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생활 새 소식


(2002. 11. 1. ~ 2002. 11. 30.)


다음은 2002년 11월 한 달 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어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간추린 것들입니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11월 2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에서 한국어를 외국어로 삼게 하는 노력을 한다.

<최인호, 한겨레, 11. 2. 31면>
11월 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21세기 언어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국어 교육 이념을 '한국인다운 한국인'을 기르는 것으로 명시할 것과 국어 교과서를 검정 또는 자유 발행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겨레, 11. 4. 4면>
11월 4일

경북대학교 출판부는 3일 [능엄경(楞嚴經)] 권 1 - 권5, [월인석보(月印釋譜)] 권4, [장수경언해(長壽經諺解)], [노걸대(老乞大)] 등 9권을 '고전 총서' 시리즈 형식으로 펴냈다.

<중앙일보 11. 4. 18면>
11월 6일

미국 선교사 출신인 크레이그 메릴(43)이 1년 임기의 서울대 국어 교육 전공 초빙 교수로 채용되었다.

<대한매일 11. 6. 21면 외 다수>
11월 6일

관광 안내 책자나 도로 표지판의 외국어가 신구 표기법이 혼용되어 적혀 있어 외국인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세계일보 11. 6. 5면>
11월 7일

'바른쪽'이라는 말에는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 및 좌․우 이념의 대립'을 연상시키므로, 오른쪽을 바른쪽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중앙일보 11. 6. 7면>
11월 12일

외래어는 대체로 일정한 법칙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복잡하고 무질서하게 들어온 것이다. 따라서 외래어 표기법에 '굳어진 말은 관용을 인정하되, 용례와 범위는 따로 정한다'라고 한 까닭이 여기 있다.

<김세중, 한겨레 11. 12. 11면>
11월 13일

'20세기 한국 문학사의 100대 소설'에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1위에 올랐다.

<조선일보 11. 13. A23면>
11월 14일

문화방송(MBC)의 1분짜리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가 새달 9일 방송 5주년을 맞는다.

<대한매일 11. 14. 21면>
11월 14일

복잡한 영문 인터넷 주소 대신 알아듣기 쉬운 한글과 숫자로 된 인터넷 주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간스포츠 11. 14. 29면>
11월 15일

우리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야말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한 배움의 기쁨을 제공할 수 있다.

<진제희, 조선일보 11. 15. D2면>
11월 15일

이 시대가 우리말 '위기의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를 '기회의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국어 사랑 정신일 것이다.

<최용기, 중앙일보 11. 15. 7면>
11월 16일

'성룡'을 '청룽', '동경'을 '도쿄', '스페인'을 '에스파냐' 식으로 주체성이 없는 표기를 하지 말자.

<조선일보 11. 16. A6면>
11월 16일

경남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 성산 산성(사적 67호)에서 서기 6세기 중․후반기의 신라 관직명과 지명, 인명 등을 적은 목간(木簡) 65점이 발굴되었다.

<조선일보 11. 16. A20면>
11월 18일

'기별, 도배, 마리산, 불한당, 인절미, 임실, 족두리, 천장, 타령' 등의 말들은 한자말이 아니라 우리말이다.

<정재도, 11. 18. 8면>
11월 18일

동남아 및 구소련 등에 한국어 교육 지원이 절실하다. 아울러 현지의 우수 학생에 대한 연수 기회와 이들이 공부할 한국어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

<세계일보 11. 18. 15면>
11월 18일

'괴발개발'을 '개발새발', '개발쇠발', '게발소발'로 쓴다거나, '쇠털'을 '새털'로 쓰지 말아야 한다.

<엄민용, 경향신문 11. 18. 7면>
11월 18일

고려인들에게 한국어는 민족성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빅토르 남, 대한매일 11. 18. 21면>
11월 19일

최근 로스앤젤레스의 신문사들을 중심으로 외래어 표기의 혼란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김세중, 한겨레 11. 19. 11면>
11월 19일

문학 평론가 곽원석 씨(숭실대 인문 과학 연구소 전임 연구원)가 4년여의 작업 끝에 '염상섭 소설어 사전'을 내놓았다.

<경향신문 11. 19. 14면>
11월 20일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필사본 화엄경전인 국보 제196호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新羅白紙墨書大方廣佛華嚴經)의 영인을 완료하고 19일 이를 공개했다.

<대한매일 11. 20. 22면>
11월 21일

축하하는 행사에서 "이 자리를 빌어(후략)"라고 쓰는 말은 "이 자리를 빌려"라고 써야 된다.

<김희진, 국방일보 11. 21. 7면>
11월 21일

'고려말'과 '서울말'의 이질화가 더 진행되기 전에 비교 연구를 통한 동질화 작업이 시급하다.

<한겨레 11. 21. 31면>
11월 22일

국립국어연구은(남기심 원장) 23일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문장 부호 세칙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한겨레 11. 22. 25면>
11월 22일

신상일 위원(방송언어특별위원회)이 최근 밝힌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51.8%가 '방송 언어 수준'이 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 11. 22. 21면>
11월 25일

대한민국의 공식 영문 표기가 국외에서 중구난방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식 영어 표기를 단일화하도록 국외 사이트에 시정을 요청해야 한다.

<한겨레 11. 25. 9면>
11월 25일

서울대가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 대 일 작문 지도에 나선다.

<중앙일보 11. 25. 31면>
11월 26일

서술문 끝에 넣는 '.'은 일반적으로 '마침표'로 알고 있지만 문장 부호 규정에서는 '온점'이라고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한겨레 11. 26. 11면>
11월 27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문구류 등의 한국산업규격을 고쳐 '살색'을 '연주황'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겨레 11. 27. 17면 외 다수>
11월 27일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는 세계일보 교열팀 김만식 기자 등 7명을 한국어문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일보 11. 27. 19면>
11월 27일

수입한 제품에 대한 한글 설명서가 있어야 된다.

<조선일보 11. 27. A7면>
11월 28일

28-29일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자료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국제 학술 대회가 열린다.

<조선일보 11. 28. A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