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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을 마침표로, 문장 부호 현실화 임박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2. 10. 22. 조회수 6443

온점을 마침표로, 문장 부호 현실화 임박

— 문장 부호 개선을 위한 공청회 개최
— 실제 언어생활을 반영한 ‘문장 부호’ 개정안 공개

 


□ 문장 부호 개선 공청회 개최

 

◦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10월 26일 한국언론진흥재단(프레스센터)에서 문장 부호 개선 공청회를 개최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한글 맞춤법’에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 ‘문장 부호’의 내용이 언어 현실과 큰 차이가 있어 ‘문장 부호’의 개정을 준비해 왔다. 전문가 대상 설문 조사 결과 70%가 국민의 실제 사용 양상에 따라 문장 부호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어문 규정의 개정이 국민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랜 시간 동안 논의가 진행되었고, 드디어 1990년대부터 진행되어 온 ‘문장 부호’ 개정에 대한 논의의 결실이 빛을 보게 되었다. 3회의 전문가 검토회의와 6회의 실무위원회를 거쳐 만들어진 개정안의 전문이 공청회를 통해 공개된다.

 

□ ‘문장 부호’ 개정안의 주요 내용

 

각 문장 부호의 실제 용법을 고려하여 ‘문장 부호’ 개정안을 작성하였는데 현행 ‘문장 부호’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지는 점은 다음과 같다.

 

◦ 실제 언어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문장 부호에 대한 규정 추가
  - 세로쓰기에만 허용되었던 겹낫표(『 』)와 홑낫표(「 」)를 가로쓰기에 허용하고 제목을 나타내거나 강조를 하기 위해 쓰는 겹꺾쇠표(《 》)와 홑꺾쇠표(〈 〉)를 추가했다.
   ㅇ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것으로 문장 부호 명칭 변경
    - ‘.’에 대해 온점 대신 마침표, ‘,’에 대해 반점 대신 쉼표를 사용하도록 하고, ‘( )’에 대해 소괄호 대신 괄호, ‘[ ]’에 대해 대괄호 대신 각괄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바뀐 명칭을 기본으로 하되 기존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ㅇ 편집상의 문제에만 관련되는 불필요한 부호의 삭제
    - 편집상의 효과를 위해 사용하던 드러냄표, 안드러냄표(숨김표, 빠짐표), 중괄호를 삭제하였다.
   ㅇ 컴퓨터 사용 환경의 반영
    - 줄임표는 ‘……’와 같이 여섯 점을 찍는 것이 원칙이나 ‘…’처럼 석 점만 찍거나 ‘...’처럼 마침표를 세 번 찍는 것을 허용하였다.

 

□ 행사 개요


  ㅇ 행사명: 문장 부호 개선 공청회
  ㅇ 일시: 2012. 10. 26.(금) 15:00~17:00
  ㅇ 장소: 한국언론진흥재단(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ㅇ 주최: 국립국어원
  ㅇ 발표자, 토론자

 

발표자는 정희원(국립국어원 어문연구팀장). 토론자는 신호철(경기대 교수), 김도훈(부산외대 교수), 조영남(알렙출판사 대표), 안찬원(당현초 교사), 배은미(동아일보 기자).

 

□ 새 ‘문장 부호’ 적극 보급



◦ 국립국어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여러 가지 의견과 제안을 적극 수용하여 ‘문장 부호’ 개정안의 최종본을 확정할 예정이며, 개정안이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언론계, 출판계, 교육계 등 문장 부호 사용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