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질 문 '총각무우'와 '총각무' 가운데 어느 것이 맞는 말입니까?

 

'무'는 '무우'의 준말입니다. 즉 '무'는 '무우'가 줄어든 말로 '무'와 '무우'는 준말과 본말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본` 말인 '무우'는 거의 쓰이지 않을뿐더러 이보다는 준말인 '무'가 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준말이 더 널리 쓰이고 본말이 현실 언어에서 전혀 또는 거의 쓰이지 않는 경우에 대해 '표준어 규정'에서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하고 있습니다.('표준어 규정' 제14항 참조) 이에 따라 '무우'는 비표준어가 되고 '무'는 표준어가 됩니다.
    이러한 점은 '무'가 어떤 말의 일부로 쓰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강즙', '무김치', '무말랭이', '무생채', '무절이' 등처럼 어떤 말의 앞부분으로 쓰이거나 '가랑무', '갓무', '열무', '왜무', '장다리무' 등처럼 어떤 말의 뒷부분으로 쓰이거나 간에 '무'라고 해야 합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총각무우/총각무'도 '무'가 어떤 말의 일부로 쓰인 경우이므로 '총각무우'라고 해서는 안 되고 '총각무'라고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