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공지 사항 상세보기

‘유커’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을 써 주세요.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5. 2. 17. 조회수 9695

 

‘유커’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을 써 주세요.

    

    

□ ‘유커’는 어려운 외국어, ‘중국(인) 관광객’은 쉬운 한국어

  최근 언론에서 종종 사용되고 있는 ‘유커’는 ‘游客(유객)’의 중국어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커’는 중국어에서 ‘여행객’ 또는 ‘관광객’을 뜻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말을 바로 ‘한국으로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말로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 말은 어려운 외국어입니다. 이제부터는 ‘유커’ 대신 ‘중국 관광객’ 또는 ‘중국인 관광객’처럼 알기 쉬운 말로 바꾸어 써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游客’을 ‘요우커’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제118차 회의(2014. 12. 3.)에서는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유커’로 적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타이의 유명한 관광지 이름은 ‘푸켓’이 아니라 ‘푸껫’

  한편, 국립국어원은 해외 주요 여행지 가운데 한글 표기에 혼란이 많은 대표적인 지명 20개를 선정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의 관광지 ‘Phuket’의 외래어 표기를 ‘푸켓’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어 표기법에 따르면 ‘푸껫’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는 된소리를 적지 않는 것이 원칙(예: 삿포로, 잘츠부르크, 몽마르트르)이지만 타이어와 베트남어에 한해서는 ‘푸껫, 호찌민, 냐짱’과 같이 된소리 표기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외국 지명의 규범 표기는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 [사전·국어지식]-[외래어 표기법]-[용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규범 표기가 등재되어 있지 않을 경우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02-2669-9715)에 문의하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외국 지명의 한글 표기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것은 같게 적는 것, 소통의 첫걸음입니다.

 

※ '자주 틀리는 외국 관광지 이름 20선' 첨부자료 참조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 기준(공공누리, KOGL) 제1 유형 조건에 따라 저작물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표시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