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기질을 할 때는 네댓 발 가다 소를 돌려세워야 할 뿐만 아니라 오불꼬불한 논두렁을 따라 골을 내야 하니 이만저만
감사납지가 않았다.〈송기숙의 '녹두장군에서〉
① 일이 많아서 고되고 힘들다. ② 논밭 따위가 일하기 힘들게 험하고 거칠다.
③ 품이 많이 들어 일하기 귀찮다. ④ 일이 진척되지 않아서 짜증이 나다.
돈 문제로 싸우고 나서는 형제간에 몇 년째
내광쓰광하며 지낸다.
① 못마땅하여 서로 으르렁거리는 모양.
② 서로 사이좋게 지내며 이야기하는 모양.
③ 이러하다는 둥 저러하다는 둥 말을 늘어놓는 모양.
④ 서로 사이가 좋지 아니하여 만나도 모르는 체하며 냉정하게 대하는 모양.
근처 장꾼에게는 대개 십일조를 받고 여느 행인에게는
드리없이 받는답니다.〈홍명희의 '임꺽정에서〉
① 경우에 따라 변하여 일정하지 않게. ② 예고도 없이 갑자기.
③ 엄청나게 많이. ④ 하나도 빠짐없이.
용감한 우리 수군들은 줄기차게 불어오는 억센
샛바람에 조금도 굽히지 않았다.〈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① 서풍 ② 동풍 ③ 북풍 ④ 남풍
어쌔고비쌔고 하기가 싫어서 잔이 앞에 오는 대로 덥석덥석 받아먹었다.〈홍명희의 '임꺽정'에서〉.
① 얌전하게 기다리다. ② 어떤 일을 못하는 척하다.
③ 요구나 권유를 이리저리 사양하다. ④ 이러쿵저러쿵 말을 늘어놓다.
선희는 잠든 병인을 깨울까 저어하는 모양으로, 발끝으로 걸어서 정선의 침대 곁으로 와서 우두커니 섰다.〈이광수의 '흙'에서〉.
① 고민하다. ② 마음을 먹다. ③ 괴로워하다. ④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다.
행짜를 거두지 않을 작정인 듯했다. 무슨 수를 써서든 돕지 않으면 아무 죄도 없는 청년 하나만 결딴날 거라 해서....〈윤흥길의 '완장'에서〉.
① 심술을 부려 남을 해롭게 하는 행위.
② 부당한 요구나 청을 들어 달라고 조르는 행위.
③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④ 어떤 행위를 할 것을 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