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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물건을 숨기다(사동사)

작성자 궁금해요 등록일 2024. 4. 19. 조회수 36

안녕하세요.

'도둑이 물건을 숨기다'에서 서술어 '숨기다'가 '숨다'와 사동 접사 '기'와 조합하여 '숨다'의 사동사로 생각되었습니다. 더 정확하게 사동인지 구분하기 위하여 통사적 사동 '-게 하다'를 조합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물건이 스스로 움직이는 동작성이 없다고 가정하였을 때 '도둑이 물건을 숨게 하다'라는 문장은 비문이라고 생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하여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숨기다'를 검색해 본 결과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1」과 달리 「2」에선 '숨다'의 사동이라는 것이 표기 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2번에서는 기본형이 '숨기다'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도둑이 물건을 숨긴다는 것은 사물을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라 생각되어「2」의 의미가 더 적절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결과적으론 '도둑이 물건을 숨기다'에서 서술어 '숨기다'는 '숨다'의 사동사로 볼 수 없는 기본형으로 사동문으로 해석될 수 없는 것이 맞습니까? 그렇다면 사동문으로 만들게 된다면 '도둑이 (누구한테) 물건을 숨기게 하다.'와 같은 문장이 옳게 쓴 사동문입니까?

비밀번호

[답변]숨기다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4. 23.

안녕하십니까?

'도둑이 물건을 숨기다'의 '숨기다'는 '숨다'의 사동사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에 용례를 좀 더 보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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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숨기다발음 듣기]
활용
숨기어[숨기어발음 듣기/숨기여발음 듣기](숨겨), 숨기니
품사/문형
「동사」 【…을 …에】【…을 …으로】
「001」감추어 보이지 않게 하다. ‘숨다’의 사동사.
나무꾼은 토끼를 나뭇단 속에다 숨겨 주었다.
바위 뒤에다 몸을 숨겼다.
옷속에 숨긴 소주병을 꺼내 칠룡은 몇 모금 술을 마셨다.≪김동인, 젊은 그들≫
오래된 미루나무들이 하늘로 치솟는 강변은 타인들의 시선으로부터 몸을 숨기기가 좋았다. 그래서 우리는 미루나무 숲에 몸을 숨기고 나란히 앉아 있곤 했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고기≫
적을 피해 헛간으로 몸을 숨기다.
이미 무슨 일이 있으리란 예상을 한 홍천 댁은 언청이네가 죽던 날, 밤을 지새우며 친정으로 몸을 숨겼던 것이다.≪한수산, 유민≫

발음
[숨기다발음 듣기]
활용
숨기어[숨기어발음 듣기/숨기여발음 듣기](숨겨), 숨기니
품사/문형
「동사」 【…에/에게 …을】
「002」어떤 사물을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 두다. 또는 어떤 사실이나 행동을 남이 모르게 감추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일을 굳이 그에게 숨기고 싶지 않다.
영구는 입을 다물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일을 굳이 숨기거나 변명하고 싶지 않아서였다.≪박해준, 이산별곡≫
장진이는 반가운 마음을 숨기는 눈치로 싱긋 웃어 보이기만 하였다.≪염상섭, 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