.’ 뭐 이러면 기분 좀 그럴 것 같은데?
송: 아 근데 요즘은 보통 또 뭐 이제 글로벌을 따라가서
강: 예.
송: ‘발바리차’에서 택시로 가끔 부르기도 합니다.
강: 오, ‘발바리차’라. 그러면 지하철은 뭐라고 해요?
송: 음 지하철은 그냥 ‘지철’?
지하철=지철
강: 교통수단에 대해 남과 북이 다른 표현들이 더 많이 있을 거 같은데요.
송: 네, 다른 말들이 많죠. 그럼 선생님을 통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선생님 알려 주시라요.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이대성(이하 국): 네, 북한에도 택시, 버스, 지하철, 화물차 같은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에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택시는 키가 작고 낮은 자동차라고 해서 ‘발바리차’라고도 하고요, 버스는 ‘뻐스’, 지하철은 ‘지철’, 또 화물차는 ‘짐차’라고 보통 말합니다.
택시=발바리차
버스=뻐스
지하철=지철
화물차=짐차
국: 자동차와 관련된 말을 좀 더 살펴보면 북한에서는 안전벨트를 ‘걸상끈’, 또 와이퍼를 ‘빗물닦개’라고 하는 것에서 보듯 우리말을 좀 더 살려 쓰는 편입니다.
안전벨트=걸상끈
와이퍼=빗물닦개
국: 이 밖에 교통과 관련된 어휘를 좀 더 살펴보면 북한에서는 주차장이라고 하지 않고 ‘차마당’이라고 하고요, 횡단보도를 ‘건늠길’, 또 사거리를 ‘네거리’라고 보통 말합니다. 또 고가철도를 ‘가공철도’, 순환도로를 ‘륜환도로’라고 말하는 것 등이 남북 어휘의 다른 점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차장=차마당
횡단보도=건늠길
사거리=네거리
고가철도=가공철도
순환도로=륜환도로
강: 와 완전 다르네요. 이거 너무 다르네요.
송: 네, 서로 다른 말들이 많지만 우리말 하나되기를 통해 언젠가는 우리말이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강: 지영 씨.
송: 네.
강: 더 있습니까?
송: 오, 더 있죠.
강: 더 있어요?
송: 네, 주차브레이크는 ‘제동손잡이’, 추월은 ‘따라앞서기’, 경음기는 ‘차나팔’, 냉각팬은 ‘바람개비’, 운전대는 ‘방향손잡이’ 시동은 ‘첫돌림’, 전조등은 ‘앞등’, 후미등은 ‘뒤등’, 국도는 ‘나라길’, 터널은?
강: 동굴입니까?
송: 아닙니다. '차굴’입니다.
주차브레이크=제동손잡이
추월=따라 앞서기
경음기=차나팔
냉각팬=바람개비
운전대=방향손잡이
시동=첫돌림
전조등=앞등
후미등=뒤등
국도=나라길
터널=차굴
강: 하하하. 아유, 말씀 빠르게 잘하시네요!
송: 저도 강성범 씨 못지 않게 수다맨은 안 되지만 그래도 북한에서 좀 이름 날렸습니다.
강: 희망 사항 중에 하나가 통일되면 북쪽에 가서 예, 수다맨으로 한번 다시 한 번 전성기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북쪽에서는 강성범이 말 빠르기는 말 빠르기 축에도 못 끼갔습니다.
송: 아유, 말발은 그렇다 치고 얼굴이 미남이어서 더 뜰 거 같은데요.
강: 빨리 통일이 되길 바라며 우리말 하나되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강, 송: 안녕히 계시라요.
장소 협조
국립한글박물관
공동 기획
KTV
국립국어원
우리말 하나되기
남ㅣ북
남: 택시ㅣ북: 발바리차
남: 지하철ㅣ북: 지철
남: 안전벨트ㅣ북: 걸상끈
남: 터널ㅣ북: 차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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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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