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발음 관련 질문

작성자 이서연 등록일 2024. 4. 24. 조회수 30

붙여

1) 부텨 (연음)

2) 부쳐 (구개음화)

3) 부처

이 때 ‘져 쪄 쳐’ 는 모두 ‘저 쩌 처’로 발음 되나요?

비밀번호

[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4. 25.

안녕하십니까?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합니다. 이와 관련한 표준 발음법 제5항의 내용을 아래에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 1. 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한다.
      • 가지어→가져[가저]
      • 찌어→쪄[쩌]
      • 다치어→다쳐[다처]
      다만 2.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 계집[계ː집/게ː집]
      • 계시다[계ː시다/게ː시다]
      • 시계[시계/시게](時計)
      • 연계[연계/연게](連繫)
      • 몌별[몌별/메별](袂別)
      • 개폐[개폐/개페](開閉)
      • 혜택[혜ː택/헤ː택](惠澤)
      • 지혜[지혜/지헤](智慧)
      다만 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한다.
      • 늴리리
      • 닁큼
      • 무늬
      • 띄어쓰기
      • 씌어
      • 틔어
      • 희어
      • 희떱다
      • 희망
      • 유희
      다만 4.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 주의[주의/주이]
      • 협의[혀븨/혀비]
      • 우리의[우리의/우리에]
      • 강의의[강ː의의/강ː이에]
      해설

      이 조항은 국어 이중 모음의 수를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따르면 국어에는 총 11개의 이중 모음이 있다. 이러한 이중 모음은 그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반모음의 종류 및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반모음 ‘ㅣ[j]’로 시작하는 이중 모음ㅑ, ㅒ, ㅕ, ㅖ, ㅛ, ㅠ
      반모음 ‘ㅣ[j]’로 끝나는 이중 모음
      반모음 ‘ㅗ/ㅜ[w]’로 시작하는 이중 모음ㅘ, ㅙ, ㅝ, ㅞ

      ‘ㅑ, ㅒ, ㅕ, ㅖ, ㅛ, ㅠ’는 각각 반모음 ‘ㅣ[j]’와 단모음 ‘ㅏ, ㅐ, ㅓ, ㅔ, ㅗ, ㅜ’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ㅢ’는 단모음 ‘ㅡ’와 반모음 ‘ㅣ[j]’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ㅘ, ㅙ, ㅝ, ㅞ’는 각각 반모음 ‘ㅗ/ㅜ[w]’와 단모음 ‘ㅏ, ㅐ, ㅓ, ㅔ’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단모음 중 ‘ㅚ, ㅟ’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이중 모음의 수는 11개에서 12개로 늘어난다. 단모음 ‘ㅚ’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할 때 기존의 이중 모음인 ‘ㅞ’로 발음되어 이중 모음의 개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단모음 ‘ㅟ’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면 반모음 ‘ㅜ[w]’로 시작하여 단모음 ‘ㅣ’로 끝나게 되며 이러한 이중 모음은 기존 목록에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중 모음 수가 한 개 늘게 된다.

      이중 모음은 경우에 따라서는 이중 모음이 아닌 단모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다만 1~다만 4’까지 별도의 단서 조항으로 제시하였다.

