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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하나되기 12회-KTV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 11. 3. 조회수 5522

■ 제목: 우리말 하나되기 12회-KTV

■ 분량: 4분 33초

    

강성범(이하 강): 우리말!
강, 송지영(이하 송): 하나되기!
강: 안녕하세요? 강성범입니다.
송: 안녕하세요? 송지영입니다.
강: 날씨 너무 좋습니다.
송: 아, 정말 좋네요.
강: 예, 공기기도 너무 쾌청하고 말이죠.
송: 네.
강: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송: 알죠, ‘국립한글박물관’ 아니에요?
강: 맞습니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느끼고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자, 이 안에는 얼마나 멋지게 꾸며졌을지 한번 같이 한번 들어가 볼까요?
송: 좋지요.
강: 좋습니다, 자 여러분 함께 가시죠!

강: 우리말 역사에서부터 한글을 소재로 한 미술 작품까지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 좋네요.
송: 그런데 둘러보니까 여기에 오면 우리말을 잘하지 못하는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들도 여기에 오면 우리말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139
www.hangeul.go.kr

강: 그러네요, 정말 중요한 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송: 없다는 거지요.

강: 네. 하하하. 자, 이제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죠. 근데 난 아닌 것 같아요. 밥을 먹어도 힘이 없고 일어나고 나면 계속 피곤하고 말이죠.
송: 그래요?
강: 뜨끈뜨끈한 국물만 생각나고요.
송: 아, 생각났다. 그러면 ‘닭곰’ 한 그릇 뚝딱 먹으면 기운이 펄펄 날 것 같아요.
강: 닭곰탕?
송: ‘닭곰’.
강: 그러니까 닭곰탕.
송: 음, 여기로 말하면 삼계탕 비슷해요.
강: 아, 삼계탕을 ‘닭곰’이라고 얘기를 해요?
송: 네.
강: 자, 그렇다면 삼계탕을 ‘닭곰’이라고 얘기를 하면 닭곰탕은 어떻게 하죠?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이대성(이하 국): 네, 강성범 씨. 저도 닭곰탕이나 삼계탕 같은 닭 요리를 즐겨 먹는데요. 닭곰탕 대신에 북한에서는 ‘닭곰’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습니다. ‘닭곰’은 말 그대로 닭을 넣고, 푹 고아서 진하게 끓인 음식을 말합니다.

닭곰: 닭을 넣고 고아서 진하게 끓인 음식

국: 그리고 닭과 인삼, 황기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끊인 삼계탕이 있지요.

삼계탕: 닭과 인삼, 황기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끓인 음식

국: 이 말은 남과 북의 사전에 모두 실려 있는 말이긴 합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은 실제로는 삼계탕 대신에 흔히 ‘닭곰’이라는 말을 쓴다고 합니다. 사전 풀이와는 조금 다르게 쓰고 있는 셈이지요. 마지막으로 ‘닭국’이 있습니다. 닭과 무 등을 함께 넣고 끓인 맑은 장국으로 북한에서 흔히 먹는 닭고기 요리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닭곰’ 대신에 ‘닭고기국’이라고도 많이 한다고도 합니다.

닭국: 닭과 무 등을 같이 넣고 끓인 맑은 장국으로 '닭고기국'이라고도 부름

강: 아, 그러니까 북에서는 닭에다가 찹쌀하고 대추, 인삼 넣고 삼계탕을 끓인다 이게 아니고 ‘닭곰’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군요.
송: 네.
강: 오, 수제비도 다르게 표현할 것 같은데요?
송: 수제비요?
강: 네, 수제비.
송: 아, ‘뜨더국.’ 북한에서는 ‘뜨더국’이라고 합니다. 뜯어서 넣으니까.
강: 하하하하. 뜯는다고?

수제비=뜨더국

송: 네, 그리고 칼국수는 ‘칼제비’. 칼로 착착착착 썰잖아요.

칼국수=칼제비

강: 아, 수제비를 ‘뜨더국’이라고 하고 칼국수는 ‘칼제비’라고 하고, 또요?
송: 그러면 제가 질문 하나 낼까요?
강: 네.
송: 여기서 오징어라고 부르는 것을 북한에서는 뭐라고 부를까요?
강: 오징어? 오징어? 오다리?
송: 아니요, 땡!
강: 뭐라고 그래요?
송: 낙지.

오징어=낙지

강: 에이, 왜이래?
송: 맞아요!
강: 그럼 낙지는 뭐라고 그래요?
송: 낙지를 오징어라고 부릅니다.

낙지=오징어

강: 정말요?
송: 네, 북한에서는 다리가 10개 달린 걸 낙지라고 부르고, 오징어는 몸이 동글동글하고 그렇게 생겼기 때문에 오징어라고 부릅니다.

강: 반대로 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있군요.
송: 네, 그렇습니다.
강: 아,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송: 강성범 씨, 그럼 오늘 수다맨으로 변신해서 오늘 배운 내용 다시 한 번만 정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강: 한 번 해드렸더니 맛 들리셨네. 우리말 하나되기 정리하자면은요. 우리가 '삼계탕'이라고 부르는 걸 북에서는 ‘닭곰’이라고 이야기하고요. 그리고 '수제비'를 갖다가 ‘뜨더국’이라고 이야기하고 '칼국수'를 ‘칼제비’라고 이야기하고요. 우리가 흔히 먹는 '오징어' '오징어'를 '낙지', '낙지'를 '오징어'라고 이야기하지요.
송: 와, 역시 강성범 씨네요. 정말 잘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강: 하, 숨이 차지만 빨리 정리해야 되겠죠? 오늘 배운 우리말 정리하면서 오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말 하나되기. 여러분!
강, 송: 안녕히 계시라요.

장소 협조
국립한글박물관

공동 기획
KTV
국립국어원

우리말 하나되기
남ㅣ북

남: 삼계탕ㅣ북: 닭곰
남: 수제비ㅣ북: 뜨더국
남: 오징어ㅣ북: 낙지
남: 낙지ㅣ북: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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