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2001. 2. 1.∼2001. 2. 28.)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2월 1일

교육부가 오는 3월부터 인터넷상의 비속어 사용 예방 등을 위해 초·중·고 수업 시간에 인터넷 윤리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스포츠조선 2. 1. 29면>

프랑스에서는 1986년부터 ‘받아쓰기 대회’를 이벤트처럼 꾸며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전 국민이 즐기고 있다.

<여금미, 경향신문 2. 1. 8면>
2월 2일

컴퓨터 세대의 말과 글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일보 2. 2. 30면>
2월 3일

컴퓨터 사용이 어린이와 젊은이의 ‘쓰기’, ‘읽기’ 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있다.

<문화일보 2. 3. 8면>
2월 5일

북한에서 반찬은 ‘찔게’라고 한다.

<마이카 애들러, 조선일보 2. 5. 41면>

조현정(비트컴퓨터 사장) 씨가 김책 공과 대학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북한을 방문하여 ‘정보 통신’을 ‘IT’라고 약칭해 부르기로 하는 등 그동안 남북한 간에 달리 사용해 온 정보 통신 관련 용어를 남한식으로 통일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경제 2. 6. 1면, 12면>
2월  6일

우리나라 지명이 일본식으로 외국에 소개된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개정 및 홍보가 시급하다.

<문정렬, 조선일보 2. 6. 7면>
2월  7일

‘포클레인’은 굴삭기를 포함하여 여러 종류의 중장비를 생산하는 회사의 이름으로 ‘굴삭기’를 ‘포클레인’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채상희, 2. 7. 7면>

오피플닷컴이 2월 16∼20일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북한 도서 전시회’에 출품된 도서 2천오백여 종과 각급 학교 교과서를 전량 들여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 2. 8. 35면>
2월  8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전시물의 로마자 표기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

<남정연, 조선일보 2. 8. 6면>

권오운 씨가 최근 국립국어연구원이 펴낸 “새국어 생활”에 실린 글을 통해 초등 교과서에 오자와 비표준어가 많아 비교육적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2. 8. 31면>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은 공인(公人)으로서 바른말 사용을 사용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정재숙, 중앙일보 2. 8. 7면>

최근 전문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잇따라 정확도가 뛰어난 실시간 한·일 번역 소프트웨어를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 2. 8. 41면>

유엔 환경 계획(UNEP)이 지구 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 가운데 약 절반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경제 2. 12. 10면>
2월  9일

서울시 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종합 안내도에 상당수의 잘못된 한자 표기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동아일보 2. 9. 95면>
2월 10일

세계 최고(最高)의 한문 자전은 일본의 모로하시 데쓰지가 펴낸 “대한화사전(大漢和辭典)”이다.

<동아일보 2. 10. B4면>
2월 12일

문화관광부가 세종문화회관에서 1998년부터 추진해 온 ‘21세기 세종 계획’ 1단계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매일경제 2. 13. 34면 외 다수>
2월 13일

한글 도메인 서비스를 둘러싸고 국내 업체와 미국 업체 간에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한 분쟁이 일고 있다.

<매일경제 2. 13. 15면>

한자 사용으로 우리 문화를 잃는다는 소아병적 사고는 이제 버려야 한다.

<김영봉, 한국경제 2. 13. 7면>

컴퓨터상의 ‘입말’을 쓰는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한글 맞춤법이 학교에서부터 뿌리째 무너지고 있다.

<한국일보 2. 13. 27면>

전국의 각 지방 법원에 순 우리말로 지어진 호적 이름에 대한 개명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

<경향신문 2. 13. 27면>

세계화, ‘영어 공용어화’ 등으로 조만간 사라질 소수 언어에 우리말이 포함될까 두렵다.

<강신철, 경향신문 2. 13. 6면>
2월 14일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욕설을 근절하고 올바른 언어 습관을 기르자.

<매일경제 2. 14. 38면>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자.

<강현규, 조선일보 2. 14. 6면>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업무 보고에서 우리말과 글의 해외 보급 확대를 위한 ‘한국어 세계화 재단’과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와 노벨 문학상 수상 여건 조성을 위한 ‘한국 문학 번역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2. 15. 17면>
2월 18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새 학기부터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3, 4학년의 모든 영어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2. 19. 27면>
2월 19일

Genom의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지놈’이 아닌 ‘게놈’이다.

<동아일보 2. 19. A19면>

도서출판 H·net이 국내 처음으로 “전자 상거래 용어 사전”을 펴냈다.

<동아일보 2. 19. D7면>

북한의 정보 통신 용어는 남한에 비해 우리말 표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동아일보 2. 19. D5면>

방송·영화·연극계에 외래어, 신조어가 난무하고 있다.

<중앙일보 12. 19. 18면>
2월 21일
   ~24일

남북 학자들이 중국 옌볜에서 ‘2001년 코리언 정보 처리 국제 학술 대회’를 열어 정보 산업 분야에서 각기 사용되고 있는 이질적인 용어의 통일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

<한겨레 2. 26. 1면, 4면 외 다수>
2월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6월 말 중학교 3학년과 고교생 2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한자 기초 학력 평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중·고생의 한자 학습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2. 23. 22면>
2월 23일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한국어를 대학 입시 ‘센터 시험’에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말의 이름에 대해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 분위기가 은근히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는 ‘조선어’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

<조양욱, 조선일보 2. 23. 6면>
2월 24일

‘서도(書道)’는 ‘서예(書藝)’의 일본식 용어로 그 말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신세미, 문화일보 2. 24. 2면>

‘각하’라는 호칭은 군사 문화의 잔재로 완전히 청산되어야 한다.

<강만길, 문화일보 2. 24. 7면>
2월 26일

한국방송공사가 최근 ‘프로 농구 용어 순화 및 통일안’ 세미나를 갖고 농구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해 방송하기로 결정하는 등 바른말 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매일 2. 26. 17면 외 다수>
 

연예인 ‘한글 지킴이’들이 4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한글 사랑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2. 26. D5면>

전 국립국어연구원장인 심재기 교수(서울대) 부부가 현도사회복지대학 사회복지과 3학년에 편입학하게 되어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동아일보 2. 26. A31면>

대도시 상가의 간판이 대부분 외래어로 되어 있는 사실은 외래 선망이나 사대주의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 주는 증후로 볼 수 있다.

<이규태, 조선일보 2. 26. 7면>
2월 27일

엔(N)세대의 언어가 한글을 파괴하느냐에 대한 찬반 논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향신문 2. 27. 30면>
2월 28일

가야의 한자 표기로 ‘伽倻’, ‘加耶’, ‘伽耶’ 등 세 가지가 각 자치 단체에 따라 달리 사용되고 있다.

<문화일보 2. 2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