      ‘다만 1’은 ‘ㅕ’의 발음과 관련된 조항이다. 여기에 따르면 ‘져, 쪄, 쳐’와 같이 ‘ㅈ, ㅉ, ㅊ’ 뒤에 오는 ‘ㅕ’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지 않고 단모음 ‘ㅓ’로 발음한다. ‘묻혀, 붙여, 잊혀’ 등과 같이 표기상 ‘져, 쪄, 쳐’가 아니라도 발음상 ‘져, 쪄, 쳐’와 동일한 경우의 ‘ㅕ’도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이처럼 ‘ㅈ, ㅉ, ㅊ’ 뒤에서 ‘ㅕ’가 발음되지 못하는 것은 ‘ㅈ, ㅉ, ㅊ’과 같은 경구개음 뒤에 반모음 ‘ㅣ[j]’가 연이어 발음될 수 없다는 국어의 제약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쟈, 져, 죠, 쥬’, ‘쨔, 쪄, 쬬, 쮸’, ‘챠, 쳐, 쵸, 츄’ 등은 현대 국어에 와서 모두 ‘자, 저, 조, 주’, ‘짜, 쩌, 쪼, 쭈’, ‘차, 처, 초, 추’ 등으로 바뀌었으며, 한 형태소 내부에서는 표기도 발음대로 바뀌었다. 다만 ‘지-+-어, 찌-+-어, 치-+
      -어’ 등과 같은 용언의 활용형이 줄어들 경우에는 실제 발음과 달리 ‘져, 쪄, 쳐’와 같이 표기하므로, 이런 경우의 ‘ㅕ’는 단모음으로 발음해야 한다는 규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다만 2’는 ‘ㅖ’의 발음과 관련된 조항이다. 이중 모음 ‘ㅖ’는 표기대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 례’를 제외한 나머지 환경에서는 이중 모음 대신 단모음 [ㅔ]로 발음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다. 그래서 이러한 발음 현실을 감안하여 ‘예, 례’와 같이 초성이 없거나 ‘ㄹ’이 초성에 있는 경우가 아닌 ‘ㅖ’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단모음 [ㅔ]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계시다, 혜택’과 같은 단어는 표준 발음을 복수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3’과 ‘다만 4’는 ‘ㅢ’의 발음과 관련된 조항이다. ‘다만 3’에서는 이중 모음 ‘ㅢ’를 반드시 단모음 [ㅣ]로만 발음해야 하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늬, 틔, 희’ 등과 같이 ‘ㅇ’을 제외한 초성자 뒤에 ‘ㅢ’가 표기된 예들은 현실 발음을 반영하여 ‘ㅢ’를 [ㅣ]로 발음해야 한다. 여기에 따라 ‘무늬, 틔다, 희망’과 같은 단어는 각각 ‘[무니], [티ː다], [히망]’과 같이 발음하는 것이 표준 발음이다. 다만 이 규정은 ‘협의, 신의’ 등과 같이 앞말의 받침이 뒷말의 초성으로 이동하여 ‘ㅢ’ 앞에 자음이 오게 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다만 4 참조)

      ‘다만 4’에서는 ‘다만 3’에서 다루지 않은 환경에서 ‘ㅢ’가 다른 단모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이중 모음 ‘ㅢ’는 현대 국어에서 발음상의 변이가 심하기 때문에 이것을 고려하여 이 조항에서는 다양한 복수 표준 발음을 인정하였다. 기본적으로는 ‘다만 3’의 경우를 제외하면 ‘ㅢ’를 표기와 동일하게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되 이것 외의 다른 발음들도 허용한다.

      우선, 단어의 둘째 음절 이하에 표기된 ‘의’는 [ㅢ] 이외에 [ㅣ]로 발음하는 것도 인정한다. 그래서 ‘주의’와 같은 단어는 [주의]가 원칙이지만 [주이]로 발음해도 표준 발음으로 인정된다. ‘협의’의 경우 받침 ‘ㅂ’이 초성으로 이동하면 [혀븨]가 되어 ‘다만 3’과 비슷해지지만 원래 표기는 ‘협의’이므로 ‘다만 3’과 달리 표준 발음상의 원칙은 [혀븨]이고 [혀비]도 허용한다.

      다음으로 관형격 조사 ‘의’는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되 현실 발음에 따라 [ㅔ]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그래서 ‘우리의’는 [우리의]와 [우리에]가 모두 표준 발음이다. ‘강의의’의 경우 조항에 제시된 표준 발음은 두 개이지만 실제로는 네 가지로 읽을 수 있다. 원칙은 [강ː의의]와 같이 ‘의’를 모두 [ㅢ]로 발음하는 것인데, ‘[강ː의에], [강ː이의], [강ː이에]’와 같이 ‘의’를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된다. 다만 이 조항에서는 편의상 원칙으로만 이루어진 표준 발음([강ː의의])과 허용으로만 이루어진 표준 발음([강ː이에]) 두 가지만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