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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고 발음

작성자 감소연 등록일 2024. 4. 28. 조회수 45

닦고의 발음이 [다꼬] 인가요 [닥꼬] 인가요?

비밀번호

[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4. 29.

안녕하십니까?

'닦고'는 [닥꼬]로 발음합니다. 아래에 이와 관련한 표준 발음법 제9항과 제23항의 내용과 해설을 아래에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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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9항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한다.
  • 닦다[닥따]
  • 키읔[키윽]
  • 키읔과[키윽꽈]
  • 옷[옫]
  • 웃다[욷ː따]
  • 있다[읻따]
  • 젖[젇]
  • 빚다[빋따]
  • 꽃[꼳]
  • 쫓다[쫃따]
  • 솥[솓]
  • 뱉다[밷ː따]
  • 앞[압]
  • 덮다[덥따]
해설

이 조항은 앞선 제8항의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특히 종성에 놓인 홑받침 및 쌍받침의 발음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자음이 단어의 끝에 오거나 다른 자음 앞에 오면 음절 종성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종성에서는 7개 자음만 발음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조항에 제시된 자음들은 [ㄱ, ㄷ, ㅂ] 중 하나로 발음이 바뀌어야 한다. 이때 ‘ㄲ, ㅋ’은 [ㄱ]으로, ‘ㅅ, ㅆ, ㅈ, ㅊ, ㅌ’은 [ㄷ]으로, ‘ㅍ’은 [ㅂ]으로 바뀐다. 그래서 ‘낫, 낮, 낯, 낱’과 같은 단어들은 받침이 다르게 쓰였더라도 어말이나 자음 앞에서는 모두 동일하게 [낟]으로 발음되는 것이다.

이처럼 음절 종성에서 발음이 [ㄱ, ㄷ, ㅂ] 중 하나로 바뀌는 자음들은 모두 장애음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장애음에 대립되는 자음 부류는 공명음이며 비음과 유음이 여기에 속한다. 공명음은 종성에 놓여도 제 음가대로 발음된다. 즉 ‘ㄴ, ㄹ, ㅁ, ㅇ’은 종성에서도 온전하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어 음절 종성에서 발음될 수 있는 7개의 자음은 장애음 3개(ㄱ, ㄷ, ㅂ)와 공명음 4개(ㄴ, ㄹ, ㅁ, ㅇ)이다.

표준 발음법 제23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 국밥[국빱]
  • 깎다[깍따]
  • 넋받이[넉빠지]
  • 삯돈[삭똔]
  • 닭장[닥짱]
  • 칡범[칙뻠]
  • 뻗대다[뻗때다]
  • 옷고름[옫꼬름]
  • 있던[읻떤]
  • 꽂고[꼳꼬]
  • 꽃다발[꼳따발]
  • 낯설다[낟썰다]
  • 밭갈이[받까리]
  • 솥전[솓쩐]
  • 곱돌[곱똘]
  • 덮개[덥깨]
  • 옆집[엽찝]
  • 넓죽하다[넙쭈카다]
  • 읊조리다[읍쪼리다]
  • 값지다[갑찌다]
해설

이 조항은 ‘ㄱ, ㄷ, ㅂ’과 같이 종성으로 발음되는 파열음 뒤에서의 경음화를 규정하고 있다. ‘ㄱ, ㄷ, ㅂ’으로 끝나는 말 뒤에서는 물론이고 ‘ㄲ, ㅋ, ㄳ, ㄺ’, ‘ㅅ, ㅆ, ㅈ, ㅊ, ㅌ’, ‘ㅍ, ㄼ, ㄿ, ㅄ’과 같이 표면적으로는 ‘ㄱ, ㄷ, ㅂ’으로 끝나지 않아도 종성에서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되는 경우 동일한 성격의 경음화가 적용된다. 이러한 경음화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반드시 적용되는 국어의 대표적인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