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2000. 5. 8.∼2000. 6. 8.)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5월 8일

나사렛 대학교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글판 성경에 나오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쓰지 않기로 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선일보 5. 8. 7면>
5월 9일

폴란드가 자국 내에서의 폴란드어 사용을 강화하는 새 국어법을 제정·발표해 유럽연합 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폴란드의 새 국어법은 자국 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 기업들도 모든 행정, 법률, 기술 관련 문서를 작성할 때 폴란드어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동아일보 5. 12. A13면>
5월 10일

한글학회와 문화관광부는 올해 공동 제정한 ‘우리말글 지킴이’의 첫 수상자로 방송인 황현정 씨를 선정해 발표했다.

<대한매일 5. 11. 21면>
5월 12일

정부가 개편한 인터넷 ‘정부 대표 홈페이지(www.korea.go.kr)’에 세종 대왕을 훈민정음 창시자로 설명하면서 세종 대왕 대신 영조의 영정을 싣고 있는 등 많은 잘못된 부분이 실려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동아일보 5. 12. A30면>

(주)한글과 컴퓨터가 오는 6월 말 ‘한글’의 새로운 판인 ‘한글 워디안’을 출시한다.

<스포츠서울 5. 12. 30면>
5월 15일
  ∼ 19일

국립국어연구원은 국어문화학교(번역반)를 열어 번역가는 물론 번역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번역 일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대한매일 5. 15. 17면>
5월 16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조선 세조 때 간행된 “월인석보”의 초간본 권15를 구암사 서재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5. 17. 31면 외 다수>

‘@, ○’ 등이 단순 기호의 역할에서 점차 일상 언어의 의미 있는 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아일보 5. 16. C8면>
5월 17일

‘초적(草笛)’보다는 ‘풀피리’라는 널리 알려진 우리말을 그대로 살려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윤경, 한겨레 5. 17. 11면>

문화관광부가 국어 창달에 기여한 국내외 ‘한글 발전 유공자’ 선정을 위해 언론을 통해 대상자 추천을 공고하였다.

<한겨레 5. 17. 11면>

경쟁사 간에 상표명을 둘러싸고 ‘고유 명사냐, 일반 명사냐’ 하는 문제에 대한 시비가 종종 일고 있다.

<한겨레 5. 17. 26면>
5월 18일

‘독도’의 로마자 표기가 기관별로 제각각이어서 이를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향신문 5. 18. 2면>

도메인의 한글 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이수필, 조선일보 5. 18. 6면>
5월 20일

텔레비전이나 신문 광고에 맞춤법에 어긋난 엉터리 자막이나 문구가 너무 많다.

<김용진, 조선일보 5. 20. 6면>
5월 21일

법제처가 법률 용어의 한글 전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법률 한글화 추진 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5. 22. 2면 외 다수>
5월 23일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는 중국, 일본, 유럽 등 이미 비영어권 국가에서 크게 인기가 있어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신명식, 조선일보 5. 23. 7면>

국립국어연구원은 최근 지난해 한 해 동안 여권을 신청한 사람의 성(姓)의 로마자 표기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의 표기가 상당히 무원칙함을 알 수 있다.

<조선일보 5. 23. 21면>
5월 25일

모두 붙여 쓰고 있는 법률 제목도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 5. 25. A8면>
5월 27일

우리 사투리를 찾아내고 지키는 일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길이다.

<안도현, 중앙일보 5. 27. 6면>
5월 29일

남북 정상 회담에서 사용될 남북한 두 정상 간의 호칭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국민일보 5. 29. 2면>
5월 31일

요즘 직장 내에서 구세대들의 신세대 언어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스포츠서울 5. 31.>

윤영제 씨가 작년부터 ‘인천 국제공항’을 백범 김구 선생의 이름을 딴 ‘김구 공항’으로 하자며 사람들에게 서명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 5. 31. 10면>
6월 1일

박물관의 전시물 이름과 설명은 쉬운 우리말로 해야 한다.

<오명숙, 조선일보 6. 1. 6면>
6월 2일

채팅 말투가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일간스포츠 6. 2. 32면>
6월 5일

이의재 씨가 “새로운 로마자 표기법은 우리말의 각 음절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적어야 한다.”라는 자신의 주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중앙일보 6. 5. 19면>
6월 7일

서울대와 동경대가 서울대에 일본학 과정을, 동경대에 한국학 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력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조선일보 6. 8. 30∼31면>
6월 8일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어문학 쪽에서도 남북한의 교류 및 통일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한겨레 6. 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