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2001. 3. 1.∼2001. 3. 28.)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3월 1일

이훈종 씨가 자주 사용하는 우리말 표현의 유래를 소개한 “재미있고 유익한 이훈종의 사랑방 이야기”를 펴냈다.

<한국경제 3. 1. 27면>

‘태백산맥’, ‘노령산맥’ 등 일제 때부터 일본인들이 쓰기 시작한 산줄기의 명칭을 우리 고유의 것으로 바꾸자.

<이성부, 대한매일 3. 1. 6면>

지난달 남북한 학자가 모여 우리 글자의 명칭을 ‘정음’으로 통일하기로 합의한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박강문, 대한매일 3. 1. 6면>
3월 2일

훈민정음 및 관련 논문을 불어로 번역한 “한글―기원과 생성(L’ECRITURE DU COREEN)”이 프랑스에서 출판되었다.

<대한매일 3. 2. 16면>
3월 5일

남한의 ‘?글’에 해당하는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으로 북한에는 ‘창덕’이 있다.

<동아일보 3. 5. D5면>

남북한 간에 달리 사용되고 있는 컴퓨터 용어의 통일은 이후 남북 통일과 넓은 폭의 교류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다.

<최기선, 한겨레 3. 5. 21면>
3월  8일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가 지난해 12월 현재 1천7백만 명을 기록함에 따라 한국어가 세계 6위의 온라인 언어로 성장했다.

<경향신문 3. 8. 8면>

국어교사모임(회장 김주환)이 중학교 1학년 국어 보조 교재인 “우리말 우리글”을 펴냈다.

<조선일보 3. 9. 29면 외 다수>
3월  9일

일본 대학 입시에 내년부터 한국어가 ‘한국어’라는 명칭으로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도입된다.

<조선일보 3. 9. 2면 외 다수>
3월  10일

1977년 이래로 꾸준히 새 판이 꾸며져 나오고 있는 의학 분야 전문 사전인 “의학 용어집”과 “해부학 용어”가 외국어·외래어나 일본식 한자어로 된 의학 용어를 대부분 알맞은 우리말 표현으로 바꿔 놓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이청준, 조선일보 3. 10. 34면>

일본 대학 입시에 한국어가 도입됨으로써 앞으로 일본 내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학습자가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 3. 10. A15면>
3월  13일

법원이 현직 판사들에게 “새로운 판결서 작성 방식”을 배포하여 지금까지 지나치게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 온 민사 판결문을 쉽게 쓰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한겨레 3. 13. 17면 외 다수>

지나치게 영어를 강조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박강문, 대한매일 3. 13. 6면>
3월  16일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자주 써 온 ‘창발성’이라는 말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창발성이란 용어는 북한의 법률 및 일상 용어’라며 ‘이 용어의 사용을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동아일보 3. 16. A31면>
3월  17일

‘창발성’이 단지 북한에서 즐겨 쓰는 단어이기 때문에 쓰지 말라는 주장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광훈, 경향신문 3. 17. 13면>

‘영어 공용어화 논쟁’을 지켜보면 조선 시대 우리 선인들이 우리 말과 글에 대해 자주적 인식을 했었던 점을 특별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경향신문 3. 17. 21면>
3월  18일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곽선희)이 평양에 정보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기로 북한 교육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 3. 19. 21면>
3월 19일

북한에서 ‘동지’는 간부들을 높여서 부르고 ‘동무’는 일반 사람들끼리 부를 때 쓰이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으나 일반 사람들끼리 서로 존경하느냐 여부에 따라서도 구별되어 쓰인다.

<조선일보 3. 19. 41면>

일본인 ‘다나베 히데오(田邊秀雄)’ 씨가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영조 때 간행한 “악학궤범”을 필사한 것으로 보이는 책을 한국에 기증했다.

<대한매일 3. 19. 19면>

검찰이 조선 선조 때 간행된 “용비어천가” 진본 등 국보급 문화재를 밀매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3. 20. 39면>
3월 20일

박재연 교수(선문대 중국학과)가 낙선재본 번역 소설에 나오는 어휘를 정리하여 “고어 사전”을 펴냈다.

<한국경제 3. 20. 35면>
3월 27일

문화재청이 최근 팔만대장경 판각 장소인 사적 제259호가 잘못 지정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사적 재지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3. 28.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