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이야기

    아이 말 듣고 배 딴다.
    어리석은 사람의 말을 곧이듣고 큰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람과 그릇은 있으면 쓰고 없으면 못 쓴다.
    사람과 그릇은 없으면 못 쓰지만 있기만 하면 있는 만큼 다 쓸모가 있음을 이르는 말.
 
    강한 말은 매 놓은 기둥에 상한다.

    힘이 매우 센 말은 그것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단단히 매 놓은 기둥에 상처를 입게 된다는 뜻으로, 사람을 너무 구속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말이 앞서지 일이 앞서는 사람 본 일 없다.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말.
 


 아름다운 우리말
 시르죽다

① 기운을 차리지 못하다. 네 살쯤 된 어린 거지는 시르죽은 고양이처럼, 큰 놈의 무릎 위로 기어오르며…. <김유정의 “심청”에서>
② 기를 펴지 못하다. 그녀는 가냘픈 한 가닥의 기대를 마지막으로 던져 보며 한참 후에야 시르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문구의 “장한몽”에서>

 야젓하다

말이나 행동 따위가 좀스럽지 않아 점잖고 무게가 있다. 그 소녀는 나이에 비해 훨씬 야젓해 보였다.

 윽살리다

남을 마구 놀려 주거나 집적거리다. 순경이가 하는 말에 여러 학생들은 경호를 윽살렸다. <이기영의 “고향”에서>

 깔축

조그만 축. 제가 내놓은 십만 원은 한 푼 깔축을 안 내고 이십만 원 가까운 돈을 벌어 주었으니…. <염상섭의 “두파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