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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문 | '두부소박이'와 '두부소배기' 가운데 어느 것이 맞는 말입니까? |
답 변 |
'두부소박이'가 맞습니다. '두부소박이'는 '소박이'의 하나로 두부를 갈라 속에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를 섞은 소를 넣어서 만든 음식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므로 '두부소배기'로 하지 않고 '두부소박이'로 해야 합니다. 우리말에서 '-박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짐승 또는 물건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인데 이러한 뜻은 동사 '박다'의 의미와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예를 들어 '금박이'는 '옷장 따위에 금빛 가루로 글자나 무늬를 박아 놓은 것'이라서 이러한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박이'가 '-배기'와 자주 혼동되어 '-박이'를 '-배기'로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박이'가 동사 '박다'와 관련되는 이상 '-배기'라 해서는 안 되고 '-박이'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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