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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하나되기 9회-KTV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 10. 13. 조회수 3823

■ 제목: 우리말 하나되기 9회-KTV

■ 분량: 4분 21초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한글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는 한글날

북한에도 한글날이 있을까?

남북한 언어 차이 우리말 하나 되기에서 알아보자

    

강성범(이하 강): 우리말을 사랑하시는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한에서 가장 유쾌한 사나이, 북한에서 가장 먹힐 듯한 얼굴의 사나이, 개그맨 강성범입니다.
송지영(이하 송): 안녕하십니까? 북한 ‘방송원’ 송지영입니다.
강: ‘방송원’이요? ‘방송원’이 뭐하는 사람인가요?
송: 대한민국에서는 아나운서라고 하죠? 북한에서는 ‘방송원’이라고 부릅니다.
강: 아, 그럼 개그맨은요? 개그맨도 우리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송: 맞습니다. 우리말이 아니죠, 개그맨은 북한 말로 ‘희극배우’라고 부릅니다.
강: 희극배우? 그럼 북한에서는 우리말하고 다른 게 꽤 있어요.
송: 네, 북한에서는 외래어를 쓰는 게 아니고요. 우리말로 많이 순화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 그럼 북한에서는 특히나 오는 10월 9일이 더 뜻깊은 날이겠습니다.
송: 10월 9일? 무슨 날이죠?
강: 빨간 날 있잖습니까? 한글날이요.
송: 아, ‘조선글날’을 말씀하시는 거죠?
강: 아, 또 그걸 ‘조선글날’이라고 얘길 합니까?
송: 네, 북한에서는 ‘조선글날’이라고 제가 들어봤는데.
강: 그럼 10월 9일이 북한에서는 ‘조선글날?’
송: 10월 9일을 쇠는 건 아니고요. 북한에서 1월 15일.
강: 1월 15일이요?
송: 우리는 10월 9일인데요.
강: 그럼 북한에서는 ‘조선글날’을 왜 1월 15일에 쇠는지, 전문가 선생님께 여쭤봐야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주시라요.
선생님: 네, 강성범 씨. 북하고 명칭도 다르고 날짜도 달라서 많이 당황스러우셨죠? 한글을 북한에서는 ‘조선글’, ‘조선글자’라고 합니다. 우리가 ‘한’을 붙여 말하는 것을 북한에서는 ‘조선’을 붙여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복을 ‘조선옷’이라고 하던지 또는 국악 즉 한국음악을 ‘조선음악’이라고 한다는 것이 그런 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10월 9일 즉 한글이 반포된 때를 기념해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하고 국경일로 기념하는데 반해서 북한에서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때인 1월 15일을 훈민정음창제 기념일이라 하고 ‘조선글날’이라고 합니다.
강: 우리 선생님 말을 들으니까 이해가 되네요. 그러니까 북한에서는 한글을 ‘조선글’, 한글날을 ‘조선글날’이라고 하고 국어사전을 ‘조선글사전’이라고 하는군요?
송: ‘조선말사전’
강: 한옥은 ‘조선옥?’
송: ‘조선집’.
강: 보통 북한에서도 ‘조선글날’이 공휴일입니까?
송: 북한에서는 쉬는 날은 아니구요, 달력에 표기만 해두고 그냥 알아 둘 정도로?
강: 에이, 중요한 날인데 그냥 쉬게 하지.
송: 아, 강성범 씨. 휴식 일에만 집중하시지 마시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날을 기억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강: 알겠습니다. 자 여러분 앞으로 남한 말, 북한 말 하나 되는 그날까지! 저 강성범과 함께, 송지영 방송원과 함께 여러분께 널리 알리고 저도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의 배운 북한 말 정리하면서 저희들은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