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2001. 12. 1.~2001. 12. 31.)


다음은 2001년 12월 한 달 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어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간추린 것들입니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12월 1일

최희조 씨가 1997년 말 국제 통화 기금(IMF) 관리 체제 이후 등장한 경제 용어 를 풀이한 "기사 작성 필수 신경제 용어"라는 사전을 펴냈다.

<문화일보 12. 1.>

감사원은 문화재청이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 후에 도 여전히 문화재 안내판에 지나치게 어려운 전문 용어와 잘못된 문장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내용 파악이 전혀 안된다고 밝혔다.

<대한매일 12. 1. 12면>
12월 3일

국립국어연구원이 국립국어연구원 대강당에서 '국어 음성 자료의 구축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학술 회의를 열었다.

<문화일보 12. 3. 21면>
12월 5일

교육 방송(EBS)이 '우리말 우리글-이름, 한국인의 이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름 속에 담긴 한국인의 의식을 살펴보고 한국인에게 이름이 갖는 의미와 한국 인만의 독특한 이름 문화에 대해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매일 12. 5. 17면>

월드컵 기간 중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서울, 광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벌 써부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한자 간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스포츠조선 12. 5. 29면>
12월 6일

이승재 교수(가톨릭대)가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제2회 구결 학회 학술 대회에서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이 고려 시대 불경 등에 나타나는 각필(角筆) 부호에 기 원했다는 학설을 제기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조선일보 12. 7. 1~2면, 19면 외 다수>
12월10일

편지 글에서부터 우리말 쓰기를 훈련하자.

<최종규, 한겨레 12. 10. 36면>
12월11일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고려 시대 불경 등에 나타나는 각필 부호에 기원했다는 주 장은 한글의 전체 체계는 제쳐 두고 일부 자형의 동일성 내지 유사성에만 근거 한 추측에 불과하다.

<송기중, 조선일보 12. 11. 19면>

점토 구결에 보이는 각필 부호는 한글의 자모음과 아주 유사할 뿐만 아니라 만든 원리까지도 일치한다.

<남풍현, 조선일보 12. 11. 19면>
12월13일

지난해부터 대학가에 불어 닥친 '엽기' 바람이 '주접' 바람으로 대체되고 있 다. 이때 '주접'은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행동'을 일컫는다.

<일간스포츠 12. 13. 31면>

'훈민정음의 각필 기원설'은 일본 히로시마 대학의 고바야시 요시노리 명예 교 수가 작년 7월 각필 문헌을 찾으러 한국을 방문하여 고려 시대 초조대장경에서 각필 흔적을 발견한 데서 비롯한다.

<조선일보 12. 13. 21면>
12월14일

탈북인 연합회는 창립 기자 회견을 갖고 현재 우리나라 법률에 '북한 이탈 주 민'이라고 표기된 탈북자들에 대한 지칭을 '자유 이주민'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조선일보 12. 14. 29면>
12월14일
~ 16일

남․북한과 중국의 한국어 학자가 중국 베이징에서 '조선어 규범화를 위 한 제1차 국제 학술 회의'를 열고 남․북한의 언어 이질화를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연구 성과를 서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한겨레 12. 18. 35면 외 다수>
12월15일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제주도 사투리가 국제 자유 도시 바람에 이젠 설 자리마저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대한매일 12. 15. 20면>
12월17일

'성탄절-크리스마스'를 '예수님 오신/나신 날'로 바꿔 쓰자.

<최종규, 한겨 레 12. 17. 36면>
12월19일

어렵게 되어 있는 공문서를 쉽게 고쳐 쓰도록 하자.

<권희숙, 세계일보 12. 19. 6 면>
12월24일

엠에스(MS)의 '워드'가 '아래아한글'의 단축키 기능을 지원하여 토종 문서 편집기인 '아래아한글'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문서 편집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한겨레 12. 24. 17면>

'노래방', '빨래방' 등 1990년대 이후 등장한 '-방(房)' 자 돌림의 이름이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 내고 있다.

<최종규, 한겨레 12. 24. 36면>

컴퓨터와 정보 통신의 발전이 국어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 다.

<문화일보 12. 24. 22면>
12월25일

응원 구호로 쓰이는 '파이팅(fighting)'은 한국식 영어로 잘못된 말이다.

<송양 빈, 세계일보 12. 25. 6면>
12월27일

지금부터라도 각 가정과 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완세, 세계 일보 12. 27. 6면>
12월28일

한국 토지 공사가 우리나라 땅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분석한 "국토 와 지명, 그 특별한 만남"을 펴냈다.

<한겨레 12. 28. 17면>
12월29일

일본의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이시바시 씨가 "일본 규슈 어의 상당수가 경상 도 사투리에 유래한 것이다."라는 주장을 담은 "신사가(新佐賀)․치쿠고(筑後) 의 읽기 어려운 지명 산보"를 펴냈다.

<대한매일 12. 29.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