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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문   한자어 ‘一切’를 ‘일체’라고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일절’이라고 쓰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더구나 사전에 따라서 이 두 단어의 의미를 구별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일본어에서는 ‘일절’로 읽히지 않습니다. 차이를 설명하여 주십시오.
답 변   지적하신 대로 현대 일본어에서는 ‘一切’가 부정의 뜻으로 쓰일 때에도 ‘일절’로 읽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일절’로 읽힌 일이 있습니다(『大韓和辭典』一卷, 1984). 참고로 북한의 『조선말대사전』(1992)은 ‘一切’를 ‘일체’로만 읽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一切’를 ‘일체’와 ‘일절’로 구별하여 사용하는 것을 표준어로 정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어 앞에서(즉 부사일 경우)는 ‘일절’을 옳은 것으로 알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모든 ‘一切’를 ‘일체’로 고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리하여 ‘일체’와 ‘일절’을 모두 표준어로 하여 명사일 때에는 ‘일체’, 부사일 때에는 ‘일절’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월간 · 비매품   발행_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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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題字): 송은 심우식(松隱 沈禹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