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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제국주의에 맞서는 자국어 진흥 정책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2. 11. 15. 조회수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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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제국주의에 맞서는 자국어 진흥 정책

-국립국어원 2012 국제 학술 대회 ‘세계화 시대의 자국어 진흥 정책’-

 

 

□ 자국어 보존 및 진흥을 위한 국제 학술 대회 개최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세계화 시대에 한국어를 진흥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언어적 배경과 경험이 서로 다른 여러 나라의 언어 정책 기관 대표들을 초청하여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세계화 시대의 자국어 진흥 정책’이라는 주제로 11월 20일~21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영어가 국제어로 급부상한 현실에서 자국어의 생명력을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가를 살핀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통해 세계 언어 정책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우리 언어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 행 사 명: 국립국어원 2012 국제 학술 대회

․ 주 제: 세계화 시대의 자국어 진흥 정책

․ 행 사 일: 2012년 11월 20일(화)~21일(수)

․ 장 소: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언어제국주의에 대응하는 자국어 진흥 정책 사례 발표

 

이번 국제 학술 대회의 기조연설은 『언어제국주의(Linguistic Imperialism)』의 저자 로버트 필립슨(Robert Phillipson) 교수가 하며, 주제 발표는 식민지 경험을 극복하고 민족어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는 뉴질랜드, 헝가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네시아, 핀란드, 카자흐스탄의 언어 정책 기관 대표들이 한다. 한국어의 보존 정책에 관해서는 국립국어원 김세중 공공언어지원단장이 발표한다. 각국의 사례 발표가 끝난 후에는 국립국어원 조남호 어문연구실장의 주재로 김하수(연세대), 김병욱(경북대), 한학성(경희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언어제국주의는 어떻게 진행되는가(기조연설) - 로버트 필립슨

 

로버트 필립슨 교수는 기조 연설문에서 언어제국주의-특정 언어가 국제적으로 군림하고 지배하는 현상-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저항의 움직임에 관하여 발표한다. 필립슨 교수는 “제국주의 시대에 지배국의 언어가 식민지 경영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 식민지의 민족어가 소수만이 살아남았으며 식민지 시대 이후에도 언어를 통한 지배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영어는 엘리트 집단을 형성하는 중요한 언어가 되어 자본주의의 신제국주의적 언어로 발전하였다.”라고 주장했다.

필립슨 교수는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면서도 모어의 역할을 축소시키지 않도록 이중 언어 또는 다중 언어 정책을 모색하고 있는 북유럽 국가의 모델을 소개하며 “한국도 국제적 기대에 부응하면서 한국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 자국어 보존 및 진흥 정책의 방향 모색

 

영어를 중심으로 진행된 세계화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영어는 세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 언어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인의 일원으로 국제적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한국어를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국립국어원은 이번 학술 대회를 통해 한국어에 내재된 우리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영어와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의 실마리를 이번 학술 대회에서 찾기를 기대한다.

 

학술 대회 발표자에서 기조연설의 국가는 덴마크. 기관은 코펜하겐 경영대학원. 참가자 명은 로버트 필립슨. 주제 발표의 첫번째 국가는 뉴질랜드. 기관은 마오리 언어위원외. 참가자 명은 글레니스 필립바버라. 두번째 국가는 헝가리. 기관은 헝가리 학술원 언어학 연구소. 참가자 명 터마시 바러디. 세번째 국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기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언어위원회. 발표자 명은 시하우켈레 응구바네. 네번째 국가는 인도네시아. 기관은 언어 발전 진흥 기구. 발표자 명은 수기요노. 다섯번째 국가는 대한민국. 기관은 국립국어원. 발표자 명은 김세중. 여섯번째 국가는 핀란드. 기관은 핀란드 언어원. 발표자 명은 피르코 누올리예르비. 일곱번째 국가는 카자흐스탄. 기관은 카자흐스탄 문화정보부 언어위원회. 발표자 명은 스카코프 마하트.

 


[붙임] 학술 대회 발표 논문 요약문 1부.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들다! 하루 20분씩, 일 년에 12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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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어문연구팀 위진 학예연구사(☎ 02-2669-9714),
김아영 학예연구사(☎ 02-2669-971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