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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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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는 어디에서 온 말일까? 먼저 ‘다람’과 ‘쥐’로 분석을
할 수 있어 보인다. 이때의 ‘쥐’는 그 정체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박쥐, 생쥐, 얼럭쥐, 땃쥐’의 ‘쥐’ 등과 같은 예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다람’은 무엇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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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는 어디에서 온 말일까? 먼저 ‘다람’과 ‘쥐’로 분석을
할 수 있어 보인다. 이때의 ‘쥐’는 그 정체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박쥐, 생쥐, 얼럭쥐, 땃쥐’의 ‘쥐’ 등과 같은 예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다람’은 무엇인지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의 문헌을 찾아보면 오늘날의 ‘다람쥐’에 해당하는 말은 18세기 문헌에 ‘쥐’라는 형태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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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豆鼠) <한청문감 18세기>, 다쥐 鼯 <한불자전 1880년>
이 ‘쥐’ 역시 ‘’과 ‘쥐’로 분석을 할 수 있다. 여전히 궁금한 것은 ‘’의 의미인데
이때의 ‘’은 ‘달리다’의 뜻이 있는 ‘다(走)’에 명사를 만드는 ‘-’이 결합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즉 ‘- + - → ’과 같이 만들어진 말이다.
‘-’이 ‘’이 된 것은 ‘-’은 모음 앞에서 ‘ㄹ’로 모양을 바꾸는 이른바 ㄷ불규칙
동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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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의 뜻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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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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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를 만드는 말 |
결국 ‘’은 ‘달리기’라는 뜻의 말이다. 이러한 점은 ‘’에 ‘-질’이 붙으면 오늘날의 ‘달음박질’에
해당하는 ‘질’이란 말이 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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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이 이 되 <박통사신석언해(1765년)>
질 발 밀기라 <흥부젼(19세기)>
‘다람쥐’는 이 ‘’에 ‘쥐’가 결합한 말이므로 ‘쥐’는 ‘달리기 쥐(즉 달리는 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람쥐’라는 이름은 이 ‘다람쥐’의 재빠른 동작을 비유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람쥐의 동작이 재빠르다는 생각은 아래와
같은 비유적인 표현이 쓰이는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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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산에셔 다람쥐갓치 날샌 놈이라 <치악산(19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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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윤표, ‘다람쥐’의 어원, 새국어소식 2004. 7.”에서 뽑아서 줄인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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