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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맡이' 발음

작성자 신지원 등록일 2024. 4. 20. 조회수 31

구개음화 규정을보다가 궁금해졌는데요,

종속적 관계에서만 구개음화가 적용된다고 나와있어서요


그러면 '머리맡이 차갑다'는 '-맡'이 형식 형태소고 '이'가  형태소니까 구개음화가 적용되지 않고

[머리마티]로  발음되나요?

비밀번호

[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4. 23.

안녕하십니까?

'머리맡이'는 [머리마치]로 발음합니다. 아래에 이와 관련한 표준 발음법 제17항의 내용과 해설을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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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 곧이듣다[고지듣따]
  • 굳이[구지]
  • 미닫이[미ː다지]
  • 땀받이[땀바지]
  • 밭이[바치]
  • 벼훑이[벼훌치]
[붙임] ‘ㄷ’ 뒤에 접미사 ‘히’가 결합되어 ‘티’를 이루는 것은 [치]로 발음한다.
  • 굳히다[구치다]
  • 닫히다[다치다]
  • 묻히다[무치다]
해설

이 조항은 구개음화 현상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ㄷ, ㅌ(ㄾ)’으로 끝나는 말 뒤에 ‘ㅣ’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결합할 때 ‘ㄷ, ㅌ’이 [ㅈ, ㅊ]으로 발음된다. 이 현상은 치조음인 ‘ㄷ, ㅌ’이 모음 ‘ㅣ’의 조음 위치에 가까워져 경구개음 ‘ㅈ, ㅊ’으로 바뀐 것이기 때문에 자음의 조음 위치가 모음의 조음 위치에 동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현상은 주격 조사 ‘이’ 앞에서도 일어나고 접미사 ‘-이’ 앞에서도 일어난다.

[붙임]에서는 ‘ㄷ’으로 끝나는 말 뒤에 ‘이’가 아닌 ‘히’가 결합할 때에도 구개음화가 일어난다고 규정했다. 이 경우 먼저 ‘ㄷ’과 ‘히’의 ‘ㅎ’이 [ㅌ]으로 축약되는데, 이는 ‘ㅌ’ 뒤에 ‘ㅣ’가 결합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구개음화가 적용되어 [ㅊ]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