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1999. 12. 13∼2000. 1. 6.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12월 13일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2주간 방송 3사 4개 채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송의 자막 표기가 한글 맞춤법을 무시하거나 비속어·은어를 남발해 언어 순화에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12.13. 17면>
12월 14일

중국 베이징대 한국어학과 이선한(李先漢) 교수가 2001년 3월쯤 서울 표준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한국어 교재"를 중국에서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일보 12.14. 21면>

'당당하다'와 '무례하다'를 사전적 의미에 따라 정확하게 구분해 쓰자.

<이충걸, 조선일보 12.14. 19면>
12월 15일

정신문화연구원(원장 한상진)이 '한국학 전자 도서관(http://lib.aks.ac.kr)'을 개통하여 인터넷을 통해 한국학 자료를 서비스한다.

<세계일보 12.13. 29면 외 다수>
12월 16일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은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시안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조선일보 12.15. 21면 외 다수>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가 20세기의 시대 흐름을 대변해 온 유행어의 목록을 10년 단위로 묶어 발표했다.

<경향신문 12.18. 8면 외 다수>
12월 17일

동아일보사가 여론 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1000년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과 사건으로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를 각각 1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2.17. 1면>
12월 18일

'저희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라고 해야 한다.

<서희건의 우리 예절, 조선일보 12.18. 29면>
12월 20일

'영부인'은 본래 남의 부인에 대한 존칭이므로 지금처럼 대통령 부인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조선일보 12.20. 7면>
12월 21일

고려대 국어국문학과가 (주) 프로랭스와 공동으로 벤처 기업을 설립해 영·한 번역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조선일보 12.21. 19면>
12월 22일

인터넷 보급으로 영국식 영어가 사라지고 미국식 영어 철자와 구어체 표현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경향신문 12.22. 8면 외 다수>
12월 23일

북한의 농구 용어에는 영어가 전혀 없다.

<전창, 동아일보 12.23. 1면>

한글 토피아(대표 조재수)가 "바른 글 한국어 전자 사전"을 펴냈다.

<한겨레신문 12.23. 24면>
12월 27일

한국방송진흥원이 지난 11월 8일∼14일 동안 뉴스, 토크 쇼 등 20개 프로그램의 방송분을 분석한 결과, 방송 3사의 방송 언어가 외래어·비속어·은어, 선정적·극단적 용어로 오염돼 있다는 보고서를 내 놓았다.

<대한매일 12.27. 17면 외 다수>

20년의 아나운서 생활을 한 이정숙 씨가 자녀 교육서 "리더로 키우려면 말부터 가르쳐라"를 펴냈다.

<세계일보 12.27. 31면>

네티즌들의 언어 순화가 필요하다.

<박용희, 조선일보 12.27. 6면>
12월 28일

전국 국어교사 모임(회장 김주환)이 최근 지역별 사투리를 살린 국어 교과서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12.28. 31면>

개그맨 정재환 씨가 방송가에서 쓰이는 일본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기 위한 "시바이는 이제 그만"이란 비매품 책자를 펴냈다.

<스포츠서울 12.28. 17면>
12월 31일

한글로 우리 정신을 되살리자.

<서선미, 조선일보 12.31. 6면>
1월 3일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이 "패션 디자인 용어 순화집"을 펴냈다.

<국민일보 1.3. 33면>
1월 4일

사이버 게시판에는 원색적인 욕설만이 난무해 통신 예절을 찾아 볼 수 없다.

<대한매일 1.4. 28면>

신춘 문예 당선작에 어법에 맞지 않은 어휘들이 지나치게 많다.

<이동수, 한국일보 1.4. 7면>
1월 5일

새 천년 벽두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으로 고유어 이름이 인기이다.

<한국일보 1.5. 30면>
1월 6일

'구랍'은 양력이 아닌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인 섣달을 일컫는 말이다.

<최점현, 조선일보 1.6. 7면>