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특집

'한글'

한글'은 세종 대왕(世宗大王)이 1443년(세종 25) 음력 12월에 만들어 1446년(세종 28) 음력 9월 상순에 반포했을 때에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고 불리었으며 그 이후 이 이름 말고도 '정음(正音)', '언문(諺文)'/'언어(諺語)/'언자(諺字)', '반절(反切)', '암글', '국문(國文)'/'국자(國字)', '우리글'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글'은 주시경, 최남선 등이 1910년에 '국문(國文)' 대신에 '한나라글'을 쓴 데에서 기원한다. 1910년은 우리나라의 주권이 일본에게 빼앗긴 다음이기 때문에 '국어', '국문'이란 말을 쓸 수 없었다. 그래서 주시경, 최남선 등이 '국어', '국문'이란 말 대신 '한나라말', '한나라글'을 만들어 쓰게 되었는데 이것을 줄인 것이 '한말', '한글'이다. 이때가 대략 1913년이다. 최남선이 주재(主宰)하던 "아이들보이"(1913년 9월 창간)라는 아동 잡지에 '한글 풀이'라는 난이 마련된 것을 통해 그러한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다가 1927년 동인지 "한글"이 간행되고, '가갸날'이라고 부르던 훈민정음 반포일이 차차 '한글날'로 불리면서 '한글'이 우리 문자의 이름으로 보편화되었다. '한글'의 '한'은 우리 겨레를 가리키는 '韓'으로 보는데 가까이는 '大韓帝國'의 '韓'과 연관되고 멀리는 '三韓'의 '韓'과 연관된다. 이 밖에 '한'은 '大'의 뜻을 지닌 말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