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생활 새 소식


(2002. 12. 1.~2002. 12. 31.)


다음은 2002년 12월 한 달 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어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간추린 것들입니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12월 3일

문화관광부는 연극·영화 용어 순화를 위한 국어순화분과위원회(위원장 송 민 국민대 교수)를 열어 연국 용어 364개, 영화 용어 365개에 대한 심의를 실시하여 심의 결과를 관보에 게재한 뒤 연말에 자료집으로 내기로 하였다.

<조선일보 12. 3. A15면>
12월 4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이 11~1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2002 문학과 번역, 서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총 4개 분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 각각의 주제는 '문학의 번역', '해외 수용-한국 문학 읽기', '문학의 정체성과 보편성', '한국 문학 해외 소개 정책' 등이다.

<조선일보 12. 4. A21면>
12월 5일

이름만 전하던 최초의 동인지로 1919년 1월 『창조』보다 열흘 먼저 창간된 『新靑年』 5권이 발견되었다. 이는 소파 방정환의 주도로 3·1 운동이 일어나기 40일 전인 1919년 1월 20일 첫 호를 낸 것이다.

<중앙일보 12. 5. 1면>
12월 6일

우리의 국어 사전을 보면 아직도 동성애에 대한 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이것을 고쳤으면 한다. 이제는 우리의 사회적 인식도 바뀌어 동성애자에 대해서도 많이 관대해졌기 때문이다.

<문화일보 12. 6. 7면>
12월 7일

국립국어연구원(원장 남기심)이 한글 맞춤법의 부록으로 되어 있는 문장 부호 보완 작업에 나섰다. 국립국어연구원은 마침표, 쉼표, 따옴표, 묶음표, 이음표 등 문장 부호의 명칭을 재정비하고 문장 부호 사용에 대한 세부 규정을 담은 '문장 부호 세칙'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12. 7. 9면>
12월 9일

'임실(任實)'은 우리 고유어이다. 이는 세 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바뀐 적이 없다. '임'은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실'은 실(谷: 마을)로 '한실(大谷)', '다라실(月谷)', '버드실(柳谷)'들에 쓰이는 말이다.

<중앙일보 12. 9. 17면>
12월 9일

SK는 매년 12월 문화관광부와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가 시상하는 한국어문상을 올해 후원하고, 수상자들에 대한 해외 연수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중앙일보 12. 9. 17면>
12월 11일

언어 정보 처리 전문 기업인 '언어 과학'은 구문 분석 기능과 음성 합성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지능형 전자 사전 '닥터 딕셔너리'를 최근 내놓았다. 모두 40여만 개에 이르는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동아일보 12. 11. B7면>
12월 12일

담배에 불을 붙여 연기를 빨아들였다가 내보내는 것은 피는 것이 아니라 피우는 것이다. 따라서 '담배를 피다'가 아니라 '담배를 피우다'이다.

<국방일보 12. 12. 7면>
12월 12일

최근 방송 1,000회를 넘긴 MBC의 캠페인성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가 지난 9일 5번째 생일상을 받았다.

<경향신문 12. 12. 36면>
12월 14일

언론에서 사용되는 낯선 외래어를 가장 적합한 우리말로 정착시키기 위한 국어심의회 소속 국어순화분과위원회(위원장 송 민 국민대 교수)가 16일 열린다. 위원회는 이 날 일간지 등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347개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는다.

<조선일보 12. 14. A16면>
12월 17일

서울대 이현복 명예교수가 집필 시작 25년만에 6만여 국어 낱말의 발음과 강세, 장단을 표시한 『한국어 표준 발음 사전』(발음·강세·리듬)을 펴냈다. 1,100여 쪽에 달하는 이 사전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와 인명, 지명, 학술 용어, 전문 용어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문화일보 12. 17. 31면: 18일 대한매일, 한국일보, 경향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동일>
12월 18일

국어심의회 소속 국어순화분과위원회(위원장 송 민 국민대 교수)는 16일 언론에서 사용되는 외래어를 가장 적합한 우리말로 다듬은 용어 340개를 확정했다.

<조선일보 12. 18. A21면>
12월 23일

2001년에 비하면 2002년에는 재미있고 희망적인 말들이 유행어가 되었다. "부~자 되세요.", "꿈★은 이루어진다."가 그 예이다.

<조선일보 12. 23. C8면>
12월 24일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의 표기를 통일함으로써 독해 능률을 높이려는 것이 중요한 존재 이유이다.

<한겨레 12. 24. 11면, 김세중>
12월 25일

중국 시장이 부상하면서 기업들의 외국어 수요에서 중국어가 영어를 누르고 있다.

<세계일보 12. 25. 22면>
12월 26일

금융감독원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금융 용어를 알기 쉽게 정비하는 작업을 추진하여 198개 용어를 바꾸기로 했다.<국민일보 12. 26. 11면; 세계일보, 조선일보 동일 > 12월 26일 유럽연합(EU) 확대에 언어 문제가 걸림돌로 등장하고 있다. 2004년이면 공용어가 11개에서 20개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12. 26. 13면>
12월 27일

일본의 국립국어연구소가 외래어 남용에 대하여 칼을 빼들었다. 연구소는 25일 관공서의 공문서에 쓰이고 있는 외래어 1,172개 가운데 이미 정착된 단어를 제외한 63개를 일본어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중앙일보 12. 27. 12면>
12월 28일

북한은 27일 남북한 국호의 로마자 표기인 'KOREA'를 'COREA'로 바꾸는 문제를 다룰 남··해외 학자들의 공동 토론회를 평양 또는 제3국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한겨레 12. 28. 2면>
12월 28일

서울시는 내년 초부터 강변북로의 명칭을 '월드컵대로'로 바꿀 것을 추진 중이다.

<조선일보 12. 28. A25면>
12월 31일

우리의 외래어 표기법 대원칙은 그 나라 말 발음에 따라 적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겨레 12. 31. 11면, 김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